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보건국, 2017년 한인신생아 총 900명
▶ 전년비 16.3% 줄어¨15년만에 1,000명선 무너져
뉴욕시의 연간 한인 출생아수가 15년 만에 처음으로 1,000명 선이 무너진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보건국이 8일 공개한 ‘2017년 뉴욕시 출생·사망 통계’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뉴욕시 5개 보로에서 태어난 한인 출생아수는 총 90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전년 대비 16.3% 줄어든 것으로 2015년부터 3년 연속 감소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연간 한인 출생아 수가 1,000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2년 이후 15년 만에 처음이다.
뉴욕시 연간 한인 신생아수는 지난 2002년 920명에서 2003년 1,033명으로 1,000명 선을 돌파한 이후 상승행진을 거듭하며 2007년 1,322명으로 최고 정점을 찍었다. 이후 2008년 1,194명, 2010년 1,171명, 2012년 1,168명, 2013년 1,106명 등으로 6년 연속으로 하락하다가 2014년 1,148명으로 반등하는 듯 했지만 2015년 1,080명, 2016년 1,075명 등으로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상황이다.
지난 10년 간 뉴욕시에서 태어난 한인 신생아 수는 총 1만1,222명으로 매년 평균 1,122명이 탄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 지역별 한인 신생아 출생 현황을 보면 맨하탄에서 전체의 36.4%를 차지하는 328명이 태어났으며, 이어 퀸즈 245명(27.2%), 브루클린 159명(17.6%), 스태튼아일랜드 21명(2.3%), 브롱스 14명(1.5%)이 등이 각각 출생했다. 뉴욕시외 거주자도 133명(14.7%)에 달했다.
전체 한인 신생아 가운데 5.4%가 저체중(2.5kg 미만) 판정을 받았으며 37주 이전에 태어난 조산아는 6.3%였다. 한인 산모 중 71.9%는 한국 태생이었으며, 59.1%는 첫 출산이었다. 또 8.6%는 미혼모였고, 18.4%는 메디케이드로 아이를 출산했다.
한인 영아 사망률은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과 2013년 사이 한인영아 사망률은 신생아 1,000명 당 3.4명에 불과했으나 2012년에서 2014년 사이 3.6명, 2013년에서 2015년 사이 5.0명으로 급격히 늘어났다가 2014년에서 2016년 사이 2.6명으로 급감했다. 그러나 2015~2017년 사이 3.3명으로 다시 늘어났다.
한인 영아 사망률은 뉴욕시 전체 커뮤니티 가운데 아이티(7.6명), 자메이카(6.5명), 파키스탄(6.4명), 가나(6.3명), 푸에르토리코(6.0명) 등에 이어 16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이에 반해 이 기간 한인 사망자 수는 375명으로 전년도인 2016년의 333명에 비해 12%가 증가했다.
한인 사망자 수는 2000년 237명에서 2002년 273명, 2010년 306명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2017년 지역별 한인 사망자 수는 역시 퀸즈가 247명으로 가장 많았고, 맨하탄 36명, 브롱스 21명, 스태튼아일랜드 16명, 브루클린 15명, 뉴욕시 외 지역이 40명이다.
사망자를 연령별로 보면 75~84세가 91명으로 가장 많았고, 85세 이상 81명, 65~74세 62명, 55~64세 44명, 45~54세 23명, 25~34세 7명, 35~44 3명, 15~24세 2명 등의 순이었다.
한편 2016년 뉴욕시 기대수명은 81.2세로 지난해와 같았다. 여성은 83.6세로 남성 78.5세보다 5년 더 길었다. 한인 밀집지역인 플러싱과 베이사이드의 기대 수명은 84.7세와 84.9세를 나타냈다. 또 가장 많은 사망원인은 남성과 여성 모두 심장 질환이었다.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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