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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레이더] 장어 최대소비국 일본…"다같이 어획량 줄이자"

GODblessus 2023. 9. 13. 15:00

 

[특파원 레이더] 장어 최대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14/0000417400?sid=104

 

 

소비국 일본…"다같이 어획량 줄이자"

입력2014.09.17. 오후 6:04 
 
수정2014.09.17. 오후 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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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뉴스]◀ 앵커 ▶

일본은 전세계 장어소비의 7, 80%를 차지하는 장어소비 대국입니다.

그런데 일본 정부가 느닷없이 장어 어획량을 줄이자며 우리나라와 중국과 협의를 시작했습니다.

도쿄에서 이동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양념에 잘 절인 장어를 밥 위에 얹어내는 장어 덮밥

우리나라에서 복날 삼계탕을 먹듯 일본에서 첫손으로 꼽는 보양식입니다.

"장어를 먹을 수 있을 때 먹어두려 합니다."

그러나 장어 어획량이 감소하면서 값이 치솟아 웬만한 식당에서 3,4만 원 줘야 먹을 수 있는 고급 음식이 됐습니다.

"너무 비싸서 음식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닙니다."

전 세계 장어의 7,80%를 일본이 소비하다 보니, 일본 근해는 이미 씨가 말라 치어 어획량이 50년 전의 10분1수준으로 줄었습니다.

모자라는 장어는 주변국에서 치어를 양식한 장어를 수입해 근근이 소비량을 맞춰왔습니다.

세계 장어를 싹쓸이한다는 비난까지 받아온 일본이 갑자기 어획량을 다 같이 줄이자며 우리나라, 중국, 대만과 협의를 시작했습니다.

◀ 미야하라/일본 농수성고문 ▶
"자원 보전 노력을 시작하고 싶습니다."

먹는데만 열중하던 일본이 어획량 감축 카드를 들고 나온 건 일본 장어가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되면서 국제 거래가 금지될 위기에 몰렸기 때문입니다.

덜 잡고, 덜 먹겠다는 노력을 선제적으로 보여줘 수입 금지 족쇄에서 벗어날 명분을 쌓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당장 생산량을 줄이면 값이 뛰지 않겠느냐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지속적으로 먹기 위해서 지금은 참아야 할 때라며 여론을 잠재우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이동애입니다. (이동애 특파원 leeda@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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