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역사사전

오늘의단어{깡통재벌}

GODblessus 2023. 7. 3. 22:25

 

 

 

한 이사

최근 수정 시각: 2023-07-03 20:09:27
의 등장인물
한 이사
漢 理事 | Director Han
 
본명
한인철
Han In-cheol
국적
나이
1978년 (43세)
성별
신체
180cm, O형
직업
소속
호경재단 (父傳子傳)[1]
직위
호경재단 이사 (????년 ~ 2021년 10월)[2]
배우
등장 작품
귀공자

1. 개요2. 작중 행적 3. 평가4. 기타

1. 개요[편집]

 
그래도 아저씨는 옛정이 있으니까 내가 기회 한 번 드릴게. 저기 저, 저 봐봐. 저기 숲 보이시죠? 저 삼나무 숲, 저기까지 살아가시면 내가 살려드릴게요. 됐죠? 뜁시다. 준비되셨어?

인간 사냥을 하면서 내뱉은 말.
영화 귀공자의 등장인물이자 최종 보스. 재벌 2세에다가 곱상한 외모 및 옷차림을 하고 있지만, 사실은 사람을 죽이는 데에 거리낌이 없는 피에 미친 소시오패스이다. 작중에서는 아버지의 막대한 유산을 상속받기 위해 마르코를 추격한다.

2. 작중 행적[편집]

2.1. 귀공자[편집]

3. 평가[편집]

본편에서 한 이사의 캐릭터성은 탐욕이다. 귀공자에게 한화로 110억에 달하는 거금을 아무렇지 않게 전송할 정도로 자본력이 엄청난데다가[7], 회사 내에서도 이사회의 일원으로서 수많은 부하들을 이끌고 있는 등 안정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끝임없이 돈을 얻으려 안간힘을 쓴다. 새엄마와 이복 여동생과도 사이가 안 좋기는 하지만, 서로 죽일 듯이 달려들 정도는 아니며 유산 상속에 방해가 되는 걸림돌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다. 이 인물 입장에서 새어머니와 이복 여동생을 의문사, 혹은 자살로 위장된 타살을 시켜버리면 헌법상 자연스레 자신이 유산을 상속받기 마련인데도 굳이 그렇게 하지 않은게 의문이기도 하다.

특히 이복 여동생인 가영은 "역시 오라버니는 대단하다." 라며 그의 능력을 인정하고, 그 또한 자신의 이복 여동생한테 너도 돈좀 벌려면 이 오라버니한테 잘보여야 하지 않겠냐고 하는 등 그렇게 막장 관계는 아니다. 자신이 유산을 상속받기만 한다면 이복 여동생한테도 자리 하나 주거나 큰돈 좀 벌게 해주는것 정도는 할 생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복 여동생이나 새 어머니에 대해 가족으로써의 정이 없는것 치곤 사이가 험하지도 않고, 특히 자기 이복 여동생에 대해선 앞서 말했듯이 그래도 자기 동생이라고 챙겨주려는 모습도 나왔다. 또한 유일하게 쓰러진 아버지를 살리려는 효자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이것도 단편적인 모습에 지나지 않으며 자신이 아버지의 모든 유산을 독차지하기 위함이었다.[8] 결국 친부의 생명조차 돈을 얻기 위해 써먹을 뿐인 인간말종이며, 이복형제인 마르코를 납치하여 죽이려고 한 자본주의적 빌런이다.

하지만 한 이사의 행동이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아니다. 원래 한 회장은 자신의 친아들에게 모든 유산과 자리를 물려주려고 했으나, 아내와 양녀가 이를 조작하여 자신들에게 모든 유산을 양도한다는 내용으로 바꾼 것이기 때문이다. 한 이사 입장에서는 아버지와 잘만 살고 있었는데, 갑자기 처음 보는 새엄마와 이복동생이 들어와서 자신의 앞길을 가로막는 꼴이 되는 것이므로 열불이 안 터질 수가 없는 상황인 것이다. 무엇보다 개인적인 감정을 배제하고 생각해봐도, 가영은 고등학생이며 새엄마는 경영 능력이라고는 1도 없는 무능력한 사람이다. 그에 비해 한 이사는 아버지가 재혼하기 전까지는 유일한 자식이었기에 제왕학을 비롯해 온갖 고등 교육을 받으며 후계자로 양성되었을 것이다.[9] 게다가 한 이사 입장에선 자신이 제왕학을 비롯한 온갖 고등 교육도 받았고, 아버지의 생물학적인 자식인만큼 "아버지의 생물학적 자식인 내가 재단을 이어가야한다"라는 충분하고도 남는데다 결정적이기까지한 명분도 있다. 반면 이복 동생은 아버지랑도 혈연이 없고, 새 어머니는 그렇다고 아버지와의 사이에서 자식을 낳은 적도 없다. 게다가 이 새 어머니와 이복 동생이 유산을 상속 받아봤자 능력이 없기에 가령 이 모녀가 주색잡기 같은것에 빠지지 않는다 해도 유산을 탕진하거나 혹은 무능함으로 인해 재단이 타인이나 타사에 매각 되는건 시간문제일 것이다.

