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알로사우루스[Allosaurus]

GODblessus 2023. 6. 7. 19:15


알로사우루스 프라길리스(Allosaurus fragilis)
학명의 의미 : 이상한 도마뱀, 특별한 도마뱀
보행/식성 : 2족 보행/육식
몸길이 : 10~12m
몸무게 : 1.5~3.5 t
높이 : 3.5m
생존 시기 : 쥐라기 후기 키메리지세, 티톤세 약 1억 5600만~1억 4600만년 전
발견지 : 미국, 포르투갈, 탄자니아
전시박물관 : 미국자연사박물관, 오클라호마자연사박물관, 샌디에이고자연사박물관,
덴버자연과학박물관, 스미소니언자연사박물관, 카네기자연사박물관, 티렐고생물박물관, 왕립온타리오박물관,
독일 베를린자연사박물관, 스위스 아달공룡박물관, 해남공룡박물관, 국립중앙과학관




미국자연사박물관에 전시된 알로사우루스


1877년 미국의 고생물학자 오스니얼 찰스 마시(Othniel Charles Marsh)에 의해 알로사우루스속 화석을 처음으로
발견했으며 알로사우루스 프라길리스(A. fragilis)라 명명되었다. 크레오사우루스(Creosaurus), 라브로사우루스(Labrosaurus)는
알로사우루스의 이명이며, 이판테리아스(Epanterias)도 알로사우루스일 가능성이 있다.
알로사우루스는 미국의 몬태나(Montana), 와이오밍(Wyoming), 사우스다코타(South Dakota), 콜로라도(Colorado),
오클라호마(Oklahoma), 뉴멕시코(New Mexico), 유타(Utha) 심지어 대서양 건너 포르투갈 등지에서 발견되는데,
미국 남서부의 모리슨층(Morrison Formation)에서는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데로포다이다.
가장 유명한 화석 산지로는 유타주에 있는 클리브랜드 로이드 공룡 채석장(Cleveland LIoyd Dinosaur Quarry)을 들 수 있다.
이곳에서는 10,000구 이상의 화석이 발견되었는데, 주로 알로사우루스의 뼈가 대부분이었고
스테고사우루스(Stegosaurus)와 케라토사우루스(Ceratosaurus)와 같은 공룡의 뼈도 섞여있었다.


알로사우루스의 모습


하지만 이렇게 많은 공룡 화석들이 어떻게 한 곳에서 발견될 수 있는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있다.
일반적으로 초식동물의 화석이 비해 육식동물의 화석이 산출되는 비율은 아주 적다.
물론 이 같은 경우에는 좀 난처하긴 하지만, 육식 공룡들이 무리를 지어 사냥했던 것으로 설명을 해 볼 수도 있다.
그것이 아니라면 또 다른 가능성은 바로 이곳이 라브레아 타르 채굴장(La Brea Tar Pits 홍적세의 포유류들이 발견되는 곳으로
이곳역시 육식동물들이 많이 발견된다 미국에서 각광받는 화석지이다. LA의 페이지박물관으로도 유명)과 유사한 늪과 같은
'육식 공룡들의 덫'이었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해남우항리공룡박물관에 전시된 알로사우루스(그 박물관의 진품 화석이라고 한다)




알로사우루스와 사람과의 크기 비교


그런데 지금까지 발견된 화석과는 달리 독특한 화석이 있다.
그건바로 1991년에 골격의 95%가 발견된, 8m 정도 크기의 미성숙 개체인 '빅 알(MOR 693)'이다.
빅 알의 뼈의 19 군데가 부러져 있었고, 또 빅 알을 죽음에 이르게 했을 지도 모를 감염의 흔적도 발견되었다.
이것은 영국 BBC의 공룡대탐험(Walking with Dinosaurus)의 '빅 알의 일대기'에도 잘 나타나있다.
이 골격은 키르비 사이버(Kirby Siber)가 이끈 스위스팀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다.
후에 이 팀은 두 번째 골격도 발굴했는데, 이것은 지금까지 가장 잘 보존된 것이다.


드리오사우루스를 쫓고 있는 알로사우루스


알로사우루스는 미국 유타주 상징 화석이 될 만큼, 쥐라기의 북아메리카에서는 비교적 흔한 육식 공룡이었다.
비록 좀더 작은 종이기는 하지만 알로사우루스로 추정되는 공룡이 탄자니아와 북아메리카,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물론 알로사우루스류가 쥐라기에 멸종되지 않고 백악기까지 살아남았다고 해도 무리는 아니다.
일본의 백악기 전기 지층에서 발견된 후쿠이랍토르(Fukuiraptor)도 알로사우루스류이고,
오스트레일리아 남동부의 백악기 초기 지층에서도 알로사우루스류의 발목뼈가 발견되었다.
오스트레일리아는 남반구에 있기 때문에 이 발견은 주목할만한 것이다. 
인간과 비교한 알로사우루스들의 크기(큰 순서대로) 알로사우루스 암플렉수스(지금은 프라길리스로 바꼈음), 알로사우루스 프라길리스(최대종), 알로사우루스 프라길리스(평균종), 알로사우루스 빅 알, 사진을 자세히 보려면 클릭하세요.


