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저주는 어떻게 시행되는가?
저주라는 단어는 모두가 기피하고 생각에 떠올리기조차 꺼리는 두려운 말이다. 특히 저주의 시행자가 하나님이라면 그 공포는 상상을 초월한다. 그래서 우리네 교회는 하나님의 저주라는 말조차 꺼내지 않으며, 대신 축복으로 도배하고 있다. 그러나 저주라는 말을 싫어하고 기피한다고 해서 성경에 선포한 저주의 대상에서 도망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설령 신학자의 학설이나 목회자의 안심과 위로를 방패막이로 삼았다고 하더라도, 저주의 시행자가 전지전능 하시며 무소불위하시는 하나님이라면 그게 무슨 소용일 것인가? 그러므로 피할 수 없다면 저주에 대해 잘 깨달아서, 그 대상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게 최선의 방책일 것이다. 그래서 오늘은 하나님의 저주가 어떤 방식으로, 어떤 통로를 통해 내려오는지 알고 싶다. 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하여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의 모든 명령과 규례를 지켜 행하지 아니하면 이 모든 저주가 네게 임하며 네게 이를 것이니 네가 성읍에서도 저주를 받으며 들에서도 저주를 받을 것이요 또 네 광주리와 떡 반죽 그릇이 저주를 받을 것이요 네 몸의 소생과 네 토지의 소산과 네 소와 양의 새끼가 저주를 받을 것이며 네가 들어와도 저주를 받고 나가도 저주를 받으리라 네가 악을 행하여 그를 잊으므로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여호와께서 저주와 혼란과 책망을 내리사 망하며 속히 파멸하게 하실 것이며 여호와께서 네 몸에 염병이 들게 하사 네가 들어가 차지할 땅에서 마침내 너를 멸하실 것이며 여호와께서 폐병과 열병과 염증과 학질과 한재와 풍재와 썩는 재앙으로 너를 치시리니 이 재앙들이 너를 따라서 너를 진멸하게 할 것이라(신28:15~20) 신명기 28장은 나가도 복을 받고 들어가도 복을 받는다는 나들복으로 유명한 말씀이 실려 있지만, 축복의 말씀으로만 도배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 뒤를 이어 저주의 선포가 뒤따르고 있다. 그래서 생각해보기도 섬뜩하지만, 저주의 내용을 한번 정리해보겠다. 일단 먹고 사는 것에 굶주리게 될 것이라는 저주를 말하고 있다. 말하자면 극심한 가난을 말하고 있다. 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저주가 바로 극심한 가난에 처하는 것인데, 첫 번째로 하나님은 이런 저주를 선포하고 있다. 두 번째 저주는 자녀로 대표되는 가족의 저주를 말하고 있으며, 어디에 가도 저주가 따라다닌다는 극도의 공포를 경험하게 만들고 있다. 세 번째 저주는 몸에 두려운 질병에 걸리게 하는 저주이다. 이 세 가지가 하나님의 저주를 대표하는 저주들이다. 그렇다면 이 저주의 원인은 무엇인가? 그것은 ‘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하여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의 모든 명령과 규례를 지켜 행하지 아니하면’이라는 조건이 붙어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으며 명령과 규례를 지키지 않는 게 바로 무엇인가? 그것은 하나님이 싫어하는 모든 것을 총망라하고 있다. 성경은 하나님이 싫어하는 것은 바로 죄라는 단어로 대표하고 있다. 죄란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말과 행동, 생각과 성품을 함축하는 말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과 명령에 순종하지 않는 죄를 짓는다면, 위의 저주가 임하게 될 것이라고 선포하고 계신 셈이다. 그렇다면 이 저주는 어떻게 시행되는지 살펴보도록 하다. 