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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정 가격 317억'...럭셔리의 끝을 보여주는 차 '롤스로이스 보트 테일

GODblessus 2022. 12. 26. 17:23

추정 가격 317억'...럭셔리의 끝을 보여주는 차 '롤스로이스 보트 테일'

2021.05.28. 10:581,638 읽음

롤스로이스가 단 3대만 만들어진 주문제작 모델 '보트 테일'을 공개했다.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부에선 최대 2,000만 파운드(약 317억3,340만 원) 정도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롤스로이스는 코치빌드는 고객이 설계 단계에 밀접하게 참여해 차량을 만들어가는 맞춤 제작 방식 '비스포크'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코치빌드 부서를 출범한 바 있다. 보트 테일은 이 부서가 만든 첫 번째 모델로 현대 선박에서 영감을 받아 3대만 제작됐다.

보트 테일은 최고급 수공예 디자인과 경이로운 엔지니어링이 결합돼 탄생했다. 롤스로이스는 보트 테일을 위해 1,813개의 새로운 부품을 만들었으며, 브랜드 고유의 알루미늄 스페이스 프레임 아키텍처를 8개월에 걸쳐 재설계했다.

5.8m의 차체 전면부 중심에는 새로운 형태의 판테온 그릴과 라이트가 장착됐다. 프론트 엔드와 결합된 그릴은 기존 롤스로이스 모델에선 볼 수 없는 코치빌드 포트폴리오 모델에만 허용된 디자인이다.

뒷부분은 보트 선미의 형태를 접목해 날카롭게 연출했다. 넓고 움푹 패인 형태의 리어램프는 롤스로이스 고유의 세로형 디자인을 벗어나 전면부와 같은 가로형으로 장착했다.

리어 데크는 거대한 나무 판으로 구성해 보트 테일의 목재 데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여기에 적용된 칼레이 도레뇨 비니어는 주로 실내 공간에 쓰이는 흑회색 소재지만 외부에 사용될 수 있도록 특별히 제작했다.

또한 리어 데크는 날개짓하는 나비처럼 열려 차량을 호스팅 스위트(hosting suite)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호스팅 스위트는 야외 다이닝 경험을 선사하는 체스트와 보트 테일 문자가 각인된 요리 집기, 섭씨 6도의 급속 냉장이 가능한 샴페인 냉장고 등을 포함한다. 후방 센터 라인에는 파라솔이 수납돼 있다.

5개의 전자식 제어 유닛(ECU)과 배선 하네스는 차량 후면부 전용으로 새롭게 설계됐다. 이로써 후면부 데크는 67도의 적정 각도로 열 수 있다. 차량 내부의 음식을 적정 온도로 보관하기 위한 토탈 온도 제어 시스템과도 통합이 가능하다.

외관은 의뢰 고객이 가장 좋아하는 색상인 파란색을 복합적인 톤으로 구성해 적용했다. '배'를 연상시키는 색조와 금속성 크리스털 가루를 페인트와 혼합해 에너지 넘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휠은 가장 밝은 파란색을 채택했다.

보닛은 롤스로이스 최초로 그라데이션 도색 과정을 거쳤다. 실내 공간의 가죽도 그라데이션 처리 해 앞좌석 시트는 어두운 파란색, 뒷좌석 시트는 밝은 파란색으로 마감했다.

센터페시아에는 시계 제조사 '보베1822'와 협업해 만든 타임피스를 장착했다. 이 타임피스는 아마데오 컨버터블 시스템(Amadeo convertible system)을 3년에 걸쳐 개조해 제작한 것으로 손목에 찰 수도 있고 자동차 시계로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15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비스포크 롤스로이스 오디오 시스템을 장착했다. 이는 기존 모델과 달리 바닥 전체를 베이스 스피커의 공명실로 활용한다.

롤스로이스 보트 테일의 가격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외신들은 1,300만 달러(약 147억4,720만원)에 팔린 스웹테일보다 더 비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각에선 최대 2,000만 파운드(약 317억3,340만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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