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매독환자 전년보다 10% 증가
질병청 8월 성매개감염병 감시소식지 발간
HPV 등 감염병 7종 전년 동기 대비 7.7%↑
올 7월 발생 전월·전년 동기 대비 3% 감소
일본에서 매독 등 성매개감염증이 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지난 6개월간 발생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이 17일 발간한 성매개감염병 감시 월간소식지에 따르면 7월 전체 성매개감염 발생수는 총 3,119건으로 전월(3,216건) 및 전년 동기(3,215건) 대비 3.1% 감소했다.
7월 기준 발생건수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증이 1,16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성기단순포진(991명), 클라미디아감염증(556명), 첨규콘딜롬(290명), 임질(85명), 매독(33명), 연성하감(2명) 등이다.
하지만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7종의 성매개감염증 누적 발생건수는 1만 8,975건으로 지난해 동기(1만 7,516건) 대비 7.7% 증가했다.
발생건수로는 HPV감염증(7,092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성기단순포진, 클라미디아감염증, 첨규콘딜롬, 임질, 매독, 연성하감 순이었다.
7월 기준 신고된 HPV감염증 환자수는 1,162건으로 전월(1,174건) 대비 1% 감소했다. 최근 6개월 누적 환자수는 7,092건으로 전년 동기(6,155건) 대비 13.2% 증가했다.
연령 별로는 30대가 1,855건으로 가장 맣고, 이어 20대, 40대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90명, 여성이 7,002명으로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매독 신고건수는 33건으로 전월(44건) 대비 약 33% 감소했다. 종류로는 1기 매독이 20건, 2기가 12건, 선천성 매독이 1건이었다.
최근 6개월간 신고된 환자수는 201건으로 전년 동기(189건) 대비 10% 증가했다. 남성이 140건, 여성이 70건이며, 20대가 33%로 가장 많고, 이어 30대, 40대 순이었다. 60대 발생률도 15.7%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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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여성 매독환자 10년새 40배…“자연치료 불가”
도쿄 매독 환자, 10년 만에 12배↑
도쿄도, 무료검사 실시키로
입력 2023-02-21 00:01 수정 2023-02-21 00:01
매독 감염으로 인한 피부 발진 증상.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일본 도쿄도의 매독 환자가 10년 만에 12배로 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쿄도는 감염 예방을 위해 집중적인 홍보 활동에 나서는 한편 오는 3월부터 무료 검사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도쿄신문은 2012년 남녀 합계 297명이었던 도쿄도 매독 환자가 지난해 역대 최고인 3677명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보도했다. 1999년 기록이 집계된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
신문은 이 기간 여성 매독 환자가 34명에서 1386명으로 약 40배 늘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남성 환자 수는 같은 기간 263명에서 2291명으로 9배가량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남성 환자 수는 20~40대가 약 77%를 차지했다. 여성은 69%가량이 20대에서 나왔다.
도쿄신문은 매독 환자 수가 급증한 배경으로 데이팅 애플리케이션(앱) 등 만남 앱의 보급을 지목했다. 불특정 다수의 사람과 만나 가벼운 만남을 갖는 게 쉬워지면서 이에 따른 부작용으로 성병 감염 사례가 급증했다는 진단이다.
매독은 세균의 한 종류인 ‘트레포네마 팔리덤’의 감염으로 발생한다. 대부분 성관계로 전파되지만 모체에서 태아에게 전파되는 경우도 있다. 방치하면 전반적인 신체 장기에 염증성 질환을 일으킬 우려가 있어 빠른 치료가 요구된다.
도쿄도는 다음 달 중 매독 진단을 받을 수 있는 무료 검사소 4곳을 설치할 예정이다. 모든 검사는 익명으로 진행된다. 또 매독 감염 경험자의 인터뷰 동영상을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에 공개해 예방을 위한 홍보 활동을 이어가기로 했다.
도쿄도청 보건국 관계자는 “증상이 없다고 해서 자연치유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방치하면 큰일 날 수 있다”며 “어떤 질병인지 알려주는 게 중요하다.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홍보 활동과 무료 검사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일 여성이 감염 사실을 모르고 임신한다면 태아의 사산이나 장애가 생길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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