알로사우루스는 짧은 목에 큰 머리, 긴 꼬리와 짧은 앞다리를 가진 전형적인 거대한 수각류 공룡이다. 가장 잘 알려진 종인 프라길리스는
평균 몸길이가 8.5m정도였으며 가장 큰 것의 몸길이는 9.7m, 추정한 몸무게는 2.3t이었다. 제임스 매드슨은 1976년 자신의 논문에서
여러 가지 골격을 분석한 결과 최대 몸길이는 12에서 13m정도까지 될 수도 있다고 하였다. 다른 공룡들처럼 체중 측정치는 다양하며
1980년대 이후에는 1500킬로그램, 1000에서 4000킬로그램, 그리고 가장 흔한 몸무게는 1010킬로그램으로 추정되었다.
모리슨 지층의 전문가인 존 포스터는 성체 알로사우루스 프라길리스의 몸무게가 보통 1000킬로그램 정도라고 제안했지만, 여러 개체의
대퇴골을 통해 추정하면 700킬로그램이 된다고 하였다. 때로는 다른 속에 속하는 대형 화석을 알로사우루스로 오인하기도 한다.
몸길이가 10.9m에 달하는 어떤 종은 막시무스로 알로사우루스속에 포함되었으나, 최근 연구결과 이를 근연속인 사우로파가낙스속으로 분류하고 있다. 심지어 알로사우루스속의 종이 에판테리아스속에 분류된 적도 있는데, 뉴멕시코에서 발견된 알로사우루스와 유사한 부분 화석은 사우로파가낙스속으로 분류되었다.


샌디에이고 자연사 박물관의 알로사우루스의 두개골


알로사우루스의 두개골과 이빨은 다른 수각류에 비해 비교적 비율이 잘 맞는다.
고생물학자 그레고리 S. 폴은 자신이 측정한 몸길이 7.9m가량 되는 개체의 두개골 길이를 845밀리미터라고 하였다.
각 간악골(위턱뼈 앞부분의 바깥쪽 안쪽에 쌍으로 된 뼈)에는 D자 모양의 5개의 이빨이 있고, 각 턱뼈에는 14개에서 17개 정도의 이빨이 박혀있는데, 이빨의 개수가 뼈의 크기와 비례하지는 않는다. 각 치골에는 14에서 17개의 이빨이 있었으며, 평균적으로 16개의 이빨이 있었다. 두개골의 후면으로 갈수록 이빨은 짧고 가늘고 굽어지는 경향이 있다. 모든 이빨은 톱니와 같은 끝을 지니고 있었다. 이갈이는 계속 일어났으며, 그 자리에는 새로운 치아가 생겨나 많이 남아있는 화석이기도 하다.
두개골의 눈의 위와 앞에는 1쌍의 뿔이 있다. 두 뿔은 누골의 연장이며, 크기와 모양이 서로 다르다. 뿔은 아마 케라틴질막으로 덮여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눈을 가리는 차양 역할, 구애용, 같은 종끼리의 싸움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었을 것으로 보이나, 한편으로는 깨지기 쉬웠다. 두개골 천장 뒤쪽에는 티라노사우루스과에서도 볼 수 있는 등줄기가 있었다. 누골의 안쪽에는 예컨대 염류선과 같은 분비선이 있었을 것이다. 상악골 내에는 케라토사우루스와 마시오사우루스 같은 데로포다 공룡들에게 더 발달된 상악 부비동이 있는데, 이것은 야콥슨 기관과 비슷하게 후각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두개의 천정은 얇았는데, 아마도 뇌의 체온조절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두개골과 아래턱에는 움직일 수 있게 하기 위해 관절이 있었다. 앞쪽과 뒤쪽의 뼈들은 턱을 구부릴 수 있도록 관절과 연결되어 아래턱을 부정확하게 이등분하고 있고, 아마 두개와 앞머리뼈에도 관절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프라길리스의 고리 발톱


