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에 14조4000억엔이나 드는 일본 차기 전투기, 방위성의 분명한 '낭비'
메신저 ・ 2021. 7. 7. 12:11
◇ 차기 전투기의 엄청난 개발비
일본의 방공을 책임질 항공자위대의 차기 전투기. 개발에 들어가는 총경비는 1조4000억엔(14조 4000억원)으로 추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위성 관계자가 밝혔다.
차기 전투기는 노후 F2 전투기의 후계기로 2035년 배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F2 개발비는 3270억엔(3조 3634억원)으로 차기 전투기는 그 4배가 넘는다.
방위성은 금년 1월, 차기 전투기의 콘셉트를 공개했으며, 「어느 나라에서도 실현되지 않은 새로운 전투 방법의 실현」이라고 하는 높은 목표를 내세웠지만, 드러난 것은 비싼 개발비였다. 방위비가 5조3422억엔인 것과 비교해도, 터무니없이 비싼 것은 분명하다.
차기 전투기의 기체 가격은 대당 200억엔(2057억원)이 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200억엔이면 감지덕지다. 300억엔 가갑게 될지도 모른다"고 이야기하는 방위성 관계자도 있다. 어쨌든 세계에서 가장 비싼 전투기가 될 것만은 확실한 것 같다.
◇ 현대 공중전에서는 스텔스성이 중요
왜 개발에 1조4000억엔이나 드는 걸까?
방위성이 차기 전투기에 요구하는 콘셉트는 (1) 양적으로 뛰어난 적에 대한 고도 네트워크 전투, (2) 뛰어난 스텔스성, (3) 적기의 수색·탐지에 불가결한 고도의 센싱 기술의 3가지를 겸비한 기체를 만드는 것이다.
자료에는 「이러한 전투기를 가능하게 하는 전투기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다른 글씨체로 크게 쓰여 있으며, 방위성이 진심으로 「레이와의 제로전투기」의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고도 네트워크 전투는 대용량 고속망을 통해 적 정보를 아군끼리 공유한다. 특징적인 것은 무인기와 연계한다는 점이다.
무인기는 전투기 조종사가 조작하여 여러 기체를 동시에 띄우고 전투기와 무인기 편대를 구성한다. 무인기로부터 얻은 정보를 전투기가 통합해 활용한다. 유인기와 무인기가 한 팀을 이루기 때문에 티밍으로 불리며 인적자원이 절약되고 대응력은 강화된다.
이미 중국, 러시아는 전투기와 연계하는 무인기 개발을 진행 중이다. 수적으로 유리한 중러조차 도입하는 기술을 전투기 수에서 뒤지는 자위대가 도입하는 것은 필연적이다.
방위성은 당시 방위청이었던 1995년부터 무인기의 연구를 시작했다. 지난해 12월에야 운용 구상이 확정되었고, 2021년도 방위비에 무인기 비행제어기술과 유인기 측의 원격조종기술 획득에 필요한 경비 등으로 약 16억엔이 반영되었다.
즉 차기 전투기 개발비를 끌어올리는 요인 중 하나는 과거 전투기 개발에서는 상상조차 못했던 무인기와의 연계 같은 관련 경비가 포함되었기 때문이다.
◇ 공중전의 변화
공중전이라면 전투기끼리 근거리에서 싸우는 도그파이트를 연상한다. 그러나, 미사일 기술이나 정보 공유를 위한 네트워크 기술의 진전에 의해, 최근, 공중전의 양상은 크게 변화했다.
지금은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먼 곳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전투 방식이 주류다. 이런 싸움에서는 레이다에 포착되기 어려운 스텔스기가 우위를 점하는 한편, 정보를 복합적으로 조합해 적기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는 능력이 요구된다.
이에 따라 차기 전투기는 기체가 스텔스성을 갖도록 하는 동시에 적의 스텔스기를 발견하고, 상대방으로부터 방해를 받아도 싸울 수 있는 능력을 유지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신규 개발소요가 많아 역시 개발비 급등의 요인이 되고 있다.
◇ 운영을 통해 개량해 온 프로그램
현대 전투기의 심장부라고도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의 개발에 있어서, 전술한 방위성 관계자는 「의외로 순조롭게 진행될 것 같다」고 한다.
이것은 요행인 것 같다. 1980년대 F2 전투기를 미일 공동 개발했을 때 미 의회는 소프트웨어의 비행제어 프로그램에 대해 전투기 제조기술이 일본으로 이전되면 미국의 항공기 산업이 위협을 받게 된다며 일본에 대한 제공을 반대했다.
