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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di - Rigoletto, La Donna E Mobile (여자의 마음) 오페라 / 음악의 호수

GODblessus 2023. 4. 21. 19:16
Luciano Pavarotti - La Donna E Mobile (여자의 마음)












La Donna E Mobile (여자의 마음)’
베르디(Giuseppe Verdi, 1813~1901)의 오페라
리골레토(Rigoletto)〉의 3막에 나오는 아리아로
호색한 만토바 공작이 군복 차림으로
자객 스파라푸칠레의 주막에서 의기양양하게 부르는 노래이다.

변하기 쉬운 여자의 마음을 노래한 것으로
이 오페라 가운데 가장 유명한 곡이다.
1막에서 청순한 질다가 부르는 ‘Caro nomo (그리운 이름이여)’
쌍벽을 이루는 유명한 아리아이다                                                                          Giuseppe Verdi
 
이 아리아는 초연되기 3일전까지 극비에 붙여졌다. 공작 역을 맡았던 가수 미라테는 걱정이 되어
베르디에게 애걸하다시피 하여 가까스로 악보를 받아갔는데, 베르디는 그 때 이렇게 말했다.
"이 노래를 절대로 사람이 있는 곳에서는 부르지 말아주게. 아마 24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서 온 거리에 퍼질 테니까..."
과연 그의 말대로, 이 노래는 초연이 끝나자마자 전 베네치아 시내에 퍼져서 시민들이 모두 따라 불렀다고 한다.



















 



<리골레토(Rigoletto)>는 베르디(Giuseppe Verdi)가 작곡한 3막의 오페라이다.
빅토르 위고의 희곡 <왕의 환락 Le rois'amuse>를 기초로 피아베(Francesco Maria Piave)가 이탈리아어 대본을 썼다.
1851 311일 베네치아의 라 페니체 극장에서 초연되었으며 대성공을 거두었다
 
 작품의 배경
베르디가 38세에 작곡한 16번째의 오페라 <리골레토> 1849~1851년까지 3년간에 걸쳐 완성했다.
이 작품은 1848년 유럽대륙을 휩쓸었던 군주제에 대한 반란과 자유를 요구하는 대격동기에 탄생한 베르디의 용기와
도전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1832년 파리에서 초연된 빅토르 위고의 문제작 <왕의 환락>은 왕과 권력 계층을 비하하는 내용 때문에 단 한 번의 공연으로 막을 내렸다. 16세기 프랑스 왕 프랑수아 1세와 궁정 광대 트리불레를 주인공으로 권력자의 부도덕성과 횡포를 고발한 이 연극은 신분사회 시스템에 대한 도발적인 비판이었다. 이 작품에는 여러 캐릭터의 등장인물을 통해서 부패, 권력, 향락, 착취, 저주, 유괴, 암살이라는 정치사회적 투쟁을 보여준다. 초연 당일, 꼽추 광대가 왕의 암살을 계획했다는 설정을 두고 귀족과 평민 관객의 격한 충돌을 불러와 그 후 오랜 세월 상연이 금지되었다
베르디는 빅토르 위고의 이 희곡을 읽고 흥분하여 처음에 <저주 La Maledizione>라는 제목으로 작곡하였다.
그러나 베네치아 정부의 검열 마찰 때문에 제목을 <리골레토>, 주인공은 왕에서 공작으로, 배경도 르네상스 시대의 이탈리아 만토바 궁정으로 바꿔야만 했다.
 
 작품의 평가
<리골레토>가 빅토르 위고의 원작에 담긴 날카로운 사회비판을 충분히 담아내지는 못했지만, 오페라의 탁월한 극적 효과는 긴 대사 없이도 사회비판이 가능함을 보여주었다. 자신의 희곡이 오페라로 작곡되는 것을 탐탁지 않게 여겼던 빅토르 위고도 <리골레토> 3막에 나오는 4중창을 보고 나서는 내 연극에서도 오페라처럼 네 명이 동시에 말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효과
적일까라는 말로 감탄을 표했다고 한다.
<리골레토> <일 트로바토레>, <라 트라비아타>와 함께 ‘3대 걸작으로 꼽힌다. 음악적인 면에서 실제로 <리골레토>는 벨칸토적 선율미가 넘치는 동시에 벨칸토 오페라에서 흔히 부족하게 느껴지는 드라마틱한 설득력을 함께 지니고 있다.
또한 테너가 주역을 맡는다는 통념에서 벗어나 바리톤(리골레토)이 주역을 맡는다.