하루는 욥의 자녀들이 그 맏아들의 집에서 음식을 먹으며 포도주를 마실 때에 사환이 욥에게 와서 아뢰되 소는 밭을 갈고 나귀는 그 곁에서 풀을 먹는데 스바 사람이 갑자기 이르러 그것들을 빼앗고 칼로 종들을 죽였나이다 나만 홀로 피하였으므로 주인께 아뢰러 왔나이다 그가 아직 말하는 동안에 또 한 사람이 와서 아뢰되 하나님의 불이 하늘에서 떨어져서 양과 종들을 살라 버렸나이다 나만 홀로 피하였으므로 주인께 아뢰러 왔나이다 그가 아직 말하는 동안에 또 한 사람이 와서 아뢰되 갈대아 사람이 세 무리를 지어 갑자기 낙타에게 달려들어 그것을 빼앗으며 칼로 종들을 죽였나이다 나만 홀로 피하였으므로 주인께 아뢰러 왔나이다 그가 아직 말하는 동안에 또 한 사람이 와서 아뢰되 주인의 자녀들이 그들의 맏아들의 집에서 음식을 먹으며 포도주를 마시는데 거친 들에서 큰 바람이 와서 집 네 모퉁이를 치매 그 청년들 위에 무너지므로 그들이 죽었나이다 나만 홀로 피하였으므로 주인께 아뢰러 왔나이다 한지라(욥1:13~19) 사탄이 이에 여호와 앞에서 물러가서 욥을 쳐서 그의 발바닥에서 정수리까지 종기가 나게 한지라 욥이 재 가운데 앉아서 질그릇 조각을 가져다가 몸을 긁고 있더니 그의 아내가 그에게 이르되 당신이 그래도 자기의 온전함을 굳게 지키느냐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욥2:7~9) 저주의 시행을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는 장면이 바로 욥의 경우이다. 욥은 하나님으로부터 동방의 의인이라는 칭찬을 받았으나, 사탄의 시기로 인해 참소를 받아 하나님의 허락 하에 그에게 저주가 임하게 된다. 그 저주는 대략 3가지이다. 재산이 하루아침에 사라져서 알거지가 되고, 열명의 모든 자녀들이 갑자기 불행한 사고로 죽으며, 마지막으로 자신의 몸에 최악의 악창이 생겨 고통을 당한다는 내용이다. 그렇다면 이 저주는 신명기에서 말한 하나님의 저주와 판박이가 아닌가? 그런데 욥에게 임한 저주는 사탄이 시행하는 저주이다. 그런데 어떻게 하나님이 내리는 저주와 사탄이 내리는 저주가, 이렇게 똑같은 내용인지 기이하고 섬뜩한 일이다. 여기에 하나님의 비밀이 있다. 하나님은 사람에게 저주를 시행하실 때 사탄을 시켜서 그 일을 하게 하신다. 물론 이런 내용의 가르침은 우리네 교회에서 별로 들어보지 못한 말이 게다. 왜냐면 하나님의 자녀에게 내리시는 하나님의 저주는 상상할 수 없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사울이 손에 단창을 가지고 그의 집에 앉았을 때에 여호와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사울에게 접하였으므로 다윗이 손으로 수금을 탈 때에(삼상19:9) 하루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와서 여호와 앞에 섰고 사탄도 그들 가운데에 온지라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서 왔느냐 사탄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 땅을 두루 돌아 여기저기 다녀왔나이다(욥1:6,7) 여기 사탄의 등장이 기이하지 않으신가? 다윗을 죽이려는 사울에게 하나님이 부리시는 악령이 공격을 하며, 욥의 시작에도 하나님 앞에 천군천사들과 사탄이 나란히 등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사탄을 부하로 여겨서, 하나님의 뜻을 시행하는 임무를 맡겨주신다는 것인가? 아니다. 하나님은 사탄의 사악한 속성을 이용해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지 않은 백성에게 저주를 내리시는 것일 뿐이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대목이 사탄으로 하여금 ‘하나님이 부리는 영’이라고 밝히는 것과 사탄이 천군천사들과 나란히 하나님의 어전회의에 등장하여, 저주를 내리는 일에 맡아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누구에게 자신의 저주의 대상이 되게 하시는가? 신명기에서 밝힌 대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를 지키지 않는 죄를 짓는 사람들이다. 말하자면 죄인인 셈이다. 그래서 죄인들은 하나님의 저주에서 도망칠 수 없는 존재들이다. 그렇다면 당신은 죄에 대해 자유로우신가?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롬3:23) 기록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다 치우쳐 함께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 그들의 목구멍은 열린 무덤이요 그 혀로는 속임을 일삼으며 그 입술에는 독사의 독이 있고 그 입에는 저주와 악독이 가득하고 그 발은 피 흘리는 데 빠른 지라 파멸과 고생이 그 길에 있어 평강의 길을 알지 못하였고 그들의 눈앞에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없느니라 함과 같으니라(롬3:10~18) 성경은 모든 사람들이 예외 없이 죄인이라고 선포하고 있다. 