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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러기 아빠 - 나무위키
사실은 아빠와 친해질 수가 없어요. 어떻게 해도 친해질 수가 없어요. 집에서도 자주 못 만나니까 남의 집에 온 느낌이에요. 가족들과 좋은 추억이 별로 없어요.아빠는 저에 대해서 진짜 모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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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러기 아빠
1. 소개[편집]
이들은 대부분 금전적으로 여유있는 중산층 이상이 많은데, 자녀를 유학보내는 곳이 대부분 한국보다 잘사는 선진국이기 때문이다. 이런 선진국[1]은 한국보다 물가도 비싸지만 소득은 훨씬 높다.
아이가 ADHD나 아스퍼거 증후군등을 앓고있는 경우도 많은데, 그 이유가 대한민국에서 학교를 다닐 경우 집단괴롭힘 등의 피해자가 되는 등 적응하기 어렵고, 현재 대한민국에는 이러한 경증 및 경계선 지능 장애아를 대상으로 한 특수학교가 없다.[2]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런 아이를 두고 있는 사람들 중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사람들은 이러한 특수학교가 있는 외국 선진국에 아이와 아내를 보내고 기러기 아빠가 된 경우도 있다고 한다.
특히나 금전적인 여유와, 본인은 물론이고 가족들까지 남들의 시선을 의식해야하는 직업의 특수성이 있는 연예인들 중에 이러한 기러기 아빠의 비중이 높은 편인데, 이에 따라 이들이 나오는 프로도 많고 애환과 고충 등을 다루는 점이 많아 묘하게 대중들에게 인식이 좋은 계층 중 하나였다. 결혼하고 나서의 화려한 솔로 생활이라면서 허세, 여유 넘치는 발언을 하는 연예인들 때문에 예능에서는 철딱서니 아재 이미지같이 쓸데없이 묘하게 포장을 해줬는데 EBS 다큐멘터리(EBS 리얼극장 행복 2016년 4월 12일 방송분)에서 배동성이 모든걸 다 체념한듯 "이번 생은 실패한 삶이다."라고 말하는 짤방이 퍼지면서 대중들에게 어마어마한 충격을 주었다.
가벼운 이미지였던 탁재훈 역시 前 아내가 탁재훈이 외도를 한다는 이유로 이혼 소송을 당했는데, 이때 외도녀라 주장한 이들에 대해 단 한명도 빠짐없이 무고한 알리바이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지난 3년동안 단 한번도 빠짐없이 56만 달러(한화:약 6억원)의 생활비를 지원한 것(단순 환산하였을 때 무려 월 '1,800만원'의 거금이다.)이 디스패치를 통해 공개되었다. 그러나 결국 아내가 부부 재산에 기여한 게 없음에도 불구하고 억대 위자료에 월 수백의 양육비, 집 두채를 다 아내 명의로 주는 등 모든 걸 다 털리며 이혼하는 비극을 맞은 일이 대중들에게 알려지면서 기러기 아빠=비극이란 부정적인 인식이 잡혔다. 이후 현재에는 예능에서도 기러기 남편을 소재로 하는 것을 지양하고 있는 추세다.
2. 어원[편집]
한국의 해외 유학 풍조와 자식에 대한 관념 때문에, 기러기 아빠에 해당하는 아버지는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3. 문제점[편집]
2013년 통계에 따르면 기러기 가구는 115만에, 조기유학을 보낸 기러기 아빠는 20~30만이라고 한다.
세종특별자치시를 비롯한 혁신도시의 경우 수도권에 비해 시설이 너무 미비해서 국내에서도 떨어져서 사는 기러기 아빠를 선택하는 공무원들이 많아졌다.
3.1. 경제적 문제[편집]
3.2. 조기유학의 효율 문제[편집]
더구나 해외생활 자체가 언어와 문화 모두를 적응해야 하는데다, 유학은 거기에 더해 현지어로 공부해야 하므로 성인들에게도 만만치 않은 일이다. 그런데 그걸 가능하게 하는 자기통제와 인내심과 목적의식 등에 있어서도 미성년자는 평균적으로 성인에 비해 불리하다. 모든 걸 다 버리고 도전에 매달려야 할 시기에 나태함의 유혹에 빠지거나 나쁜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면서 망가질 확률도 해외가 국내보다 훨씬 높다.
