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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마하는데 비용은 얼마나 들어요?
초보자가 승마를 가장 쉽게 접하는 방법은 마사회가 시행하는 '전국민 말사랑 운동'이다. 호스피아라는 인터넷을 통해 말사랑운동에 신청하고 당첨되면, 가까운 승마장에 등록하고 승마하면 된다. 10회 기승에 30만원인데 본인은 12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또 다른 방법으로 마사회에 승마강습을 신청할 수도 있다. 30회에 180만원이니, 회당 6만원 꼴이다. 레슨까지 포함한 비용이니 비싼 게 아니다. 민간승마장에 바로 찾아가서 타는 방법도 있다. 승마비용은 승마장마다 다르다. 비싼 승마장은 이유가 있다. 말의 질이 좋거나, 시설이 좋거나, 레슨을 해주거나, 접근성이 좋거나 이 모두를 갖춘 곳이다. 대략 체험승마는 3만원, 기승료는 5만원에서 10만원이다. 한 시간 기승에 5만원 또는 6만원이 보통이다. 내 경험이다. 10만원씩 하는 승마장은 수입 승마용 말인 웜브렛을 타게 하거나, 뛰어난 교관이 레슨을 해주는 곳이다. 일주일에 두번, 한달 내내 다니면 40만원에서 50만원쯤 소요된다. 등산이나 축구, 농구에 비해서는 비싸다. 수영이나 테니스에 비하면 비싼 건 아니다. 골프에 비하면 상당히 싸다. 승마를 제대로 즐기려면 말을 사야 한다. 가장 싼 것은 500만원, 보통은 1500만원에서 3,000만원쯤 든다. 말을 사면 매달 관리비가 80만원에서 160만원쯤 든다. 보통 사람들에겐 상당한 부담이다. 골프 치는 사람과 비교하면 비싼 편은 아니다. 말은 나중에 되팔 수 있으니 큰 부담은 아니다. 가족 모두가 한달 내내 130만원으로 말을 탈 수 있다는 걸 감안하면, 골프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싸다. (부부가 골프 한번 치려면 40만원에서 50만원쯤 든다고 들었다. 부부가 골프 세번 치는 비용이다.) 승마를 배우려면 기본적인 장비가 필요하다. 승마부츠와 헬맷, 승마바지는 필수품이다. 초보자용으로 장만하는데 대략 50만원에서 80만원쯤 소요된다. 처음부터 구입할 필요는 없다. 시작할 때는 승마장에 준비된 장비를 착용하고 타다가, 계속 승마하겠다는 결심이 설 때 장만하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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