<팔리아치>를 능가하는 어릿광대의 비극적 이야기로 오페라베이스(Operabase)의 조사에 의하면 2013~2014(2년간) 전세계적으로 공연 인기순위 8위를 차지했다.
     조사기간 : 2013 ~ 2014         공연작품 : 2,565 (초연 300여편 포함)        공연횟수 : 26,000여회










 
등장인물
 
리골레토(Rigoletto) : 궁정의 광대, 꼽추 (바리톤)
질다(Gilda) : 리골레토의 딸 (소프라노)
만토바 공작(Duke of Mantua) : 바람둥이 공작 (테너)
스파라푸칠레(Sparafucile) : 청부살인업자 (베이스)
막달레나(Maddalena) : 스파라푸칠레의 여동생 (메조소프라노)
조반나(Giovanna) : 질다의 하녀 (메조 소프라노)
체프라노 백작(Count Ceprano) : (베이스)
체프라노의 부인(Countess Ceprano) : (메조 소프라노)
마테오 보르사(Matteo Borsa) : 아첨꾼 (테너)
몬테로네 백작(Count Monterone) : (바리톤)
마룰로(Marullo) : (바리톤)
궁정 의전관(A Court Usher) : (베이스)
   
    
유명한 아리아
    
1막
<Questa o quella (이 여자도 저 여자도)> (만토바 공작)
<Pari siamo! (우리는 똑같다!)> (리골레토)
<Figlia! Mio padre! (딸아! 나의 아버지!)> (리골레토, 질다)
<Caro nome (그리운 이름이여)> (질다)
    
2
<Ella mi fu rapita! (그녀를 내게로부터 훔쳐가다니!)> (만토바 공작)
<Cortigiani, vil razza dannata, (저주 받아라, 이 아첨꾼들아)> (리골레토)
<Tutte le feste al tempio, (모든 축복받은 날에)> (리골레토, 질다)
<Sì, vendetta (그래, 복수)> (리골레토, 질다)
    
3
<La donna e mobile (여자의 마음)> (만토바 공작)
<Un dì, se ben rammentomi ... Bella figlia dell'amore,
                              (사랑하는 예쁜 내 딸아)> (사중창)
<V'ho ingannato, (아버지, 제가 당신을 속였어요.)> (리골레토, 질다)
    
    
 
< 줄거리 >
 
만토바 공작의 궁정광대 리골레토는 젊은 공작의 호색적인 성격을 부추겨 궁정귀족들의 부인이나 딸을 농락하게 하면서 쾌감을 느낀다. 그러나 숨겨두고 곱게 기르던 자신의 딸마저 공작이 유혹해 겁탈하자 분노한 그는 자객을 시켜 공작을 죽이려 한다. 그 사실을 알게 된 리골레토의 딸 질다는 사랑하는 공작을 살리기 위해 자객의 칼에 대신 뛰어들고, 리골레토는 자루에 든 공작의 시신을 강에 버리려다가 그것이 공작이 아닌 자기 딸임을 알게 된다. 농락당한 딸로 인해 리골레토에게 조롱을 당한 귀족이 그에게 퍼부은 저주가 실현된 것이다.
 
 
1
 
만토바 공작의 궁전에서 무도회가 열리고 있다. 무도회의 밝은 색채가 넘치는 가운데 음울한 전주곡이 흐르면서 앞으로 시작되는 비극을 예고한다.
바람기가 많은 공작은 조신 보르사에게 말하길 그는 석달째 교회에서만 만나는 어느 예쁜 처녀를 쫓아다니고 있는데,
그녀는 자신의 신분을 모른다. 또 매일 저녁마다 누군지 알 수 없는 남자가 그녀의 집에 찾아간다는 것이다.
(물론 그녀는 광대 리골레토의 숨겨진 딸이며 찾아오는 남자는 당연히 그의 아버지 리골레토이다.)
만토바 공작은 체프라노 공작부인에게 수작을 걸면서 자신의 바람기를 자만하는 이것이냐 저것이냐 (Questa o quella)’를 부른다. 그 옆에서 이 부인을 희롱하는 사람이 바로 리골레토인데, 그는 궁정에 소속된 광대로 곱추였다.
몬테로네 백작이 자기 딸의 명예를 더럽힌 공작을 격하게 비난하러 오자 광대 리골레토는 백작을 모욕하고 조소한다.
이에 대해 몬테로네 백작은 복수를 맹세하면서 자신의 고통을 조롱한 리골레토를 통렬하게 저주한다.
 
집으로 돌아가던 리골레토는 몬테로네 백작의 저주를 생각하며 불길한 예감에 휩싸인다. 이때 스파라푸칠레가 다가와서 자신은 살인청부업자라고 소개하고 필요하면 자신에게 도움을 청하라고 말한다.
집으로 돌아간 리골레토는 질다에게 절대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꾸짖고 하녀 조반나에게도 당부한다. 리골레토가 사라지자 공작이 나타나는데, 공작은 이미 하녀를 매수했고, 질다는 그를 가난한 학생으로만 믿고 이미 그를 좋아하고 있다. 두 사람은 사랑의 이중창 마음의 태양은 생명과 사랑(È il sol dell'anima)’을 부르고 헤어진다. 질다는 공작의 말을 믿고 그리운 이름이여(Caro nome)’라며 사랑의 노래를 부른다.
밖에서는 체프리노, 마룰로 등 조신들이 나타나 질다를 납치하여 달아난다. 리골레토는 몬테로네의 저주의 말을 떠올리면서 그 자리에 주저않는다.