해외에 존재하는 다양한 한국 학생들을 보면, 해외에 나온 한국인은 대다수가 두 부류다. 한국에서 매우 잘해서 엘리트로 나가던지, 아니면 한국에서 적응 못하고 어떤 것도 할 수가 없어서 도피성으로 유학이라도 해 보려고 나가던지. 한 마디로 아주 잘 나가거나 매우 못 하거나의 극단적인 두 부류로 갈리고 그냥 평범한 집안의 평범한 학생은 해외에 적다. 그런데 초록은 동색이라고 끼리끼리 모이는 경향은 해외에서도 동일하고, 아이의 바탕이나 인성, 공부실력 등에 의해 자연스럽게 소속 집단이나 친구들이 결정된다. 성인이 되어서 토플 등의 영어와 입학자격을 만족한 후 해외 명문대의 석박사로 유학을 갈 경우엔 이런 막장 교우의 문제에서 안전하지만 조기유학은 그대로 노출된다는 것도 알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옛날 90년대 해외여행 자율화 초기까진 자격미달의 학생들이 해외에서 초중고를 다닌 후, 한국에 돌아와 해외학생 특례입학을 이용해 한국 명문대로 가는 편법들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조기유학을 가는 사람들이 매우 많아졌고 한국 대학의 심사도 엄격해져 그런 것도 통하지 않는다. 한 마디로 조기유학은 나가서 현지에 뼈를 묻을 각오를 하고 끝까지 싸워 이겨내던지, 1년 내로 빨리 포기하고 돌아오던지 선택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자녀들의 한국 역적응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 자유스럽고 개인의 책임을 강조하며 '아이들=자유롭게 뛰어노는 존재'인 해외의 분위기에서 살다가 한국으로 돌아오고 나니 갑자기 친구들과 놀 시간 따위 없는 입시지옥에 떨어져 도저히 적응하지 못하고 사회부적응자가 되고 마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어린 나이에 갔다와 한국어에까지 익숙지 못하면, 몇 배로 힘들어진다. 남자의 경우는 더욱 심각한데, 딱딱하고 군대식인 조직과 직장문화 등에도 쉽게 적응하지 못한다. 모처럼 외국에서 선진국식 좋은 가치관을 배워 왔는데, 한국에서 괜찮은 사람으로 인정을 받으려면 다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개방적 의견을 피력하면 존중받기는커녕 ‘외국물 먹더니 저렇다’라는 식으로 낙인찍히기 일쑤이니.
외국 살다 왔다고 오히려 편견에 시달리는 경우도 있다. 조기유학생이 낙오자일 거라고 무시하기도 한다. '쟤는 해외에서 현지 적응에 실패했거나, 취업을 못해서 한국으로 유턴한 걸 거야'라는 식. 재외국민 학생은 한국 문화 이해도가 떨어질 테니 한국 기업에 융화되기 어렵다고 지레짐작하거나, 면접은 대부분 직장생활에 적응을 할 수 있겠냐는 질문에서 시작하고, 긴장 탓에 발음이 조금 꼬일라 치면 한국말 할 수 있냐고 검증하려 들기도 한다. 국내 취업을 목표로 한국에 왔는데도, top 20 명문대가 아닌 이상 유학 이력이 취업에 플러스는커녕 감점 요인이 되기 십상인 것이다. 게다가 유학국과는 너무나 다른 한국의 채용과정에 당황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영어만 잘했지 다른 업무능력은 딸리는 경우도 많다. 조직생활에 적응도 못하고 언어마저 서투른 사람을 누가 뽑고 싶어하겠는가. 조기유학을 보낼 경우엔 아예 한국인이 아니라 그 나라 사람으로 만들 각오를 하지 않는 이상 보내면 안 된다.