다만, 탐욕을 넘어서는 자존심은 이 캐릭터를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초반에 2명을 불러다가 산탄총으로 죽여버리는 건 그렇다쳐도, 마지막에 귀공자를 방에서 죽여버리겠다는 행동이 이해가 되지 않는데 설령 귀공자를 죽이는 데 성공했다한들 총격전으로 인해 아버지가 총에 맞아 상속이 여동생에게 가는 게 확정날 가능성이 높다는 걸 고려하면 귀공자를 죽이려는 건 누가 봐도 자존심이 탐욕을 훨씬 넘어섰다고밖에 볼 수 없다.

4. 기타[편집]

  • 영화의 제목인 '귀공자(貴公子)' 의 뜻과 가장 일치하는 인물이다. 귀공자의 뜻은 "귀한 집안에서 태어난 남자." 또는 "생김새, 옷가짐 등이 의젓하고 고상한 남자." 를 의미하는데, 한 이사는 두 가지 뜻에 전부 부합한다.

[1] 본 영화에서 나오는 대기업이자 거대 재단. 원래는 한 이사의 아버지인 한 회장이 총수로 있었으나, 갑작스러운 심장병으로 인해 혼수 상태에 빠지게 되었고, 제대로 된 후계자가 정해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자식들과 아내와의 치열한 대립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기사에서도 한 이사에 관한 불법 승계 문제와 비자금 문제에 대해 폭로하고 있는 등 외적으로도 이미지가 좋지 않은 듯하다. 사실 한 이사뿐만 아니라 그의 이복 여동생도 살인을 당연하게 시키는 모습이나, 한 회장이 친자식의 심장을 당사자의 동의도 없이 빼앗아 이식하는 것에 거리낌이 없는 것을 보면, 원래부터 기업 자체가 단단히 썩어빠진 듯하다.[2] 공식 포스터나 작중에서도 이사라고만 칭하지만, 이사는 어디까지나 이사회의 일원일뿐이며 CEO 회장 같은 기업의 총수와는 거리가 먼 단어이다. 재벌 2세라고 소개되는 점이나 뉴스에도 승계 문제에 대해 다루고 있는 것을 보면 대표이사일 가능성이 높다.[스포일러] 사실은 귀공자와 윤주의 거짓말로 드러났다.[4] 다만 한 회장의 정신이 오락가락할 때 경영권을 따냈다는 언급으로 보아, 정상적으로 승계받은 것은 아님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한 이사가 이를 따지기도 전에 회장이 혼수 상태가 되면서 진실 여부를 확인할 방법이 없어지고 만 것.[5] 사실 한 이사 일행에게 죽도록 구타당하고, 다른 사람이 옆에서 사살당하는 장면을 그대로 본 사람을 살려 보낼 생각은 처음부터 없었을 것이다. 안 그래도 불법 승계 문제에 비자 문제까지 합쳐져서 재단의 상황이 좋지 못한데, 무사히 살아나간 기자가 한 이사와 부하들의 만행을 폭로할 경우에는 본인은 살인죄로 인생을 통째로 망치는 꼴이다.[6] 한화로 110억. 영화상으로는 117억이라고 한다.[7] 현실의 아프리카 국가들중 국가 예산이 한화로 100억은 커녕 50억도 안되는 나라들이 수두룩하다.[8] 한마디로 한 이사가 여동생의 입장에 놓여있었다면 아버지를 죽게 방치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9] 물론 다른 친자식도 있기는 했지만, 그쪽은 진작에 버린 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