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붕이 씹부자인데

 

https://imnews.imbc.com/replay/2010/nwdesk/article/2551724_30521.html

남미 자원전쟁, 그 현장을 가다

 

 

뉴스데스크

 고현승 기자

남미 자원전쟁, 그 현장을 가다

 

입력 2010-01-26 21:56 | 수정 2010-01-26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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ＡＮＣ

남미에는 석유는 물론 구리, 금, 은 같은 광물 매장량이 엄청납니다.

남미 연속기획, 오늘은 세계 자원전쟁의 격전지로 가보겠습니다.

페루에서 고현승 기자입니다.

ＶＣＲ

아마존이 시작되는
페루 내륙지방.

헬기를 타고 들어가니
밀림 한복판에 까미세아 유전이 있습니다.

석유 매장량 5억 8천만 배럴.

아마존 열대우림에 있는 이 광구에서는
석유만 하루 8만 배럴이 생산되고 있고,
추가 생산을 위해 지금도 이렇게
시추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유전은 아르헨티나 기업이 개발했는데,
SK에너지가 지분 17%를 투자했습니다.

ＳＹＮ 로베르또 라말라/페루 플러스페트롤 회장
"디젤, 나프타 등 페루 수요를 공급하고,
사용되지 않은 나머지 에너지는 모두 수출합니다."

석유 외에도 페루는 은 생산량 세계 1위,
아연 2위, 구리 3위, 금 6위로
광물이 수출의 60%를 차지하는 자원대국입니다.

게다가 어마어마한 매장량 대부분이
미개발 상태여서, 최근 전 세계
다국적 기업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ＳＹＮ 헨리 꼬르도바/페루 에너지광업부 광업국장
"국토 면적의 1%에서만
광물 탐사와 생산이 진행 중입니다."

구리 생산 세계 1위인 칠레,
철과 알루미늄 생산 2위인 브라질,
세계 리튬의 3분의 1을 보유한 볼리비아 등
남미 곳곳에서 자원 경쟁은 뜨겁습니다.

미국, 일본, 유럽에 이어
최근엔 중국이 뛰어들면서
지난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만
100억 달러씩을 투자하는 등
파상공세에 나섰습니다.

한발 늦은 우리 기업들은
축적된 탐사 정보가 없어, 직접 탐사보다는
남이 개발한 광산의 지분을 확보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ＳＹＮ 유한진/SK에너지 페루 법인장
"탐사로 매장량을 확보하는 게 늦었지만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뒤늦게 남미 4개국을
자원개발 대상국으로 선정한 정부는
올해 안에 페루 등과의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해
미래를 위한 자원전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계획입니다.

MBC 뉴스 고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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