그래서 선을 행하는 자가 한 명도 없으며 죄다 파멸과 고생이 그 앞에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당신은 성경에서 무어라 하여도 두려워하거나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예수님이 당신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돌아가셨으므로, 그 보혈의 공로로 말미암아 죄가 용서함을 받아서 이런 저주와 고생이 자신에게 해당되지 않는다고 굳게 믿고 있기 때문이다.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당신이 과거의 죄를 전심으로 자복하고 회개한다면 용서함을 받았겠지만, 문제는 당신이 기도를 끝내고 일어서는 순간부터 또 죄를 짓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당신은 날마다 전심으로 죄를 깨닫고 회개하는 기도를 쉬지 않고 있는가? 아니라면 여전히 당신은 죄의 저주를 받아 고통 속에서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필자의 주장이 믿기지 않는다면, 당신이 지나온 삶의 모습과 현재의 인생을 찬찬히 살펴보시라. 성경을 읽어보시라. 당신이 미처 깨닫지 못하는 죄의 목록이 허다하게 펼쳐져 있다. 죄의 대표적인 항목인 탐욕과 방탕 외에도, 미움, 시기, 질투, 교만, 싸움, 분노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있는가? 또한 불신앙은 하나님이 끔찍하게 싫어하는 죄이다. 불신앙은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증거이다. 그러나 당신은 걱정과 염려, 두려움과 불안, 의심과 조급함, 좌절과 절망 등의 죄를 수시로 짓고 있지 않은가? 또한 성경은 기도를 쉬는 죄가 큰 죄라고 말하고 있으며, 쉬지 않고 기도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명령하고 계시다. 종이 주인인 하나님을 찾지 않는 죄가 그 어떤 죄보다 큰 죄일 것이다. 하나님은 죄를 미워하시면 죄인을 가까이 하실 수 없는 분이시다. 그래서 죄를 철저하게 회개하고 죄와 피터지게 싸워 이기는 자들만이, 성경에서 약속한 천국의 백성이 될 것이며 이 땅에서도 하나님의 축복의 수혜자가 될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죄와 싸우지도 않고 죄를 회개하지도 않는다면, 성경에 말씀하신 하나님의 저주가 당신에게도 예외가 아닐 것이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엡6:12) 하나님이 저주를 내리시는 통로는 다름 아닌 악한 영들이다. 그러므로 죄와 싸우고 죄를 부추기는 악한 영들과 싸우지 않는다면, 어둠의 세상지배자들인 귀신들의 포로가 되어 불행의 수렁에서고통을 받으며 생명과 영혼을 사냥당할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귀신들의 정체를 모르며 그들이 쳐놓은 죄의 덫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면, 그들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셈이다. 악한 영들은 합법적으로 하나님의 용인 하에서 죄인들을 공격하여 포로로 잡아 지옥을 경험하게 하다가, 죽으면 영원한 지옥 불에 던져지게 만들기 때문이다. 불의를 행하는 자는 그대로 불의를 행하고 더러운 자는 그대로 더럽고 의로운 자는 그대로 의를 행하고 거룩한 자는 그대로 거룩하게 하라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가 행한 대로 갚아 주리라(계22:11,12) 하나님은 거룩하고 의로운 자들에게 축복을 주실 것도 말씀하셨지만, 불의를 행한 자와 더러운 죄를 지은 자들이 행한 그대로 갚아줄 것을 말씀하고 계신다. 그게 바로 저주가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그러므로 당신의 삶을 찬찬히 살펴보라. 하나님의 축복의 수혜자인지, 아니면 저주를 받고 있는지 말이다. 정신질환과 고질병이 낫지 않으며 극심한 가난의 수렁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으며, 배우자와 자녀들이 하는 일에 열매가 없으며 고단하고 팍팍한 인생을 겪고 있다면 축복하고는 거리가 먼 삶을 살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선포한 저주가 당신에게 임하고 있는지 찬찬히 살펴보시라. 아직도 죄를 깨닫지 못하고 돌이키고 회개하지 않는다면, 위의 계시록에서 말하는 불의하고 더러운 자가 던져지는 지옥이 당신영혼의 최종목적지가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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