이에 따라 미 정부는 사전에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비행제어 프로그램을 제공하지 않았다. 공동개발을 강요하면서 손바닥 뒤집듯 약속을 바꾸는 미일동맹을 신봉하는 정치인과 관료들은 미국이 자기중심적이라는 점을 항시 잊어서는 안 된다.
이에 따라 독자적인 비행제어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했고, F2 개발비는 당초 전망한 1650억엔(1조 6971억원)의 2배에 가까운 3270억엔으로 늘어났다.
일본에서 개발했기 때문에, 분석도 수리도 허용되지 않는 블랙박스화된 미국제 프로그램과 달리 F2 전투기 운용을 통해 여러 차례 개량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축적된 기술을 차기 전투기로 이전해서 더 발전시키자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프로그램만이 아니다.
레이다나 미사일을 통합 운용하는 미션시스템이나 스텔스성과 기동성의 양립 등은 일본 단독으로는 구축할 수 없고, 항공자위대도 도입한 스텔스기인 F-35 전투기를 개발, 생산하는 미국 록히드 마틴의 지원을 받게 되었다.
유일무이한 전투기 기술을 가진 록히드 마틴의 지원을 받는 것도 개발비를 끌어올리는 요인 중 하나다.
◇ 엔진 개발로 본 미국 이탈
엔진 개발은 국내 최대 전문업체 IHI가 맡고 영국의 롤스로이스와 공동 개발하는 방향이다.
영국은 영국 공군을 위한 차기 전투기 개발계획, 템페스트를 진행 중이다. 같은 시기에 차기 전투기의 개발을 시작한 일본과 개발 비용을 분담함으로써 양산에 의해 비용을 절감하려는 의도가 있다.
영국에서 6월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스가 요시히데 총리와 영국의 존슨 총리간 회담에서 엔진 공동개발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으며 이후 방위성 담당자가 영국을 방문, 영일협력 협의를 시작했다.
IHI는 추력 15톤이라는 전투기로서 충분한 능력의 엔진을 개발해 방위성에 납품했다. 그러나 급가속하기 위한 애프터 버너가 달린 엔진이 민간 항공기용으로 팔릴 리 만무하며, 가격이 올라갈 것이 확실시된다. 그런 의미에서는 양산화를 통한 가격 인하를 노리는 영국과 이해가 일치한다.
문제는 영국과의 연계에 미국이 반발할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항공자위대 전투기는 국산 F1 전투기와 미일 공동 개발한 F2 전투기를 제외하고는 미국에서 직수입하거나 미국산을 라이선스 생산하거나 미국산을 조립하거나 둘 중 하나였다.
영국과 전투기를 공동 개발한 사례는 없으며, 미국 이탈로 보고 미 정부가 반발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미국의 경우 여러 기술을 블랙박스화해 일본으로의 기술이전을 불허하고 미 정부가 하자는 대로 따를 수밖에 없는 미국의 우위를 점해 왔지만, 영국의 방식은 전혀 다르다. 항공자위대의 F-35 전투기 선정 당시 영국의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는 패했지만, 제조원인 BAE시스템스는 풀 오픈을 내걸고 모든 기술공개를 약속했다.
엔진 개발을 둘러싸고, 일영 관계가 심화되면, 미국 우위를 무너뜨리는 계기가 될지도 모른다.
◇ 개발비 '1조4000억엔' 너무 비싼 거 아닌가?
다만, 방위성에는 약점이 있다. 1조4000억엔에 이르는 개발비 그 자체이다.
만약 엔진을 개발하지 않고 수입하면, 약 4000억엔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개발비는 1조엔 혹은 1조엔 이내에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
영국과 공동개발을 진행한다고 해도 미국제와 같은 레벨의 엔진을 개발할 수 있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럴 경우 미국의 GE나 프랫 앤드 휘트니의 엔진을 구입할 수밖에 없다.
개발 실패까지 염두에 둔다면 미국의 비위를 건드리는 게 능사가 아니라는 얘기다.
그런데 방위성 내에 늘어난 개발비에 대한 놀라움은 없다.
한국이 국산 차기전투기(KF-21)에 8조7000억원(약 8,340억엔)의 개발비를 투입할 것이기 때문이다. KF-21의 스텔스성은 어정쩡한 데다 무기 탑재도 미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비해 세계 1위를 노리는 일본 차기 전투기는 개발비가 폭등해도 어쩔 수 없다는 말인가?
