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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 일본의 전쟁

GODblessus 2023. 9. 2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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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alismhybrid  19시간 전

august 의 軍史世界

 

독일과 일본의 전쟁 [ 下 ]

 

 

 

야비의 극치

 

독일처럼 제국주의 식민지 확보경쟁에 뒤늦게 뛰어든 일본은 청일전쟁에서 대만을, 러일전쟁으로 조선을 각각 병합하였지만 이것만 가지고는 사실 성에 차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일본이 식민지를 더욱 확보하기 위해서는 미국, 영국, 프랑스등의 선발 제국주의 국가와 경쟁을 하였어야 했는데 당시의 국력으로 이들과 대결 할 수도 없었습니다.

 

[ 러일전쟁 당시의 삽화 ]

 

더욱이 이들 국가들은 러일전쟁 당시 일본을 후원하여준 나라들이었습니다.  원래 강한 자에는 약한 것이 일본의 참모습인지라 일본은 러일전쟁으로 확보한 뤼순 ( 현재의 大連 ) 을 발판으로 중국대륙으로 들어가고자 하였으나 중원은 이미 일본이 상대하기 꺼려하는 서방국가들이 선점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서구의 제국주의 국가들끼리 전쟁이 발발하였습니다.  바로 제 1 차 세계대전이었습니다.  이틈을 타 그동안 중국내륙으로 진출 할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던 일본은 영일동맹을 핑계로 대며 3국 협상측에 가담하여 1914 년 8 월 15 일 독일에게 최후통첩을 보냅니다. 

 

[ 제 1 차 대전 당시 일왕 하라노미야와 수상 오쿠마 ]

 

그런데 일본은 미국처럼 군대를 유럽에 보내어 독일과 싸우려는 생각은 애초부터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최후통첩 내용이라는 것이 독일이 조차하고 있던 칭다오를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생각으로야 야비의 극치를 달리는 일본을 박살내고 싶었겠지만 유럽의 전쟁에 모든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독일로서는 사실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 칭다오 전선의 일본군과 지휘부 ]

 

1914 년 8 월 23 일 일본은 독일에게 선전포고를 하고 뤼순에서 보하이 ( 渤海 ) 를 넘어 산동반도에 상륙하고 반도를 가로질러 칭다오로 쳐들어 갑니다.  이로써 간악한 일본은  제 1 차대전을 유럽만의 전쟁이 아닌 전세계적인 전쟁으로 승격 시키는데 커다란 공 (?)을 세웁니다.  지구 반바퀴 멀리 떨어진 본국의 지원을 받을 수 없고 주변이 연합국측 세력에 포위 된 독일로서는 사실 싸움다운 싸움한번 제대로 하지 못하고 일본에게 칭다오를 내어 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 칭다오로 향하는 일본군의 진격 모습 ]

 

일본의 참전구실은 영일동맹조약 의무에 따른다는 것이었으나, 유럽의 전쟁을 틈타 보다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제국주의 국가편에 붙어 이익을 차지하려는 파렴치한 강도짓 밖에는 되지 않았습니다.  서구 제국주의 국가들도 아시아에 대한 제국주의 침략을 하였지만 뒤통수를 치는 일본의 야비함은 진짜 역사에 남을 만큼 서구 제국주의 열강의 침략성을 능가하는 것이었습니다. 

 

[ 칭다오 전선에 참전한 일본군 야전병원 간호병의 모습 ]

 

결국 제 1 차대전 종전 후인 1922 년 이런 일본의 행태가 너무 야비하다고 판단한 승전국가들이 압력을 행사하여 칭다오를 중국에 반환하는 것으로 마무리 지어지게 되었지만 이 당시까지도 심각하게 일본의 야비함을 국제사회는 제대로 몰랐던 것 같았습니다.  결국 20 년 후 세계는 태평양 전체를 전쟁터로 만들고 코피가 한번 터져 본 후에나 일본이라는 실체에 대해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현재도 이러한 일본의 야비함은 절대로 변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 august 의 軍史世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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