알로사우루스는 목에 9개, 등에 14개, 천골에 5개의 척추골을 가지고 있었다.
꼬리의 척추골 수는 불명이고 개개의 크기도 다양했다. 제임스 매드슨은 50개 가량으로 예상했고, 게오르기 폴은 이것도 많다고 여겨서 45개나 그 이하로 예측했다. 목과 등의 척추골 전방에는 빈 공간이 있었고, 현생 동물들(새라든지)에서도 발견되는 이런 공간들은 호흡에 쓰인 공기주머니로 보인다. 가슴은 넓고 원통형 흉곽이었고, 복부 늑골(배의 갈비)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것들은 흔하게 발견되는 것이 아니며, 약간의 골화 현상이 있었을 수도 있다. 한 발표에 의하면, 복늑골은 개체가 살아 있었을 때 상해를 입었다는 증거가 될수 있다. 창사골(일명 위시본) 또한 존재했지만, 1996년이 되어서야 인정받았다. 몇몇 경우에 창사골이 복늑골과 혼동되기도 했다. 엉덩이의 중심 뼈인 장골은 육중했고, 치골에는 튀어나온 끝단이 있었는데 이근 근육을 연결시켜 주는 동시에 다리가 땅을 딛고 서 있을 수 있게 해 주는 받침대 역할을 했다. 매드슨은 클리블랜드 로이드 탐사에서 발견된 개체들 중 약 절반 정도가 크기에 관계없이 발 끝부분의 연모가 서로 결합되어 있지 않았다고 기술했다. 매드슨은 이것이 성적인 특징일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암컷이 알을 품기 쉽도록 뼈가 붙어 있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생각은 이후 지지를 별로 받지 못했다. 알로사우루스의 앞다리는 뒷다리에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짧았고(다 큰 알로사우루스의 경우에는 뒷다리의 35%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앞다리에 붙어있는 손가락 세 개에는 길고 강력하며 날카로운 뾰족한 발톱이 있었다. 앞다리는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었으며 아래팔은 위팔보다는 다소 짧았다(상박골과 척골의 비율은 1 : 1.2). 손목은 손목뼈에 반월상연골판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런 것은 마니랍토라와 같은 다른 수각류 공룡에게서도 발견된다. 앞다리 발가락은 세 개이며, 그중 엄지발가락이 가장 크기가 컸고 다른 발가락들과는 갈라져 있었다.


알로사우루스 화석이 발견되는 모리슨 지층의 위치(색깔있는것).
1번이 빅알 발굴지이고. 7번이 클리블랜드 로이드 탐사장이다.


사냥을 하고 있는 알로사우루스


어린 용각류를 공격하는 한쌍의 알로사우루스들


입을 최대한으로 벌린 알로사우루스의 상상도


용각류 무리들을 습격한 알로사우루스들


알로사우루스는 그 당시 동물성 먹이면 뭐든지 다 다먹는 북미의 최상위 포식자였다. 용각류 공룡의 화석에는 알로사우루스의 이빨의 스크래치자국 같은게 남아있는 걸로 보아 알로사우루스는 용각류 공룡을 산채로 잡아먹거나 시체를 청소했을 것으로 보인다. 알로사우루스에는 스테고사우루스의 공격을 받은 흔적도 남아있었다. 알로사우루스는 주로 용각류나 스테고사우루스나 작은 조각류인 드리오사우루스나 캄프토사우루스를 잡아먹었을 것이다. 또한 알로사우루스는 심지어 다른 육식동물(케라토사우루스 같은)까지도 습격했으며 다른 알로사우루스의 새끼까지 잡아먹었다. 또 알로사우루스는 폐어류같은 물고기도 잡아먹었다. 알로사우루스의 뒷다리는 크고 강한 근육으로 이루어져 시속 30km로 달릴 수 있었다. 알로사우루스는 무척 강한 육식공룡이었지만 무는 힘이 약했다고 한다 하지만 알로사우루스는 최대한 입을 크게벌려 이빨을 내치리는 방법으로 사냥을 했을 것이다. 알로사우루스의 뇌와 지능은 내분비선의 CT조사결과 다른 조룡류 동물보다 크로커다일에 더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전정계의 조사 결과 두개골은 거의 수평으로 받쳐졌다. 내이의 구조는 크로커다일과 비슷하며, 따라서 알로사우루스는 주파수가 낮은 소리를 잘 듣는 반면에 작은 소리를 듣는 데에는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후각골수는 컸으며, 따라서 냄새를 맡는 데에는 적합한 것으로 보이지만, 냄새를 구별하는 범위는 좁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알로사우루스는 쥐라기를 대표하는 데로포다로 대중문화에도 등장했다. 코난 도일의 소설 잃어버린 세계(The Lost World)와 영화(1956년의 영화 투명산의 짐승, 1969년 영화 광아이의 계곡)에도 출현했고 공룡대탐험과 Dinosaur Revolution과 Planet Dinosaur(대중문화라기 보다는 다큐에 가까움)에도 등장했다. 근데 왜 쥐라기 공원에는 등장하지 않았을까? 참 아이러니 하다.


분류 : 용반목 - 데로포다 - 테타누라 - 카르노사우리아하목 - 알로사우루스상과 - 알로사우루스과 - 알로사우루스아과
   
자료출처 : 다이노옵션, 위키피디아(위키백과)
사진 출처 : 구글, wikidino, 위키피디아(위키백과), 다이노옵션, RAUL MART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