정체성의 혼란 역시 심하다. 워낙 어린 나이에 가는 유학이다 보니 일부는 사실상 교포 1.5세라고 해도 될 정도로 현지에 동화하기도 한다.
3.3. 우울증[편집]
한국에 홀로 남은 기러기 아빠가 외로움에 못이겨 자살을 하는 경우도 있다. "몸 건강, 정신 건강 다 잃었다" 유서 남기고 떠난 기러기 아빠
3.4. 사람이 아닌 ATM로 전락[편집]
사실은 아빠와 친해질 수가 없어요. 어떻게 해도 친해질 수가 없어요. 집에서도 자주 못 만나니까 남의 집에 온 느낌이에요. 가족들과 좋은 추억이 별로 없어요.
아빠는 저에 대해서 진짜 모르는 거예요. 뭘 좋아하는지 제가 뭘 해야 하는지. 엄마는 저에 대해서 진짜 잘 알거든요. 그런데 아빠는 저에 대해서 잘 모르더라고요.
배동성의 딸 배수진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는 말처럼 학업을 마치고 국내에 복귀했을 때 이미 아이와 엄마가 생각하는 "가족"의 개념에서 아빠는 사라져 버리는 경우도 발생한다. 물론 머리로는 가족이라는 걸 알고는 있는데, 1년에 한두 번 보는 게 고작인 관계가 지속되면 심리적으로 가까이 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것이다. 독일에서는 이게 사회 문제가 되면서 일정 기간 이상 합법적으로 거주하는 터키인 노동자들이 가족을 초청하는 것이 허용되었다.
아무리 연락을 자주 한다고 해도 실제 만나는 것과는 다르며, 돈과 시간이 어마어마하게 많지 않은 이상 외국에 있는 가족들과 만나는게 쉽지 않다.[5] 원래부터 돈이 매우 많은 금수저 집안이 아닌 다음에야, 남자가 고소득 직업군이라고 해도 그 돈을 벌기 위해서는 계속 많은 시간을 들여서 일을 해야만 하기 때문에 미국이나 유럽에 자주 방문하기는 힘들다. 고소득 자영업이나 전문직은 대부분 휴가를 길게 내기 힘든 직종이 많고, 그나마 상대적으로 일정이 안정적인 대기업 간부급 직장인들도 유럽이나 미국에 방문하는건 상당히 부담스러운 일이다. 애초에 그렇게 시간과 돈이 넘쳐나는 환경이라면 아빠는 남겨두고 엄마만 따라갈 이유도 없다.
만약 자주 만난다고 해도 같이 사는 것만은 못 하다. 유학 기간이 끝날 때까지 별 일 없이 지내서 다시 같이 산다 해도 오랜 시간 공백 기간 때문에 아버지와 다른 가족끼리 서로 어색해지는 경우도 많다. 주로 아버지 쪽에서 소외감을 많이 겪게 된다. 서로 겪은 경험이 다르니 대화에서 많이 소외되는 등이다. 한국의 현재 아버지 세대들은 같은 집안에서 가족과 쭉 같이 살아온 경우에도 은퇴하고 나면 겉도는 경우가 많은데 고작 1년에 몇번 만난 정도면 더 말할 필요도 없다.
짧게는 몇 년, 길게는 십 년 이상 떨어져 살던 가족이 다시 결합하여 살게 될 경우 서로의 생활습관, 생각 등의 차이가 매우 크게 벌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이를테면 자식과 함께 사는 빈도가 높은 부인의 경우 자식의 행동을 그냥 '얘는 원래 좀 이런 면이 있지.' 혹은 '얘가 평소 이렇게 말은 해도 속마음을 그렇지 않아.' 하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을 자식과 오래 살지 못한 남편의 경우엔 '얘는 내가 지 키우느라 고생한 걸 알까?' 혹은 '왜 얘는 어른 앞에서 이런 식으로 말을 하지?'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다.
