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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하원의장 "이전 계약 무효화 될 수도"…K방산에 불똥?

GODblessus 2023. 12. 12. 17:42
[뉴스리뷰]

[앵커]

정권 교체가 유력한 폴란드에서 새 정부가 들어서면 전 정부에서 체결한 계약을 무효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국의 무기수출 계약이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브뤼셀에서 정빛나 특파원입니다.

[기자]

폴란드 하원의장이 새 정부가 들어서면 전 정부에서 체결한 계약을 무효화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야권연합 일원인 '폴란드 2050' 소속 시몬 홀로브니아 하원의장은 "법과정의당(PiS) 임시 정부가 서명한 합의는 무효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0월 15일 총선 이후 예산을 쓰지 않고 국가 관리로만 권한을 제한했어야 했다는 겁니다.

총선에서 과반을 차지한 친유럽 성향의 야권연합은 법과정의당(PiS)이 특별 예산을 편성해 한국 무기 구입자금을 조달한 것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취해왔습니다.

이 때문에 한국 방산 수출에 불똥이 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새 정부 국방장관으로 점쳐지는 블라디슬라브 코시니아크-카미시 폴란드농민당 대표도 법과정의당(PiS) 정부가 10월 15일 이후 체결한 계약들이 '분석과 평가를 거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폴란드는 과거에도 정권 교체로 무기 계약을 취소한 바 있는데, 지난 2015년 군용 에어버스 카라칼 헬리콥터 50대를 프랑스로부터 구매하는 가계약을 체결했다가 이듬해 정권 교체 후 파기한 겁니다.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현 폴란드 국방장관은 야권 인사들의 발언을 두고 엑스 계정에 "한국에서 들여올 장비를 폴란드 군수산업 장비로 대체하겠다고 대중영합적인 얘기를 하겠지만 아무것도 얻지 못할 것"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폴란드는 지난해 우리나라와 총 124억 달러, 약 16조 3천억 원 상당의 무기 구입계약을 체결하면서 K-방산의 큰 손으로 떠오른 바 있습니다.

브뤼셀에서 연합뉴스 정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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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kys625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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