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화

대기업-중소기업 부채비율 양극화 지속

GODblessus 2023. 1. 7. 12:25

 

대기업-중소기업 부채비율 양극화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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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현우 기자
  •  승인 2014.05.2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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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글로벌 금융위기 후 대기업의 부채비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한 반면 중소기업의 부채비율은 악화하는 양극화 현상이 관찰됐다고 한국금융연구원이 진단했다.

한국금융연구원의 김석기 연구위원은 27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우리나라의 매크로레버리지:분석과 전망'세미나에서 2012년 기준으로 2만여개의 기업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분석했다.

김 연구위원은 자산규모가 가장 작은 기업군인 중소기업 1분위의 부채비율이 2007년 217%에서 증가세를 지속해 2012년에 450%를 기록한 반면 대기업의 부채비율은 2007년의 84%에서 2012년 82%로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기업 부채비율 추이, 출처:한국금융연구원>

그는 중소기업의 부채비율이 증가하는 가운데 기업의 수익성은 전반적으로 악화하고 있다며 소규모 기업의 수익성 부진이 중규모 기업으로 전이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김 연구원은 따라서 급격하게 부채비율이 늘고 수익성이 떨어진 중소기업의 부채상환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부실기업의 구조조정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토론 패널로 참가한 여은정 중앙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재무구조가 취약한 중소기업의 부채비율이 금융위기시 증가하는 것은 일반적"이라며 "정부는 대기업의 수익개선이 중소기업으로 이어지는 지 시스템을 살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골드만삭스의 권구훈 이코노미스트는 "과거 경제가 호황일 때는 기업의 부채가 늘어도 수익성이 높아서 관리할 수 있었지만 최근 기업의 수익성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며 "과거 달러-원 환율이 900원일 때보다도 현재 기업의 수익성이 훨씬 더 악화된 상태"라며 우려를 표했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부채 위험을 살필 때는 국내총생산(GDP) 등 주요지표에 대한 비율보다 부채의 증가 속도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hwr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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