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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볼링 포 콜럼바인'

GODblessus 2023. 9. 16. 14:57

영화 '볼링 포 콜럼바인'

 realismhybrid  16시간 전

지난 영화 이야기

영화 '볼링 포 콜럼바인'

캔디맨 ・ 2018. 10. 6. 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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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Bowling For Columbine.

<감독> 마이클 무어

<출연>

마이클 무어

데니즈 암스

아더 A. 버쉬 외.

영화 저음 도입부 흑백 필름의 화면에 군인 제복을 입은 사람이 이렇게 이야기한다.

"전미 총기 협회(NRA)가 만든 매우 흥미로운 영화입니다. 함께 보시죠."

그리고 천연색 컬러 화면으로 바뀌며 내레이션이 나온다.

99년 4월 20일 아침도 여느 때처럼 평범하게 시작되었다.

"농부는 밭을 갈고,

우유 배달원은 배달을 하고,

대통령은 전쟁놀이에 열중하며,

노스 다코다의 캐리는 산책을 하고,

미시간의 교사는 학생들의 출석을 체크하고,

그리고 콜로라도에서는...

소년 둘이 아침 6시에 볼링을 쳤다.

그것은 미국인들의 전형적인 하루였다."

미시간 지방신문에 광고가 실렸다.

은행에 계좌를 트면 경품으로 총을 준다는 광고다.

은행 금고에 5백정의 총기가 있고 총기 판매도 가능하다고 한다.

'마이클 무어' 고향 마을 근처에 사격 훈련이 가능한 야외 훈련장이 있다. 이 훈련소는 95년 4월 19일 국제적으로 유명해졌다. 훈련소에 참가했던 두 사내 티모시 맥베이와 테리 니콜스가 오클라호마 연방 빌딩을 폭파해 168명을 죽인 것이다.

훈련소 측에서는 그들의 범죄가 자신들과 무관함을 주장했다. 그리고 그들은 이렇게 말한다.

"무장 장비를 갖추는 것은 미국의 전통이죠. 비무장은 무책임한 짓이오. 누가 우리 애들을 지켜 주겠소? 자신과 자식들은 직접 지켜야 하는 거죠. 무장은 미국인의 의무라고 봐요"

총 때문에 안전할 것이라는 그들의 생각이 어처구니없다고 생각되는 장면이었다. 미국 보수층의 기반이며 정치권의 돈줄에는 미국 총기 협회(NRA)가 있다. 미국 독립선언문에도 명기되어 있는 그리스도교 국가가 사랑과 평화에 반하는 살육을 위한 무기를 보호하고 있는 것이다.

아래는 영화 중간에 자막으로 나오던 내용을 그대로 옮겨 보겠다.

53년 미국은 이란의 모사디크 정권을 전복시키고 독재자 '샤'를 즉위시켰다.

54년 과테말라의 민주 정권 전복, 20만 시민 피살.

63년 베트남 대통령 암살 교사.

63~75년 미군 동남아에서 4백만 명 학살.

73년 칠레의 쿠데타 배후 조종 민선 대통령 '살바도르' 암살, 독재자 '피노체'를 즉위시킴, 칠레인 5천 명 피살.

77년 엘살바도르 군사정부 지원, 7만 살바도르 인과 미국인 수녀 4명 피살.

80년 소련 테러를 위해 빈 라덴에게 CIA가 30억 불 지원.

81년 니카라과 반군 지원 3만 명 사망.

82년 후세인 지원, 이란 침공 획책.

83년 이란에 무기 지원, 이라크 침공 획책.

89년 당시 파나마의 대통령이 워싱턴의 명령에 불복하자 CIA 요원 '노리에'가 파나마를 침공함. 파나마 시민 3천 명 사망.

90년 이라크, 미제 무기로 쿠웨이트 침공. 91년 미국, 이라크 침공. 부시, 쿠웨이트 독재자를 복권시킴.

98년 클린턴 수단 무기 공장 폭격. 후에 아스피린 공장으로 판명됨.

91년부터 현재까지 매주 이라크 공습. 폭격과 경제 제재로 50만 아동 사망.

00~01년 탈레반 정권에 자금 지원. 01년 빈 라덴 자금 지원.

그리고 01년 9월 11일 미국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건물이 무너져 내렸다. 그리스도교 정신의 청교도 혁명으로 세워진 나라가 전 세계를 피로 물들게 하는 것도 모자라 자국민들을 사지에 몰아넣고 있는 것이다.

99년 04월 20일

코소보 전쟁에서 미군은 최대 공습을 한다. 나토의 미사일 22기도 함께 발사된다. 빌 클린턴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주민 거주 지역을 파괴했다며, 무고한 시민의 피해를 최소화하며 세르비아에 공습을 가할 것이라고 발표를 한다.

그로부터 1시간 후

빌 클린턴은 다시 백악관 연설대에 서야만 했다.

"병원과 학교도 공격당했습니다. 콜로라도 리틀톤의 고등학교에서 끔찍한 총격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희생자와 가족을 위해 기도하며 진상이 밝혀지길 기다립시다."

사건은 콜로라도주 리틀톤에 있는 콜롬바인 학교에서 벌어졌다. 자동소총과 폭탄으로 무장한 에릭과 딜런 두 명의 학생은 도서실과 학생식당 등을 돌아다니며 학생 열둘과 교사 한 명을 죽였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부상을 입었다.

무려 9백여 발의 총알을 발사하였는데, 그들이 사용한 총기는 합법적으로 구입된 것이었다. 총알은 리틀톤 K 마트의 상품이었다. 에릭의 일기에는 비행기를 납치하여 뉴욕에 떨어트리는 계획도 쓰여있었다고 한다. 결국 그 둘은 현장에서 자살했다.

이 사건과 관련한 리틀톤에 있는 무기공장 책임자의 답변은 '이런 현실에 대하 분노 조절, 즉 화를 다스릴 줄 알아야만 한다는 궁색한 대답뿐이었다.

"이 말을 하고 싶습니다. 총은 포기 못 해."

이 참사 후, 채 10일도 안 되어 시민의 슬픔은 아랑곳 없이 찰턴 헤스턴이 덴버에 와서 대규모 NRA 집회를 열면서 한 말이다. '찰턴 헤스턴'은 영화 <십계>와 <벤허> 등 성서 영화에 주로 많이 활약했던 영화배우 출신이다. NRA 회장으로 "총을 뺏으려면 나를 죽여라."란 말로 유명하다.

영화 <볼링 포 콜럼바인>은 이외에도 인종 문제라든지 여러 가지 이야기를 통해서 미국 사회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이어 간다. 아무것도 모른 채 미국 성조기를 흔들어 대시는 분들이 꼭 보았으면 하는 영화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