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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식동물과 초식동물의★신비로운 몸 구조

GODblessus 2023. 12. 10. 18:17
 

육식동물과 초식동물의★신비로운 몸 구조

 
 서울대공원  2016. 6. 23. 21:16
 
 
 
 
입구부터 천천히 관람로를 따라가며 보는 분들도 있고, 자신이 그동안 보고 싶었던 동물을 찾아가 보는 분들도 있을 거예요. 그러면서 내가 좋아하는 동물과 좋아하지 않는 동물로 분류하죠. 보통 우리 마음속의 동물에 대한 분류기준은 'like', 나의 선호도가 기준입니다. 하지만 실제 동물을 나누는 기준은 굉장히 다양하답니다. 그 중, '먹이'로도 동물을 나눌 수가 있는데요. 고기를 먹는 육식동물과 풀을 먹는 초식동물입니다. 그런데, 이 둘은 먹이만 다른 것이 아니라 몸 구조도 조금 다르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다른지 자세히 알아볼까요?^^


풀을 먹기 딱 좋은 초식동물의 '몸'
 
 
 
우선 초식동물의 내적인 몸부터 살펴볼 텐데요. 왜냐고요? 초식동물은 소화기관'위'가 참 남다른 스펙을 보유하고 있거든요. 1개면 충분할 것 같은 위를 4개나 가지고 있답니다. 하지만 모두가 4개는 아닌데요. 낙타와 애기사슴과 동물을 3개의 위를 가지고 있답니다. 이는 풀을 잘 소화시키기 위함인데요. 동물들이 먹은 풀이 4개 혹은 3개의 위를 통과해 지나가며 완전히 소화를 시킨답니다.
 
 
 
4개나 되는 초식동물의 '위'는 혹위, 벌집위, 겹주름위, 주름위라고 부르는데요. 맷돌 같은 이빨로 풀을 반쯤 씹어서 첫 번째 위인 혹위에 저장해 두면, 그 속에서 박테리아 같은 미생물들이 섬유소를 분해해서 소화를 시킵니다. 그걸 다시 입으로 토해 내 씹고 삼키는 걸 몇 번이나 반복한 뒤에야 두 번째 위의 운동을 통해 다시 첫 번째 위나 세 번째 위로 보냅니다. 세 번째 겹주름위에서 다시 한 번 가늘게 부서진 먹이는 네 번째 주름위에서 위액으로 완전히 소화되는 것이지요. 이렇게 먹이를 되새김질 하는 것을 반추라고 하며, 이런 소화 과정을 가진 동물을 반추 동물이라고 부르기도 해요.
 
 
 
그리고 초식동물은 '이빨'이 식물을 뜯어내고, 씹기 좋게 발달해 있는데요. 앞니는 칼처럼 식물을 자를 수 있도록 크고 넓적하고, 어금니는 맷돌과 같이 먹이를 잘게 으깰 수 있도록 발달했습니다. 그렇다보니 뾰족한 이를 보기 힘든 것이 초식동물의 이빨이랍니다.^^

이처럼 초식동물은 몸속부터 치아까지 모두, 초식하기 알맞은 몸 구조를 지닌 동물이랍니다.^^


사냥에 적합한 육식 동물의 '몸'
 
 
 
육식동물은 크기가 크든 작든 대부분 사냥하기에 유리하고, 고기를 씹고 소화하기에 좋은 몸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사냥을 하려면 빨라야하는데요. 때문에 대부분의 육식동물은 긴 다리와 유연한 등뼈를 가지고 있습니다. 긴 다리로 빨리 달려, 유연한 등뼈를 이용해 잔뜩 움츠렸다가 몸을 쭉~ 펴서 사냥감을 잡는 것이죠!
 
 
 
그리고 육식동물은 네 개의 날카로운 송곳니와 갈고리 모양의 강한 발톱을 가지고 있습니다. 초식동물에게서 볼 수 없는 무시무시한 이빨의 모습이죠. 이 이빨로 사냥감을 잡아 단번에 숨통을 끊고, 고기를 찢어 먹는 답니다.^^ 그리고 육식동물은 초식동물에 비해서 혀가 단단하고 까슬까슬하다고 해요. 이는 고기에 붙어 있는 털을 잘 벗겨 내고 먹을 수 있는 것이지요.
육식동물은 위를 여러 개 지니고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장이 길지도 않아요. 육식동물이 먹는 고기는 영양분이 많고 소화도 잘 되는 편이기에 상한 고기를 먹더라도 탈이 나지 않도록 강한 위산으로 고기를 빨리 녹여 소화시킬 수 있도록 위와 장이 발달했답니다. 따라서 위는 1개지만 강한 위산을 뿜어내고, 장은 음식이 속에서 부패되기 전에 내보내기 위해 짧게 발달한 것이지요.

육식동물과 초식동물, 외형도 다르지만 위장의 모습도 다르다는 것이 좀 신기하지 않나요?^^

먹는 종류가 달라지니, 그에 따라 이빨의 모습과 위의 개수, 장의 길이, 외형까지 모두 다르게 발달해 왔는데요. 그래도 우리에게 모두 사랑스런 동물들이죠?^^ 그러니 이제부터는 그들의 다른 소화기관도 생각해서 초식동물들에게 함부로 고기와 같은 먹이를 주지 말자고요! 많은 위를 통과하기도 전에 속에서 상해 초식동물의 배가 아플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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