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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방대한 영화시장을 보유하고 있다보니 수많은 자동차가 등장하고, 그 많은 자동차 중에서도 유독 자주 등장하는 차량의 경우는 생산 방향에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특히 오늘 포스팅할 포드의 크라운 빅토리아의 경우 수십년간 할리우드 영화에 경찰차로 출연해온 원로(?)배우로서의 강렬한 면모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어쩌면 할리우드의 역사와 함께 해왔다는 표현도 결코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빅토리아라는 모델은 오늘의 주인공 외에도 상당히 많은 모델들이 동일한 이름으로 등장했는데, 크라운 빅토리아란 정식 명칭으로 나오게 된 것은 1982년이며 최초 경찰차로 등장한 독특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공식적으로 크라운 빅토리아의 1세대 모델은 1992년이라 표기되어 있는데 이러한 이유는 크라운 빅토리아가 포드의 그라나다라는 모델을 베이스로 만들어져 LTD 크라운 빅토리아로 최초 출시되었기 때문입니다. 높은 배기량에 강렬한 힘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경찰차로서 손색이 없던 크라운 빅토리아는 택시와 경찰차로 엄청난 판매고를 기록한 쉐보레 카프리스의 경쟁자로서 위력을 발휘했고 이미 출시되자마자 영화에 출연하는 빈도도 높아지게 됩니다.
순수 모델이 경찰차로 활용되는 절차라면 흔한 일이라 할 수 있겠지만, 이렇게 기존 모델이 경찰차로 채택되며 전혀 다른 모델로 발돋움하는 것은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일이라는 점에서 흥미로운 일이기도 합니다. LTD 크라운 빅토리아는 1992년부터 LTD라는 서브네임이 사라지고 본격적인 민수용 세단으로 발돋움하게 되어 크라운 빅토리아라는 이름으로 등장하게 됩니다. 안타깝게도 길지 않은 2세대 모델까지 생산되고 2011에 단종되는데, 그렇다고 경찰차 용도로도 단종된 것은 아닙니다. 이미 엄청난 양의 경찰차가 뿌려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완전히 단종된다면 상당히 곤란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겠죠(물론 단종된다 해도 단종 얼마 후에 부품까지 구하기 어려워지는 우리나라와는 시스템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정비 면에서는 그리 큰 영향을 받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민수용 크라운 빅토리아가 단종된 후에는 '크라운 빅토리아 P71'이라는 이름으로 경찰차 전용 모델만이 생단되는데 그 후에도 경찰차 용도로서의 활용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개선을 진행하게 됩니다. 단종 이후에 민수용으로 완전히 끊긴 것만은 아닙니다. 일반 민간용으로는 역시 개별 판매가 이뤄지진 않았지만 2002년에 공개한 롱휠베이스 버전의 경우는 민간 기관에 한해 판매가 이뤄졌고 개인용으로는 중동 수출용으로 구입이 가능했죠.
지금도 경찷차 하면 쉐보레 카프리스와 함께 대표적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사정없이 부서지고 날아다니는 경찰차 모델들은 대부분 크라운 빅토리아나 카프리스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경찰은 민생치안을 책임지는 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고 자신의 목숨을 바쳐가며 임무를 수행하고 있지만, 영화에서 부패의 상징으로도 자주 언급되기 때문에 자주 무능력하고 무기력한 모습으로 등장하곤 하는데 이럴 때 경찰차는 여지없이 수난을 당하게 됩니다. 사실 미국에 얼마나 다양한 종류의 경찰차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엄청난 시간을 투자해서 정보를 찾아봐야 하기 때문에 비교적 찾기 쉬운 한국 경찰차의 종류에 대해 나열해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현재 사용하지 않은 모델까지 합산한다면 경차인 마티즈부터 아반떼, 포르테 쏘나타, 코란도C, 그랜저, 제네시스 등 아주 다양한 모델들이 경찰차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용도에 따라 많이 구분되고 있으며 모터케이드를 하는 경찰차의 경우는 에쿠스도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하지만 크라운 빅토리아와 비견되는 모델이라면 비록 성능이나 등급 면에서는 상당한 편차가 있긴 하겠지만 그래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쏘나타가 아닐까 싶습니다. 어쨌든 민생치안에 늘 고군분투를 하고 있는데 응원을 해줘야 하겠죠. 요즘 독감이 아주 지독하게 유행하고 있는데 건강관리 잘 하시고 내일은 다시 한파가 몰려온다고 하니 준비 단단히 하시기 바랍니다. 위너스앤파트너스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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