일본 정부의 코로나 대책 예비비는 5조엔이다. 진정될 때까지 얼마나 돈이 더 들지 모른다. 이런 와중에 차기 전투기에 1조4000억엔의 개발비를 들여 대당 200억엔이라고 하는 기체를 90대 제조하는 것이다. 총액은 틀림없이 3조엔을 넘는다.
방위성은 이러한 견적을 아직 밝히지 않았다. 차기 전투기를 개발할 필요성과 총비용을 설명하고 국민의 이해를 구해야 한다.
|
이 블로그 차세대 전투기 카테고리 글
|
||
2021. 8. 5.
|
||
(1)
|
2021. 7. 21.
|
|
2021. 7. 7.
|
||
(1)
|
2021. 7. 3.
|
|
|
次期戦闘機の想像図=令和2年版防衛白書より
![](https://blog.kakaocdn.net/dn/bm9n9T/btsAba0WtsP/oXWSGVTjTA4BSwg5agvlx1/img.jpg)
![](https://blog.kakaocdn.net/dn/ukMUR/btsz9wXYu6d/onYaJLJ1QL7kIRImTIJyd0/img.jpg)
![](https://blog.kakaocdn.net/dn/cvnT5r/btsAamt8r30/uKhCjQ77SSudxvt4KZlXc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bdZbFJ/btsz9YNRdsE/6BjAJgFkbklj0Vyz4b6Ip0/img.jpg)
![](https://blog.kakaocdn.net/dn/Y0Wnl/btsAaYT67aR/KfnDbP1uziybKks6NLN730/img.jpg)
次期戦闘機の驚くべき開発費
|
日本の防空を担う航空自衛隊の次期戦闘機。開発にかかる総経費は1兆4000億円と見積もられていることがわかった。防衛省関係者が明らかにした。
![](https://blog.kakaocdn.net/dn/b2pp4s/btsAeEtM7eg/KYM6BqyXBWYG3jg9pwHGfK/img.gif)
次期戦闘機の想像図=令和2年版防衛白書より
次期戦闘機は老朽化しつつあるF2戦闘機の後継機で、2035年の配備を目指す。F2の開発費は3270億円のため、次期戦闘機はその4倍以上になる。
防衛省は今年1月、次期戦闘機のコンセプトを公表し、「いずれの国においても実現していない新たな戦い方を実現」と高い目標を掲げたが、判明したのは高い開発費の方だった。防衛費が5兆3422億円なのと比べても、そのバカ高値ぶりは明らかだ。
次期戦闘機の機体価格は1機あたり200億円になるといわれているが、「200億円なら御の字。300億円近いかもしれない」と話す防衛省関係者もいる。いずれにしても世界一高い戦闘機となることだけは確かなようだ。
現代の空中戦ではステルス性が重要
|
なぜ開発に1兆4000億円もかかるのか。
防衛省が次期戦闘機に求めるコンセプトは、(1)量に勝る敵に対する高度ネットワーク戦闘、(2)優れたステルス性、(3)敵機の捜索・探知に不可欠な高度なセンシング技術、の3点を併せ持つ機体とすること。
![](https://blog.kakaocdn.net/dn/bVGmA1/btsz9zmQuCL/btl1JVaMjqgAC28KJYdBo0/img.gif)
次期戦闘機のコンセプト=防衛省の資料
資料には「このような戦い方を可能とする戦闘機は存在しない」と異なる字体で大きく書かれ、防衛省が本気で「令和のゼロ戦」の開発を目指していることがわかる。
「高度ネットワーク戦闘」は、大容量高速ネットワークを駆使して敵の情報を味方同士で共有する。特徴的なのは無人機と連携することだ。
스크랩된 글은 재스크랩이 불가능합니다.
'군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kf-21 스크램블 전에 격추 될것:6세대 전투기 (0) | 2023.11.16 |
---|---|
]美에 ‘헌 포탄’ 50만발 빌려주고 새 포탄으로 받는다 (1) | 2023.11.15 |
최순실이 F-15를 F-35로 기종 변경하는 과정에서 관여했다고? (0) | 2023.11.05 |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향하는 日 발목잡은 엔저 (0) | 2023.11.04 |
[저격전(狙擊戰] 저격수 잡는 저격수, 「부메랑 III (boomerang III)」 (0) | 2023.1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