부인의 경우 자식의 행동을 매번 봐 왔기 때문에 그 행동에 익숙하고 행동에 담긴 함의를 아는 반면 남편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안 그래도 한국의 경제생활 환경상 아버지는 회사 일로 늦게 퇴근하고, 그나마 주말이라도 편하게 지내는 것도 아니다. 게다가 고전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일부 아버지들은 '자녀교육은 엄마의 책임'이란 생각을 갖고있는 편이 많아서 소홀히 하는 경우도 없지 않아서 옛날 가부장적 가정을 묘사한 드라마를 보면 아버지에게 반항적인 자녀와 대립하는 중에 엄마를 불러 "도대체 집안에서 애들 교육을 어떻게 시켰길래 애가 이 모양이야?!"라고 야단하는 장면이 흔하다. 그런데 하물며 서로 외국에서 떨어져 살았으니 더더욱 그렇다.
기수, 나이, 경력 등의 기준을 통해 수직적인 분위기가 매우 강한 한국의 기업, 사회적 환경이 주는 영향도 의외로 크다. 보통 기러기 아빠들이 자녀들과 충돌을 빚는 시기는 자녀들의 머리가 어느 정도 굵어진 사춘기 시기인데 자녀가 사춘기가 될 정도면 아빠들은 보통 30대 후반 이상이 되며 보통 상사 포지션에 있다. 사회에선 자녀들 나이 두배는 되는 20대, 30대 직원들이 자신의 부하직원으로서 자신의 지시에 복종하며, 말 한 마디도 최대한 가려하는 것에 반해 집에 있는 자녀들은 자신의 부하직원보다 나이도 어리고 사회경험도 없으면서 말도 가려하지 않는 경우(허나 엄마와는 문제가 안 되는 말)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녀는 아빠의 '부하'가 아니며,[6] 판단력이 부족한 미성년자이기까지 하므로 부모로서, 어른으로서 너그럽게 이를 이해해주고 아빠 쪽에서 먼저 따뜻하게 다가가야 하는데 정작 자녀의 특징을 제대로 알지 못하니 사달이 나기 마련이다. 이런 경우 아빠들은 크게 화를 내거나 소리를 지르는 경우가 많은데 정작 화를 내고 나서 머리가 식은 후에는 엄청난 자괴감과 비참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한편 같이 살게 되면 자식은 자식대로 '아빠는 다른 행동은 다 괜찮은데, 이렇게 하면 화를 내시더라', '화는 내셔도 속마음은 나를 사랑하신다.' 등 아빠의 감정적, 행동적 패턴을 학습할 기회가 많아져 문제가 줄어들기 마련이다. 하지만 기러기 아빠를 둔 자녀의 경우 아빠와의 감정 교류의 기회를 상실하게 되며, 그 결과 '내 뜻은 이게 아닌데... 아버지는 나를 이해 못해. 어머니는 괜찮은데 아버지는 매번 화만 내셔.'라는 단편적 인식을 가지게 되기 쉽다. 특히 인격 형성에 가장 중요한 시기인 사춘기, 성장기를 같이 보내지 못하는 것은 이후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시행착오를 겪은 뒤 아빠가 '다음에는 잘 해줘야지. 내가 좀 더 이해하고 참아야지.'라고 생각하더라도[7] 이미 자녀들은 아빠를 '알지도 못하면서 화만 내는 사람.'으로 인식해버리고 난 뒤인데다, 남성이 극도로 감정을 절제할 것을 요구하는 사회의 특성상 악순환이 반복되곤 한다. 한국 외국 가리지 않고 대중매체에서 아빠가 아침에 화를 내고 출근했다가 밤에 먹을 것이나 장난감을 사 들고 오는 장면, 용돈을 주는 장면이 묘사되곤 하는데 아빠들이 감정을 자녀들에게 건전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잘 알지 못해 그런 것이다. 매일 같이 보고 사는 상황이라면 아빠의 감정표현이 부족해도 앞서 언급했듯이 선물을 주거나 하는 등 자녀에게 알게 모르게 표현할 기회가 많아서 문제가 없는데, 기러기 아빠들은 가끔, 심하면 1년에 한두번 만나는 꼴이니 이것이 매우 어렵다.[8] 이 간극을 자녀와 사는 엄마들이 적극적으로 메꿔줘야 하는데, 엄마들도 인생 2회차는 아닌데다 자신들의 현지 적응도 어려운 경우가 많아 마냥 중재적 역할을 바라긴 어렵다.
