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꽤 오랜 시간이 지난 빈라덴 제거 작전때 우리는 꼬리만 남은 미군 타격조의 헬기를 볼 수 있었다. 동체의 형상을 알 수 없었고, 매우 독특한 꼬리날개의 형상과 "근처까지 오기 전에는 소리를 들을 수 없었다"는 현지 주민의 증언 정도만 존재할 뿐....
사실, 1978년 경 미육군연구소는 블랙호크의 레이더 단면적을 줄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었고, 그에 따른 결과물인 렌더링이 공개된 바도 있다..
하지만 시제기가 있다해도 일반에 공개될 리가 없으니, 이런 계획에 따른 결과물이 아마도 있었고 그것의 진화형이 꼬리만 남은 그 헬기였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 정도. 89년경 캘리포니아 모처에서 찍힌 EH-60A 84-24017 이라고 알려져 있다. 꼬리의 로터는 스텔스 설계 적용이 없지만 메인로터는 형상이 매우 독특하다.
EH-60 마개조 버전의 엔진 구조... 레거시 호넷과 슈퍼호넷의 엔진 인테이크 만큼의 차이가 보인다.. 슈퍼 호넷은 스텔스 설계가 적용됐다.
일반적인 블랙호크의 엔진 구조..
헌데 며칠 전 미국 군사사이트에서는 이런 사진이 공개됐다. 언뜻 봐도 78년의 미육군 연구를 참고한 것처럼 보이는 이 헬기는 89년 경 캘리포니아의 모처에서 찍힌 사진이고 EH-60 블랙호크를 소위 마개조한 버전 중 하나라고 알려져 있다. EH-60 블랙호크는 전자전 장비를 탑재하고 전자전 재밍 능력을 가진 헬기라는 정도로만 알려져 있고 대부분의 탑재 장비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는데... EA-18G 그라울러가 하는 것과 유사한 일을 하며 비스텔스 헬기 편대군을 적지 깊숙히 침투시킬 회랑을 여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정도만 알려져 있다. 그리고 EH-60 중 일부는 빈라덴 작전시 보여준 그런 침투 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테스트 베드로 활용되어 왔단다. 이 사진의 기체는 아직 꼬리쪽 로터에 대한 스텔스 처리가 되어있지 않은데, 이는 빈라덴을 잡을 때 투입한 기체의 로터 처리까지는 못간 중간 진화단계의 기종 사진이 아닐까 생각한다. 꼬리의 로터에 스텔스 처리가 안된 걸 제외하면 동체 꼬리 부위의 스텔스 디자인은 이 기체 사진에도 채용된 것처럼 보이니 말이다.. 그렇다면.... 빈라덴 잡을 때 쓰인 스텔스 호크는 78년 미육군 연구소의 렌더링과 89년 스텔스 세팅이 가미된 EH-60 버전을 참고해서 2000년대 이후 파키스탄 아보타바드의 빈라덴 저택에서 발견된 꼬리날개 세팅을 고려한 결과물로 추측해 볼 수 있겠다.. 헬기와 전투기의 속도 차이는 어쩔 수 없으니 헬기 편대군의 대규모 침투를 도울 헬기판 그라울러가 필요할 거라고 생각은 했었고, 실제 1991 걸프전 때 패스파인더 전문 역할을 위해 지형추적 레이더를 탑재한 MH-53 페이브로우가 투입됐다는 건 알았다. 동체 아래로 길게 늘어 뜨린 것이 AN/ALQ-17A(V)2 라는 적 통신망을 재밍하는 전자전 장비다.
기체 상부의 여러 안테나와 기체 하부의 전자전 장비가 보인다. 이중에는 레이더 경보 수신기나 미사일 접근 경보장치도 있을 거라 본다.
1991 걸프전의 EH-60 전자전 블랙호크
하지만 그때 헬기 편대군의 진입을 위한 회랑을 열어주는 전자전 재밍은 누가 해줬을까 궁금했는데... 걸프전 당시 EH-60이 파견됐었다고 하니 이해가 간다.. 그런 목적으로 이미 91년 걸프전때도 쓰였고 2000년대 개량을 거듭해서 빈라덴 잡으러 간 거구나... 스크랩된 글은 재스크랩이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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