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우크라이나에 20조 대출 결정…"전쟁중인 나라 첫 사례"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및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IMF 우크라이나 담당총괄 개빈 그레이는 우크라이나 정부와 4년간 156억달러(20조4000억원) 금융 패키지 지원 협정을 발표하고 "주요 기반 시설의 심각한 피해를 복구하는 등 향후 점진적인 경제회복을 기대해볼 만하다"며 차관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 협정은 몇 주 안에 IMF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 마무리될 전망이다.
금융지원패키지는 2단계다. 먼저 첫 12~18개월 동안 우크라이나는 자국 통화정책을 통해 "재정, 대외, 가격 및 금융 안정성을 강화" 조치를 취해야 한다. 그 다음 단계는 우크라이나의 EU(유럽연합) 가입 목표를 포함해 거시경제 안정성 강화 및 국가 재건과 개혁 단계로 이어진다. IMF는 이 기간 우크라이나가 "유연한 환율과 인플레이션 타깃 제도를 포함한 전쟁 전 정책 방향으로 되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이와 관련, 성명을 통해 "IMF의 야심차면서도 적절한 차관 조건은 우크라이나의 개혁을 도울 것으로 기대한다"며 "거버넌스 시스템을 강화하고, 부패를 척결하는 한편 필요한 곳에 재정 지원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우리 우방국들도 경제적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경제는 지난해에 3분의 1가량 위축됐다. 예산의 기반인 세입이 사라지고 정부는 국제원조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서다. 올해 우크라이나 정부는 미국과 EU로부터 280억 달러의 보조금과 대출을 받을 예정이다. 부족한 부분은 다른 국가나 IMF로부터의 대출로 채울 계획이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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