조기유학을 간 아이들은 외국식 사고방식에 익숙해지고 한국에 남아 있던 아버지와는 세대차이와 사고방식의 차이가 더욱 커지게 될 수 있다. 처음에는 당연히 재결합하려는 생각이더라도 갈수록 다른 가족들은 외국에서 자리를 잡으면서 귀국할 생각이 사라지기 쉬워질 수 있다는 것. 드문 경우지만 캐나다에 가족들을 보낸 한 기러기 아빠가 가족들을 방문했을 때 자기 자식이 방탕한 생활을 한다는 이유로 체벌을 했다가 고소미를 먹은 일이 있다.[9] 물론 이 경우는 자식의 막장 행실이 법정에서 인정되고 미성년자라 부모가 훈육할 권리가 있음을 감안해 경고로 끝났지만, 결국 아빠는 온 가족을 데리고 한국으로 전격 귀국해 버렸다.
비슷한 사건이 미국에서도 있었는데 견디지 못한 아버지는 역시 한국으로 다 데리고 와서 아들을 신나게 두들겨팼다. 아들은 경찰서로 가서 미국에서처럼 똑같이 고소하겠다 운운하다가 경찰관에게 알밤맞고 집으로 돌려보내져서 더 두들겨 맞았다고 하는 사례가 미국 이민 관련 책자에서 언급된 바 있다.
아이들이 영주권자나 시민권자일 경우에는 역으로 부모님을 외국으로 모셔와서 퇴직한 부모님을 모시고 살수도 있지만, 일단 기본적으로 언어 문제 때문에 부모님이 외국 사회에 적응하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고 무엇보다도 서양권 문화에선 미국의 남부 중산층과 같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이미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문화가 없다시피 해서[10] 결혼을 하면서 분가라도 할 경우에는 애로사항이 꽃핀다. 다만 경제 상황이 나빠지고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요즘은 오히려 부모님을 모시는 문화가 부활하는 추세.
가족이라도 같이 살면서 어떤 구성원이 특정한 누군가의 입장에만 맞추기는 어렵고[11] 하루 아침에 생활 방식이나 사고 방식을 바꾸는 것 또한 불가능하기 때문에, 서로의 마음에 큰 상처를 주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이 경우는 이미 서로 떨어져서 살아볼 만큼 살아봤기 때문에 '서로 힘들어 하는데 뭣하러 같이 살아 긁어 부스럼을 만드나? 그냥 살던 대로 살자! 이 참에 갈라서자!'라는 결말이 날 수도 있어 문제가 더욱 심각해진다.
또 아버지는 이렇게 자기 인생을 다 갈아넣고 행복도 버려가면서 자식의 성공만을 위해 기여했는데, 자식의 유학 생활의 성과가 잘 나오지 않을 경우[12] 아버지 입장에서는 자식과 아내에 대한 분노가 한국에서 평범하게 양육해서 잘 안 됐을 때보다도 훨씬 더 커질 수 밖에 없고 가정파탄이 나기도 쉬워진다.
결국 최악의 경우 가족 해체의 길을 걸을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만약 이런 식으로 파탄나고 붕괴하는 가정의 숫자가 사회적 문제가 될 정도로 많아지면, 문자 그대로 가정이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고...
만약 이런 사태가 터지면 주변 사람들의 여론은 (진짜 아버지 측에서 막장이 아닌 한) 어머니, 자녀들에게 엄청나게 싸늘한 반응을 보인다. 심한 경우에는 '상종못할 인간들'로 보기도 한다. 앞서 언급된 것처럼 '가치관이 다르다.', '오래 떨어져 살다 보니 서로간의 이해가 어렵다.'라는 핑계를 대긴 하지만, 근본적으로 보면 수년간 수천만원, 심지어는 수억원씩 가져다 바친 기러기 아빠들의 뒤통수를 제대로 직격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3.5. 불륜, 이혼, 가족붕괴[편집]
이혼하고 아이들을 (미국으로) 보내고 나서는 계속 그런 생각을 했어요. "이번 생은 실패한 삶이다." 다음에 내가 다시 태어나서 산다면 이렇게 살지 말자.
