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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쿠데타]피의 숙청 그리고 자작극

GODblessus 2023. 11. 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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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현재 터키는 피의 숙청이 진행중입니다.


권력은 냉혹합니다. 조금이라도 자신에게 위협이 된다고 생각하면 싹을 잘라버려야 합니다. 그런데 쿠데타와 같은 반란


행위가 일어났다면? 당연히 피바다는 넘실거려야 하며 그 농도는 짙어야 합니다. 그게 권력의 속성입니다.




 <터키의 쿠테타 과정>


1. 지난 15일 오후 10시 29분(현지시간), 에르도안 대통령의 철권통치에 반대하는 군부의 움직임 포착


2. 군부는 이스탄불 보스포러스 해협대교 2곳을 장악하고, 파티프 대교를 봉쇄


3. 20여 분 뒤, 10시 50분 쯤 수도 앙카라 상공에 쿠데타 반군의 전투기와 헬기가 모습을 드러냄


4. 곳곳에서 총성이 울려퍼짐


5. 군부는 집권당인 정의개발당의 이스탄불 지부와 국영방송인 TRT 본사를 장악


6. 하지만 쿠데타는 고작 6시간 만에 끝났음




터키의 쿠데타가 실패로 끝난 요인은 다양합니다. 쿠데타를 시도한 세력이 소수에 불과하였다는 점, 정부 기간 시설


만 장악하고 정작 휴가중이던 에르도안 대통령은 진압하지 못했다는 점, 시민들의 저항에 부딪혔다는 점 등등입니다.


하지만 이번 터키 쿠데타는 엉성해도 너무 엉성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이번 터키 쿠데타가 에르도안 대통령의 자작


극이라는 음모론도 솔솔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정치적 위기를 극복하고 반대파들을 제거하기 위해서 스스로 이번


일을 꾸며냈다는 것입니다.




@뉴스토마토 / 에르도안 대통령





  <터키 쿠데타의 자작극설>


1. 쿠데타가 일어났는데 정작 에르도안 대통령은 붙잡히지도 않고 영상통화로 국민들에게 '싸워달라'고 외침


2. 군인들이 들고 일어난 쿠데타인데 시설만 장악하고 정작 중요한 인물은 잡지 않음. 총리조차 잡지 못함


3. 쿠데타가 일어나면 자신의 신변을 가장 먼저 걱정하는 것이 상식. 쿠데타의 성공은 권력자를 사로잡는 것에


  있기 때문. 하지만 권력자인 에르도안 대통령은 주변국으로 도망가는 것이 아니라 수도 앙카라로 들어왔고


  버젓이 외신과 인터뷰를 하고, 페이스북에 영상도 내보냈음. 정말 겁이 없는 사람이 아닌 이상 그럴 수 없음


4. 터키는 모든 언론을 정부가 통제하고 있음. 그렇기에 자작극을 하기에 아주 좋음


5. 쿠데타 이후 에르도안 대통령은 신나게 자신의 철권통치를 강화하고 반대파를 숙청하고 있음


6. 터키는 현재 위기 상황. 에르도안 대통령의 무능으로 인해서 경제는 추락하고 실업률도 상승하며 터키의 주


  요산업인 관광업도 엄청난 타격을 입고 있는 상황. 국민들의 분노도 당연히 끓고 있었던 점.




이번 쿠데타가 자작극인지 아닌지는 에르도안 대통령만 알 수 있지만 충분히 설득력이 있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맘만 먹으면 쿠데타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고, 에르도안 대통령은 정치적 위기를 겪고 있었으며 너무


허술하기 짝이 없는 쿠데타였기 때문입니다. 이번 쿠데타는 여러가지 위기에 있던 그에겐 '굴러들어온 복덩이'


인 셈입니다.






@조선일보






 터키는 쿠데타에 익숙한 나라입니다. 1960년 이후 터키는 군부의 주도하에 4차례 쿠데타를 경험하였습니다.


이번 쿠데타 이전의 경험은 1997년. 아울러 모두 성공하여 권력이 바뀌었습니다. 당시 쿠데타는 모든 군부가 합


의를 해서 이뤄졌지만 이번 쿠데타는 그런 합의없이 일부가 진행을 하였습니다. 과거의 경험이 충분함에도 불구


하고 전체 군부 합의없이 이뤄진 쿠데타 시도. 과연 진실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쿠데타는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것이기에 결코 있어서는 안되지만 에르도안 대통령이 훌륭한 지도자라고는 할


수가 없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사치>


- 재산 2000억원 / 궁궐 3채 보유


- 수도 앙카라 교외에 위치한 에르도안 대통령궁은 공사비만 7,520억원 / 초호화 연회가 수시로 열림


- 연봉이 약 646억원 / 세계 지도자 연봉 1위


- 영부인 에민 여사의 씀씀이는 상상을 초월함


- 취미가 1kg에 225만원하는 고급 차를 황금 찻잔에 우려 마시는 것이고 해외 순방때마다 고급 브랜드의 문을 닫고


  홀로 쇼핑하는 것으로 유명




터키 국민의 25%가 극심한 가난에 시달리고 200만 명에 가까운 국민이 하루 4,500원으로 살아가고 있는 모습과 달리


그는 너무 풍요로운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독실한 무슬림인 에르도안 대통령. 그럼에도 전혀 종교적이지 않은 삶을


살고 있으며 자신은 이렇게 살면서 말은 이런 식으로 하고 있습니다.




"검소하고 정숙한 마음으로 이슬람 가치를 따르며 살아야 한다."




나만 빼고 인가요??






@허핑턴포스트






 이미 에르도안 대통령에 대한 터키 국민들의 분노는 지난 총선에서 나타났습니다. 2015년 치러진 총선에서 에르


도안 대통령의 집권 정의개발당은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하였습니다. 전체 550석 중에 259석을 얻는데 그쳤죠.


정의개발당이 단독 정부 구성에 실패한 것은 2002년 이후 처음이었습니다. 당시 터키 국민들은 12년간 철권통치를


하던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하지만 그는 정신을 못차렸고 계속해서 터키를 나락으로 떨어뜨


리고 있던 상태였습니다. 자연스럽게 권력에 대한 위협이 있었을 것. 점점 위기에 빠져들던 에르도안 대통령이


모든 정국을 반전시키기 위해서 쿠데타를 기획하고 자작극을 벌였다. 충분히 있을 만한 시나리오입니다.


 이번 쿠데타의 자작극 여부를 떠나 터키는 점점 더 위험한 나라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심판


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이 제거하고 싶은 적들을 제거할 것이며 사형제까지 부활시키며 아예 눈 앞에서 사라지게


만들 것처럼 보입니다. 이런 피의 숙청 속에서 안그래도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터키 국민들의 생활고는 더 심해


질 것입니다. 서양과 동양의 문화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매력적인 나라 터키. 하지만 정치는 형편없으며 권력은


무섭기만 합니다. 터키의 매력은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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