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 강기준 기자
- 2019.03.2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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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 유치원 보내기 경쟁부터 과열…연봉 5억원 부모도 '중산층' 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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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브리얼리스쿨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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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자녀들을 하버드·프린스턴·예일 등 명문대로 보내기 위한 교육 열기가 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상류층 부모들은 자녀가 5살이 됐을 때부터 한달에 최대 5만달러(약 5700만원)씩 쓰며 명문 사립 유치원을 보내려 안간힘이다. '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이달중순 터진 유명 연예인, 기업 임원들이 연루된 명문대 입시비리 스캔들은 뉴욕 상류층 부모들이 자녀를 명문대에 보내기 위해선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됐다는 사실을 재확인한 것에 불과했다면서 유치원부터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학부모들의 '돈의 전쟁'에 대해 소개했다. 지금 구매하기 Current TimeÂ0:00 / DurationÂ0:15 Loaded: 0% Progress: 0% 뉴욕 상류층 부모들은 5살이 된 자녀를 미국 최고의 명문 사립 유치원에 진학시키는 데서 시작한다. 입학에는 스펙을 만드는 준비 작업, 학교 방문 및 학부모 인터뷰, 입학 원서 검토 등의 과정을 거친다. 명문대를 입학하는데 학생들이 자기소개서를 써야한다면, 유치원에는 학부모들이 이러한 에세이를 작성해야 한다. 학비만도 연간 5만달러에 달한다. 부유한 학부모들은 내부 입학 정보를 알려주는 선생님, 입학 과정에 스펙과 에세이를 준비해주는 선생님 등 2~3명의 전문가들도 고용한다. 어리(Uhry)라는 한 컨설팅 업체는 시간당 375달러씩, 한달에 2만5000달러(약 2800만원) 정도를 받는다고 한다. 자녀의 유치원 입학을 위해서만 매달 5만달러를 투입하는 이들도 있다. 한마디로 가진자와 더 가진자 간의 경쟁이 벌어지는 것이다. 교육컨설팅업체 스마트시티키즈의 록사나 레이드 창업자는 "학부모들 중엔 연 수입이 50만달러(약 5억7000만원)에 달하는 데도 스스로를 중산층이거나 워킹푸어(working poor·근로빈곤층)로 여기는 이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미 최고 명문 사립학교인 트리니티스쿨는 최근 아예 원서 접수를 중지했다. 60명의 유치원생을 모집하는 자리에 642명이 몰리면서다. 이밖에 브리얼리, 호러스 맨, 컬리지에이트 등의 사립 유치원들은 입학 정원을 공개하지 않지만 경쟁률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연간 학비는 아이비리그 대학 등록금보다도 비싸다. 조금이라도 입학 확률을 높이기 위한 학부모들의 노력도 기상천외하다. 대통령이나 외교관 등으로부터 받은 추천서를 내는가 하면, 추천서를 가죽상자에 담아 롤스로이스 자동차로 배달하는 학부모도 있다고 한다. 한 학부모는 유치원에 신발 한짝이 담긴 상자를 보내고는 "신발 한짝이 문 안으로 들어갔으니, 이제 다른 한짝이 들어가길 희망한다"는 메모를 남기기도 했다고 한다. 일부 학부모는 학교측으로부터 "자녀가 입학하기 어렵다"는 얘기를 사전에 듣고 "어떻게 하면 되느냐"고 묻자, 학교에서 기부금을 내라는 답변이 왔다고 전하기도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갖은 노력을 다하고도 유치원을 두군데 합격하는 것도 엄청난 성공으로 여겨진다고 전했다. 학부모들 간에도 대체 아이들을 어디로 몰아넣느냐는 지적이 일고 있지만, 한 학부모는 통신에 "나는 경쟁했고, 승리를 쟁취했다"라고 답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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