Luciano Pavarotti - Questa o quella (이 여자도 저 여자도)
 




Sumi Jo - Caro nome (그리운 이름이여)





Natalie Dessay - Caro nome (그리운 이름이여)

 
 

2
 
자신이 유혹했던 광대의 딸 질다가 잡혀갔다는 것을 안 공작은 비탄스러운 마음으로 그녀를 내게로부터 훔쳐가다니!
(Elle mi fu rapita)’를 노래한다. 그 때 체프라노와 부하들이 들어와 어젯밤에 리골레토의 연인을 훔쳐왔다고 말한다.
그녀가 바로 질다라는 것을 알고 기뻐 어쩔 줄 몰라 하면서 그녀를 보러 나간다.
리골레토가 나타나자 조신들이 모두 그를 놀리는데, 리골레토가 딸을 찾고 있다고 말하자 딸이라는 말에 모두들 놀란다. 리골레토가 공작의 방으로 가려 하지만 모두 그를 말리자, 리골레토는 분에 못이겨 울면서 저주 받아라, 이 아첨꾼들아(Cortigiani, vilrazza dannata)‘를 노래한다.
질다가 공작의 방에서 나와 아버지의 가슴에 몸을 던진다. 질다는 슬픔이 가득 찬 아리아 모든 축복받은 날에(Tutte le feste al tempio)‘를 부르며 지금까지의 사실을 고백한다. 질다의 애절한 간청에도 불구하고 격분한 리골레토는 공작에게 복수를 맹세한다.(‘그래, 복수 Sì! Vendetta’).


Franco Bonisolli - Ella mi fu rapita! (그녀를 내게로부터 훔쳐가다니!)
  



Ingvar Wixell - Cortigiani, vil razza dannata, (저주 받아라, 이 아첨꾼들아)






Maria Callas - Tutte le feste al tempio, (모든 축복받은 날에)






Nino Machaidze & Leo Nucci - Sì, vendetta (그래, 복수)


 


 
3
 
아직도 공작의 사랑을 믿는 질다를 강변 술집까지 데리고 온 리골렛토는 술집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딸에게 보여준다. 공작이 스파라푸칠레의 여동생 막달레나를 유혹하자 질다는 크게 실망한다.
공작은 저 유명한 아리아 여자의 마음(La donna è mobile)’을 노래한다. 리골레토는 질다에게 남자용 망토를 주면서 오늘 밤 베로나로 떠나라고 보내고, 스파라푸칠레에게 이미 부탁한 살인을 다시 당부한다.
술집 안에서 공작은 막달레나와 수작을 부리고 있고, 질다는 밖에서 그것을 보고 고통스러워한다.
이 때 사랑하는 예쁜 내 딸아,(Bella figlia dell'amore)’라는 리골레토의 말로 시작되는 유명한 4중창  리골레토의 질책과 복수, 공작이 부른 사랑의 호소, 질다의 고통과 탄식, 막달레나의 조소의 노래가 함께 어울어져 놀라운 조화를 이룬다.
그러나 막달레나는 공작에게 빠져 대신 다른 사람을 죽이자고 조르고, 스파라푸칠레는 여동생의 간청에 못이겨 처음 들어오는 남자를 죽이기로 한다. 공작이 걱정되어 베로나로 가지 않고 다시 와서 엿듣던 질다는 공작대신 자신이 희생하기로 결심한다. 천둥이 울리는 가운데 질다는 그 집으로 들어가고 희생된다. 리골레토가 돌아와 돈을 치루고 자루를 받아 가는데, 그 때 공작의 노래 소리가 들린다. 깜짝 놀라 자루를 열어보니 바로 자신의 딸이다. 질다는 죽어가면서 리골레토에게 여전히 공작을 용서해 달라고 애원한다. 질다는 죽고 리골레토는 ! 저주, The curse‘라고 부르짖으며 그녀의 시체 위에 쓰러진다.




The Three Tenors(Josep Carreras, Plácido Domingo & Luciano Pavarotti)
                                           - La donna e mobile (여자의 마음)
 





Roberto Alagna - La donna e mobile (여자의 마음)
 



Plácido Domingo, Ileana Cotrubas, Justino Diaz, Isola Jones
                               - Un dì, se ben rammentomi ... Bella figlia dell'amore (사중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