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집값" 국제 도시, 살기 좋지 않은 이유, 문제점.
by 애드센드 2022. 5. 26. 03:18
인천에 오래 살았던 사람으로 송도 깡시골이었을 때부터 봐왔기 때문에 지금의 송도 국제도시(신도시)가 얼마나 산전 벽해를 이루었는가 잘 알 수 있다. 그러나, 나보고 거기서 살라고 하면, 대답은 "노"이다. 송도 국제 도시를 위해, 인천의 강남으로 표현하면서 찬양을 하지만, 나는 송도 국제도시가 집값은 하는지 궁금하다. 언론에서는 항상 좋은 소리만 하기 때문에 나는 문제점을 이야기해 보기로 하겠다.
1. 위치
1) 인천 끝자락
송도신도시는 바다를 매립해서 만든 부지이기 때문에 상당히 오랫동안 황무지로 있었다. 여기소 "송도" 자체는 매립지는 아니다. 그라나 송도 신도시는 매립지이다. 인천 끝자락에 위치해 있다. 원래는 저 빨간 신도시 구역위에 고속도록 위부분이 송도라고 불리던 동네였는데, 이제는 이름이 바뀌었다.
2) 지리 환경
좌로는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가 보이고, 우로는 안산 반월 공단과 시화호가 있다. 아래 지도상 송도 매립지 우상으로 인천 남동 공단이 있다. 제주도에서 올라오는 비행기를 타고 오다 보면 시화호 위를 지나가는데, 커다란 송전 탑이 이 송도 앞 바다를 지나가는 것을 볼 수 있다.
2. 주변 환경
1) 공기
ㄱ. 바다내음.
바다내음이 어디있나, 그냥 짜내가 펄펄 난다. 바다라고 같은 바다가 아니다. 제주 바다 생각하면 안 된다. 수심이 낮고 펄이 많아서 여름에 열을 받으면, 바닷물이 증발해서 바람 타고 올라온다. 연수도 쪽에서도 여름에 참문을 못 열어놓은다는 이야기를 할 정도였다. 요즘은 빨래를 밖에 말리는 집이 없지만, 예전에는 인천 앞 바다 근처 집들은 빨래를 밖에 못 널었다.
ㄴ. 시화호 냄새
인터넷 검색해 보면 아직도 시화호 문제는 계속되고 있음을 알수 있다. 한동안 송도 팔아먹으려고 언론 마사지를 해서 나쁜 기사가 안 나오는 것 같기는 했다. 시화호 수문을 열어서 죽음의 호수를 살렸다는 둥 의 기사도 있었는데, 홍보용일 가능성이 크다. 시화호 악취의 대명사이다.
ㄷ. 황사 및 중국 먼지
이건 중국쪽 바다를 마주 보고 있는 지리적 환경이 가지는 최악의 문제가 아닌가 싶다. 봄이 싫다.
ㄹ. 경기도 화력 발전소.
인터넷에 대부도 발전소를 검색하면 시화호에 있는 조력 발전소가 나온다. 발전량 얼마 되지도 않는 것을 가지고 경기도 친화경 발전사업이라고 하면서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다. 송도를 마주 보고 있는 대부도에는 조력발 전소가 있다고 해도 조금 더 남으로 내려가서 평택에는 화력 발전소가 대거 몰려있다. 발전소가 국가 기반 시설이라 지도에 표시는 안 되지만, 검색해 보면 다 나온다. 아무리 정화장치 잘했다고 광고를 하는데, 믿어지겠는가? 안전시설도 제대로 안 되어있어서 노동자가 매년 몇 명씩 다치고 죽어가는 게 저 발전소들이다. 정화 장치가 잘 작동해도 작동을 시킬까? 의문이 든다. 여름에 바람이 남쪽에서 불기 시작하면, 이 공해도 같이 따라 올라온다.
2) 공항 소음
보통 비행기가 지나가는 항로는 거주 구역을 지나지않는다. 소음 문제도 있고, 안전상에 문제도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에서 김포 가는 비행기를 타본 사람은 알겠지만, 이 비행기는 이 송도 신도시 지역을 지나간다. 높이 날 면 상관이 없겠지만, 곧 착륙 예정이라 고도가 낮아진다. 지상에서는 시끄러울 수 박에 없다. 그런데, 하루에 제주도에서 김포 가는 비행기 편은 날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약 130편이 운항되고 있다. 왕복으로 치면 260회 날아간다. 더욱이 인천 공항이 있는 영종도로 가는 비행기를 더하면 이 숫자는 더 늘어난다.
김포 제주 노선은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단거리 노선으로 선정되었고, 다년간 압도적인 1위를 하고 있다.
3) 교통
- 자가
나름 고속도로도 있고 대중 교통도 잘 갖추어 놨다. 문제는 자가 운전자들이다. 송도신도시가 현재 75%로 개발을 완료하고 있는 시점에서도 교통은 지옥에 가까워지고 있다. 더구나, 아직 개발이 덜 끝난 사업들이 대규모 물류단지들이다. 지금도 저 제2경인 고속도로는 화물차들로 가득 붐비며, 교통 체증을 유발하고 있는데, 계획 대로라면 더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 대중교통
서울로 가는 버스와 지하철은 잘 되어 있다. 그나마, 강남 가는 노선 버스는 전용 차선이 있어서 타고 다닐 만하다. 송도로 이사 가는 많은 사람들이 이것 하나 보고 가는 경우도 있다.
3. 송도 개발 사업의 배경
정치인이 입에 담기에는 부적절한 말이었지만, "이혼하면 부천, 망하면 인천" 을 뜻하는 "이부망천"이라는 말을 전 국민의 힘 정태욱 의원이 한 이야기했을 때, 인천 살았던 사람으로 심히 동감하는 내용이었다. 그만큼 인천은 낙후되고 별 볼 일 없는 도시였다. 근데, 어떻게 송도가 이렇게 뜰 수 있었나 하면, 정권 개발 사업으로 해 먹기 계획 중 일환이다. 같은 당 출신(한나라당) 안상수 씨가 인천을 다 뒤집어놨다.
인천이 다시 살아나려면 중심 시가지가 재개발 되고, 낙후된 공업단지들도 재개발되고 해야 하는데, 돈이 되는 부동산 개발만 생색내기로 한 것이 송도 개발이다. 황무지에 개발을 하니 토지 매입 보상 비용이 들지도 않고, 일단 건물 높게 올리니 토지 면적당 이익을 막대하게 챙길 수 있다. 거기에 경제 자유 특구라고 보기 좋은 허울 걸어서 건물 지은 거 팔아먹기 좋게 만들어 놓은 것이다.
이 개발로 인천에는 어떤 이득이 생겼는지 알 수없다. 인구 유입으로 인한 세수증가? 조삼 모사다 그나마 잘 사던 동네인 남구, 미추홀 구(남동구) 쪽 사람들이 광고에 혹해서 이사를 하고 대신 거기가 공동화되었다. 그냥 인천 시민으로 호구로 장사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4. 마치며
계속해서 송도를 국제 도시로 인천 강남이라 칭하며 부동산 부채질을 하는 기사들을 보니 짜증이 쳐 올라서 글을 쓰게 되었다. 혹시라도 송도 신도시에 이사 가고 싶은 사람에게, 언론과 건설사에서 말해 주지 않는 나쁜 점을 말해 주고 싶었다. 강남에 살고 싶으면 인천 강남이 아니라 서울 어디에 붙어 있는 것이 더 현명한 생각이다. 인천 송도 집값은 집값을 하지 못 한다. 선택은 자유지만, 책임은 본인이 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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