아이와 어머니가 외국에서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밖에서 술, 마약 파티로 돈을 다 까먹거나 외도 등을 일삼아서 가정이 박살나는 일도 많다고 한다. 심지어 아들과 함께 미국으로 간 부인이 '아들에게 미국 가정 환경을 주기 위해 미국인과 결혼하겠다고'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한 사례도 있다.
가정의 기본적 역할 중 하나인 '정서적 안정' 부분에 있어서는 크게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이런 가정에서는 아내가 남편을 가족이 아닌 그저 재정 후원자로만 보는 경우가 허다하다.
4. 논란[편집]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도 이런 걸 소개했는데 필리핀인 어느 노동자가 "해외에서 10년 넘게 일하다 보니 아들이 나를 그저 돈이나 벌어다주는 사람으로 보더라" 라면서 씁쓸해하던 인터뷰를 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 반발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기러기 아빠라는 삶은 애초에 그들이 스스로 선택한 것이기도 할 뿐더러, 전문적인 인재양성도 아닌 어학연수 수준의 교육을 통해서 사회를 계층화시키는데 일조하고 있으며[13] 이를 위해 들어가는 국부 유출을 생각해보면, 손가락질 받는 것이 너무하다고 해도 그들은 결국 딱히 피해자인 것이 아닌데다 무슨 고생을 하건 강요받아서 그런 것도 아니고 본인이 스스로 택한 것이니 그들의 자업자득이 아니냐는 것이다.
2000년대 후반, 이명박 정권때 기러기 아빠 지원 정책 논안이 되었으나 이런 지적을 받으며 흐지부지되었다. 당시 라디오 방송 고스트 스테이션에서 신해철도 기러기 아빠를 스스로 고른 건데 왠 지원? 이냐고 지적했다.
5. 여담[편집]
'기러기 아빠' 라는 표현은 '해외로 이주한 가족들을 뒷바라지 하는 아빠'를 의미하긴 하지만, 이것이 문제가 되는 원인을 보면 가족간의 소통 부재가 큰 영향을 주고 있음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가족인데 가족 같지가 않은 것이다. 굳이 해외가 아니더라도 아빠가 입금해주는 기계인 가정은 국내에서도 분명 존재하고, 이런 가정의 아빠 역시 소외감이나 공허함 등 감정적인 문제에서 보자면 '기러기 아빠'의 일종으로 볼 수도 있다. 아빠와(자녀와) 관계가 서먹한 사람들 역시 결코 이 문제에서 예외가 아니다. 굳이 공익광고마냥 웃으면서 다가와 어깨를 주물러주는 식의 행동까지 필요하지는 않고, 가볍게 문자나 카톡 등으로 대화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아빠는 힘을 낼 수 있는 사람들이다.[15] 가족 간의 소통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면 한 번 도전해보자.
5.1. 실존하는 인물[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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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정확히는 기러기 '남편'이다. 전 부인인 김은영은 결혼하자마자 필리핀으로 유학을 떠났는데, 김준호가 김은영을 계속해서 뒷바라지하면서 10년 넘게 기러기 생활을 이어가다 결국 비극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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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 정수경이 아이들 교육을 위해 아이들을 데리고 하와이로 이주하면서 기러기 아빠 생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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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환: 기러기 아빠 생활을 오랫동안 해와서인지 요리에 일가견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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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식: 가족이 다 같이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가 혼자 야구를 위해 귀국한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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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재: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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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딸이 초등학생 때 간 캐나다 조기 유학에 아내가 따라가서 떨어져 사는 날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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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돈: 쌍둥이 딸들의 하와이 학업생활 때문에 떨어져 살고 있다는 게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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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근: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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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독일에서 만난 일본인과 결혼하여 아들이 한명 있으나 아내와 아들은 독일에서 살았다. 아들은 한국어가 불가능하다.
6.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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