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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스터, 美 연준 금리 앞으로 더 올려야

GODblessus 2023. 4. 11. 17:07

메스터, 美 연준 금리 앞으로 더 올려야

입력2023.04.05. 오후 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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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타 메스터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물가를 끌어내리기 위해 앞으로 금리를 더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밝혔다.

4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메스터 총재는 미국 뉴욕에서 열린 경제인 초청 행사에서 "연준의 목표인 물가상승률 2%로 끌어내리기 위해 연방기금(FF) 금리가 5% 이상을 넘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지난해부터 9회에 걸쳐 인상되면서 4.75~5.0%로 오른 상태다.

연준은 앞으로 금리를 1회 더 이상할 것이라고 예고했으며 이럴 경우 5~5.25%까지 높아지게 된다.

메스터는 실리콘밸리은행(SVB)의 갑작스런 붕괴에 따른 은행들의 스트레스로 불확실한 전망이 고조되고 있다며 앞으로 은행들이 신용대출 기준을 강화하고 가계와 기업들은 지출에 신중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메스터는 연준의 다른 관리들에 비해 자신은 물가상승 압력이 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전년 동기비 9.1%까지 상승했던 미국 소비자 물가는 그후 계속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2월 6.0%를 기록했다.

연준은 올해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3.3%으로 떨어진 후 2024년과 2025년에도 각각 2.5%, 2.1%를 전망하고 있다.

지난 2월 PCE 물가지수는 5%를 기록했다.

SGH매크로어드바이저스의 미국 담당 이코노미스트 팀 더이는 물가상승과 견고한 고용 시장을 볼 때 5월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중단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2월 구인 규모는 약 2년만에 1000만개 이하로 줄었다.

오는 7일 미 노동부는 3월 신규 일자리와 실업률을 발표하는데 뉴욕 금융가의 이코노미스트들은 23만8000개를 예상하고 있다. 1월의 50만4000개, 2월의 31만1000개에 이어 감소하는 것이나 합치면 올해 첫분기에 100만개가 넘는 일자리가 창출되는 것을 뜻한다.

메스터는 적절한 금리 정책을 통해 목표인 물가를 끌어내리면서 견고한 고용 시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낙관했다.

CME페드워치도구에 따르면 파생상품 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5월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50% 이하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여름부터는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해 연말까지 0.75%p를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한편 이날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전격적으로 0.5%p의 금리인상을 단행해 주목받고 있다.

이번 인상으로 뉴질랜드의 금리는 5.25%로 높아졌다. 지난해 마지막 분기 뉴질랜드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뉴질랜드 중앙은행의 물가 목표치 1~3%를 크게 상회한 7.2%를 기록했다.

이번 인상에 대해 외신들은 다음달 미 연준 FOMC 회의를 앞두고 선제적으로 금리인상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다.

또 4.75~5.0%인 미국 기준금리 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함으로써 자본이탈을 막기위한 것으로도 풀이했다.

윤재준 기자 (jjyoon@fnnews.com)https://n.news.naver.com/article/014/0004992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