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부터 9급 공무원 시험 더 어려워진다
2017.05.03. 08:3840,812 읽음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바늘구멍'이라는 9급 공무원 시험이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오는 2021년부터 9급 국가공무원 시험을 치르는 응시생들은 국어·영어·과학 등 고등학교 과목 외에 희망하는 직군에 관련된 '전문과목'을 한 개 이상 선택해 응시해야 한다.
현재 국어·영어·한국사 등 9급 공채 세무직 필수과목으로 지정된 것 이외에 선택과목으로 사회와 수학 등이 아닌 세법 등과 같은 전문과목을 의무적으로 포함해야 한다는 것.
9급 공채시험 선택과목에 '전문과목'이 포함되면 세무직의 경우 현재는 세법개론, 회계학, 사회, 과학, 수학, 행정학개론 등 5개 과목 중 응시자가 임의로 두 과목을 선택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세법개론, 회계학 가운데 무조건 한 과목은 골라야 한다.
이러한 변화는 일선 행정 부서들이 "대부분의 응시생들이 고교 시절부터 배운 과목들을 중심으로 시험을 치르다 보니 정작 선발 뒤에 현업 적응능력이 너무 떨어진다"며 지속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동극 인사혁신처장은 "이르면 2021년부터 9급 공채시험 선택과목에 전문과목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연내 공청회 등 여론 수렴 과정을 거쳐 내년 초 관련법(공무원임용시험령)을
개정해 9급 공무원 시험 선택과목을 개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 처장은 "수험생들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2~3년 유예기간을 둘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세무직 9급 합격자의 75%는 세법이나 회계학 대신 상대적으로 손쉽게 공부할 수 있는 사회 과학 수학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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