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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사회 삼합회

GODblessus 2022. 10. 23.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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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합회>와 <흑사회>, 무슨 차이가 있을까?

오늘은 '홍콩'하면 떠오르는 폭력조직 삼합회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삼합회? 흑사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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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합회>와 <흑사회>, 무슨 차이가 있을까?
 또쩨  2020. 8. 17. 14:15

오늘은 '홍콩'하면 떠오르는 폭력조직
삼합회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삼합회(三合会, Triad)란 좁게는 홍콩, 넓게는 중화권의 마피아를 일컫는다.
일본 야쿠자와 더불어 아시아의 대표적인 범죄 조직이다.

삼합회는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 대만, 미국, 호주 쪽의 특정 조직이고
조폭이란 의미는 흑사회라고 총칭한다.
따라서 흑사회의 범주안에 삼합회가 들어가 있는 것이며
중국 본토의 조폭을 보고 삼합회라고 부르는건 엄밀히 말하면 잘못된 것이다.
그래서 홍콩이나 싱가포르나 대만 혹은 해외 중국계 폭력조직은 삼합회,
중국본토 폭력조직은 흑사회로 보통 구분해 부르기도 한다.
 
▲ 흑사회는 흔히 중화권의 마피아를 일컫는 말이다. 따라서 삼합회는 흑사회의 부분집합(일종).


삼합회는 영어로 'triad'라고 한다.
이는 삼합회의 전신인 천지회(天地會)의 상징이 삼각형이었기에 붙은 명칭으로,
이 트라이어드를 다시 번역해서 명칭이 삼합회가 되었다.

 
 
 



 
기본적으로 삼합회의 명칭 자체는 직역하면 알 수 있듯이
천지인 "3"개가 "합"쳐져서 만들어졌다고 설도 있으며,
옛날 반청복명을 꾀하던 한족의 비밀결사인 청방(靑房), 홍문(洪門)등의 비밀조직에서
그 기원이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비밀결사 설에 의하면 애초에 만주족 청나라가 지배하는 중국 대륙에서 청과 지배층 만주족을 멸하자는 단체가 대놓고 합법적으로 활동을 할 수는 없다 보니, 당연히 이들 반청복명 조직은 지하 경제로 빠졌고, 조직 운영 자금을 얻기 위해 뒷세계의 검은 돈을 모으다 보니 처음의 취지는 온데간데없고 점차 조폭화되었다는 것. 이 때문에 음모론 연구자 데이비드 사우스웰의 조사에 의하면 쑨원도 삼합회 일원이었고 신해혁명은 삼합회들의 지원을 얻어서 한 거라고 추측했다. 하지만 이는 후대에 이르러 스스로를 미화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며, 애당초 이권을 얻기 위해 범죄를 저지르는 일반적인 케이스의 폭력조직이라는 게 정설이다.

중국 대륙의 공산화 후 공산정권은 엄타 등으로 삼합회를 당연히 엄청나게 탄압했으며
이 때문에 삼합회는 중국본토에서 홍콩과 싱가포르와 대만으로 도주했다.
중국 공산당이 잘한 일이 있네


홍콩에서의 삼합회는 여러 홍콩 영화에서 많이 다뤄질 정도로 악명을 떨친 적이 있었다.
그러나 2010년대 현재 홍콩의 치안은 세계적으로 안전한 수준으로
삼합회는 이제 홍콩에서 설치지 못한다.
1970년대 이후 염정공서가 부패 경찰들 및 법조인들을 잡아넣고
증인보호 프로그램이나 삼합회 방지 법률 등이 돌아가면서
삼합회가 설 자리가 영국령 때부터 줄어들었고
1997년 중국의 일부인 특별행정구로 흡수통합된 후에는
새로 조직한 특별행정구 소속 경무처가 경찰기동대에 대테러부대까지 동원해 다 때려잡았다.



▼ 염정공서 관련 글 링크
https://blog.naver.com/lifeisdifficult/221727036795



물론 1970년대까지의 과거 홍콩은 조직범죄로 악명 높았다.
구룡성채 역시 이들의 작품이자 공권력에 대항하기 위한 일종의 요새에서 시작했다.
그래도 그 시절에도 삼합회는 민간인이나 외국 관광객은 안 건드렸고
오히려 경비회사 등을 차려 보호해줘서 잡범들은 설치지 못해 민생 치안은 좋았다.
한 예로 과거 기사들이 삼합회원이 많았던 홍콩의 택시는 절대 강도당할 일이 없었고,
금은방이나 전당포 등도 삼합회원이 차린 경비회사에서 경비를 서 줘서 강도가 들질 않았을 정도다.
경찰과 삼합회 간의 유착도 심각했다.
이는 '무간도 시리즈'와 같이 우리에게 유명한 홍콩 영화의 중요한 모티프가 되었다.

 
▲ 2005년 타이베이에서 쉬하이칭의 장례행렬

 
반부패수사기관 '염정공서' 출범 후 경찰 조직이 물갈이되면서 경찰과 삼합회 간의 야합은 사라졌고
1997년 홍콩 반환 이후에는 경찰특공대인 SDU소대까지 풀어 엄격히 때려잡아서
홍콩의 삼합회는 1998년에는 자취를 감추었다.
남은 조직들도 합법적 사업인 무역회사나 주차 대행업, 배달 대행업, 물류회사 등으로 간판을 달게 된다.
그리고 중국본토나 동남아시아 주변국 등으로 터전을 옮겨 보이스피싱 등 사기나 벌이거나 마약 거래를 시작한다.

