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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사채(CB) 발행공시 해석 - 동일금속

GODblessus 2023. 4. 5. 08:47
전환사채(CB) 발행공시 해석 - 동일금속  공시뽀개기   
2014. 10. 2. 17:27


https://blog.naver.com/cjhsonseep/220139334312
 
 

BW에 이어 닮은꼴인 전환사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전환사채(CB, Convertible Bond)'

 

글자 그대로 풀면, 전환할 수 있는 사채입니다. 무엇으로 전환할 것이냐 ~ 바로 주식이죠. BW, 교환사채(EB)와 더불어 3대 특수사채로 불립니다.

 

BW와 CB는 얼핏 보면 똑같습니다. 만기까지 기다려 원금과 이자를 받거나, 도중에 주식으로 바꾸는 옵션까지 비슷합니다.

 

다만, BW는 중간에 신주인수권만 행사하거나, 또는 사채만 상환할 수 있습니다. 즉, 사채와 워런트의 분리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반면 CB는 전환권 행사로 주식을 얻을 것인지, 만기에 원금과 이자를 받을 것인지 양자택일해야 합니다. BW에 붙어 있는 옵션이 더 매력적입니다.

 

또한 분리형 BW의 경우엔 워런트(W)만 따로 떼어 내 타인에게 팔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대주주가 지분을 늘리기 위한 방법으로 W만 매수한 사례가 많았죠. 그러나 작년 9월부터 분리형 BW 발행은 법적으로 금지됐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CB 발행 공시를 해석하겠습니다. 마침 지난 30일 동원금속이 CB를 발행했네요.

 

 

1. CB 발행규모는 얼마?

 

지난번 포스팅한 BW 발행공시 해석과 내용은 흡사합니다. 2번 사채의 권면총액 30억원은 CB의 발행규모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CB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3번 자금조달 목적에서 운영자금에 사용한다고 기재해 놨습니다.

 

2. 표면이자율? 만기이자율?

 

4번 사채의 이율을 보면 표면이자율은 1%, 만기이자율은 5.8%로 나와 있습니다. 표면이자율은 쿠폰금리라고도 합니다. 이자지급방법에 따라서 매년 지불하는 이자의 기반이 되는 금리입니다. 

 

표면이자율은 6번 이자지급방법과 함께 봐야합니다. 내용을 보면 매년 3월 말, 6월 말, 9월 말, 12월 말에 지급합니다. 즉 1년에 이자를 4번 지급하는 셈이죠. 표면이자율이 1%이니 연 쿠폰이자는 3000만원(30억원 X 1%)입니다. 이 3000만원을 1년에 4번 나눠 내는 것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다음은 만기이자율입니다. 만기이자율을 달리 말하면 '만기보장수익률'입니다. 말 그대로 사채를 만기까지 보유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수익률입니다.

 

만기이자율은 복리 개념입니다. 5번 사채만기일을 보면 발행시점으로부터 3년 후인 2017년 9월 30일로 나와 있습니다. 즉 만기수익률 5.8%를 3년간 연복리로 계산한 것이 동원금속 CB의 만기보장수익률이란 뜻입니다.

 

그럼 여기서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CB 투자자가 주식으로 전환하지 않을 경우, 만기에 일시에 돌려받는 금액은 얼마일까요.

 

만기에 투자자가 돌려받는 금액은 원금과 이자입니다. 단, 이미 받은 쿠폰이자를 제외한 이자만 받습니다. 3년간 쿠폰이자가 9000만원 지급됩니다. 만기보장수익률로 계산 만기 시 CB 투자자가 돌려받는 원금과 이자의 합계는 35억5286만원(30억원 X 118.429%)입니다. 여기서 9000만원을 뺀 34억6286만원이 투자자가 만기에 일시로 돌려받는 금액입니다.

 

결국, 동원금속 CB 투자자는 쿠폰이자와 만기보장이자를 합해 총 5억5286만원을 받습니다. 30억원을 투자해 3년간 18.429%의 수익률을 올리는 셈입니다.

 

 

이와 같은 내용이 7번 원금상환방법에 나와 있습니다. 단순히 텍스트로 보면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3. 전환청구권, 언제, 얼마나 행사할 수 있는가?

 

9번 전환에 관한 사항을 보면 전환비율, 전환가액 결정방법, 권리행사기간 등이 나와 있습니다.

 

먼저 전환가액입니다. 주당 1802원인데요. 즉 전환권을 청구하면 동원금속 보통주 1주를 1802원에 받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전환비율이 100%인 것을 보니 전환권 1개 당 보통주 1주로 바꿀 수 있습니다.

 

권리행사기간은 2015년 9월 30일부터 2017년 9월 30일입니다. 2015년 9월 30일부터 전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보통 전환청구권 행사는 발행일로부터 1년 지난 시점부터 시작됩니다.

 

궁금한 것은 행사할 수 있는 전환청구권 규모가 얼마만큼 이냐는 것입니다. 전환청구권 수는 권면총액을 전환가액으로 나눠 구할 수 있습니다. 동원금속의 전환청구권은 30억원을 1802원으로 나눈 166만4817주가 됩니다.

 

중요한 건 발행주식수 대비 전환청구권의 규모입니다. 전환 가능한 물량 규모에 따라 기존 주주들의 주식가치가 희석되기 때문입니다. 동원금속의 발행주식수가 2680주인 것을 감안하면, 전환가능한 물량이 6.21%인 셈이네요.

 

전환가액 결정방법은 참고만 합니다.

 

4. 전환청구권은 A/S가 있다?

 

CB 공시에서 꼭 확인해야할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전환가액 조정에 관한 사항입니다. 전환가액 조정이란 원래 1802원인 전환가액을 경우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럼 전환가액을 왜 조정하는 것일까요?

 

이는 CB 투자자를 위한 안전장치입니다. 만약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해 전환가액을 크게 밑돕니다. CB 투자자의 경우, 권리행사기간 안에 주가가 전환가액 위로 회복되지 않으면, 주식으로 전환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일정 수준까지 주가가 하락하면 전환가액을 조정해주는 것입니다. 여기에 따라 주식수도 늘어나죠. 만약 전환가액이 1만원, 행사가능 신주인수권이 100주인 경우, 전환가액이 5000원으로 조정되면 전환청구권은 200주로 늘어납니다.

 

이 밖에 전환가액은 분할, 병합, 감자 등의 이벤트에도 조정될 수 있습니다.

 

한편 전환가액을 무한정으로 조정할 순 없습니다. 전환가액이 조정될수록 잠재 주식 물량이 늘어나는 것인데, 이는 기존 주주들에게 불이익이기 때문입니다. 전환가액 조정한도는 최초 전환가액의 70%까지입니다. 동원금속의 경우 70%를 제시했네요. 즉 1441원(1802원 X 80%)까지 조정이 가능합니다.

 

5. 사채발행대상은 꼭 '확인'

 

사채발행대상도 중요합니다. BW처럼 워런트를 분리해 넘겨주는 거래는 없지만, 누가 CB에 투자하는지는 꼭 확인해야겠죠.

 

20번 기타 투자판단에 참고할 사항을 보면 누가 사채를 인수했는지 나옵니다. KDB산업은행이 발행 대상자명에 기재돼 있네요.

 

 발행 대상자명  회사 또는 최대주주와의 관계  발행권면총액 (원)
 KDB산업은행
 3,000,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