현재는 거의 한물 간 퇴물 조직이나 다름없는 처지며 조직원들도 멀쩡한 직업을 갖고 멀쩡한 일상생활을 한다. 주로 택시기사, 버스기사 등 운전기사와 청소부, 전기 수리공, 경비원, 식당 종업원, 배달대행업 직원, 주차대행 직원, 무역회사나 물류회사 임직원 등이 이들이 갖고 있는 생업이며 문자메세지로 지령이 떨어져야 움직인다. 특히 마을버스와 택시기사는 대부분 삼합회 조직원들로 홍콩 택시는 덕분에 예전부터 강도를 걱정하지 않는다. 여기서 좀 아이러니한 게 홍콩의 최고수준 민생치안이 바로 삼합회원들이 만든 합법적 사업체 중 하나인 민간경비업 덕분이라는 것이다. 빌딩마다 경비원들이 하도 흔하기 때문에 도둑이나 강도는 침입할 꿈도 못 꾼다.

중국의 개방정책 이후 당연히 중국본토에서도 생겨났는데,
당연히 공산당과 유착한 케이스가 매우 많으며 주로 부동산 개발과 관련해서 철거 용역알바로 쓰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공산당의 권력이 강하다해도 공안을 동원해서 집을 철거하는 것은 부담이 크니
삼합회 단원들에게 외주를 주는 것이다.

그리고 홍콩 및 마카오에서 쫓겨난 삼합회는 대거 광둥성으로 도망쳤다.
물론 이들 모두 예전만큼의 힘은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 공산정권의 탄압이 너무 심하기 때문.
사실 삼합회보다 무서운 중국 공안이 있기에 대륙에서도 설칠 수는 없고
대개 무역중개 등 합법적 사업을 하며 납짝 엎드려 있다.

 
2019년 홍콩 반정부시위 당시 시위대를 향해 백색테러를 가한 자들이 삼합회 회원들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삼합회가 직접 영화사를 운영하는 경우도 있으며, 홍콩 느와르 전성 시절 자기들 폭력조직을 옹호하고 자기네 유명 보스를 미화하는 영화를 만들도록 강요하기도 했다. 그런 이유로 홍콩에선 정기적으로 영화계에서의 폭력배 추방을 기원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으며, 성룡, 이연걸 등도 폭력조직에게 협박이나 린치를 당한 적 있었다. 현재는 물론 세가 약화되어 있어서 폭력배가 영화판을 기웃거리는 일은 사라졌다.

외팔이 시리즈로 유명한 액션스타 왕우나, 배우이자 제작자 등광영 등이 삼합회 인물로 유명하다. 그밖에 홍금보는 삼합회의 숨겨진 실력가 중 하나라는 루머가 돌았는데 홍금보는 삼합회가 영화판에 끼어드는 걸 혐오하는 인물이다. 실제 성룡이 삼합회에 엮이자 도와주었다고 한다. 그리고 1990년대 최고 스타 주성치도 삼합회에 꽉 잡혀서 봉 노릇을 했다. 배우이자 제작자인 향화강은 아예 신의안 창시자 향전의 아들이다.

성룡이 뒷세계와 강한 친분이 있다는 소문도 있다. 골든하베스트로 이적할 때 이전에 맺은 노예계약 때문에 노발대발한 나유 감독이 삼합회를 이용해 죽이네 살리네 협박을 하는 등 발목을 잡았는데, 왕우가 나서서 원만히 중재했다고 한다. 성룡은 왕우의 도움에 보답하기 위해 대복성과 화소도란 영화에 찬조출연까지 했다. 근데 두 영화 모두 쓰레기급이라 망해서 문제지...그래도 화소도의 경우는 용적심과 함께 스타가 된 성룡의 몇 안되는 정극 연기를 볼 수 있는 영화이기도 했다.

이러한 루머들을 홍콩인들은 거의 정설로 받아들이는 편. 그래서인지 1997년 홍콩의 중국 반환을 앞두고 해외 이민을 시도하던 많은 홍콩 연예인들이 삼합회의 유착 의혹 때문에 거부당했다느니, 특히 캐나다에선 홍콩 연예인들을 사실상 삼합회 조직원으로 간주해서 사생활이 깨끗한 것으로 유명했던 장국영을 제외하고는 전부 거부했다느니 하는 도시전설이 있지만 실제로 홍콩의 중국 반환을 앞두고 캐나다로 이민 갔었던 홍콩 연예인들의 수가 적지 않은 걸 보면 사실무근의 괴담이다. 정확히는 외국 시민권을 노리고 일시적으로 간 이민으로 캐나다나 호주 등 해당 국가 여권을 발급받자 홍콩으로 되돌아와 홍콩 내 중국계 외국인으로 살며 활동 중이다.

무엇보다 반환 이전인 1970년대 염정공서의 설치로 경찰 조직이 크게 개혁된데다, 1980년대부터는 영국령 홍콩 치안당국이 FBI까지 끌어들여 삼합회를 때려 잡아서, 1990년대 이후 삼합회는 홍콩에서 못 설치고 이웃 포르투갈령 마카오로 건너가 개막장 테러 행각을 벌이는 상황이었다.

마카오는 포르투갈 본국에서 파견된 경찰총수가 테러로 목숨을 잃을 뻔하는 등 몸살을 앓다가, 중국 반환 이후 중국에서 광둥성의 인민해방군 해군 병력으로 삼합회를 쓸어 버린다고 위협하는 바람에 사라졌다.



▼ 삼합회 혹은 흑사회가 주제가 된 영화




 
▼ 빅뱅 멤버 승리의 버닝썬과 연관 의혹을 제기하는 기사

https://news.g-enews.com/view.php?ud=2019032414565394624a01bf698f_1&md=20190324153256_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