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깨끗한 지옥’이라 불리는, 미국 최악의 범죄자들이 가장 피하고 싶어하는 교도소가 있다.
미국 콜로라도주에 있는 ‘ADX 플로렌스’는 탈옥은 엄두도 못 낸다는 세계 최고의 보안 수준을 자랑하는 교도소다.
테러범, 연쇄살인마, 외교스파이 등 미국 내에서도 악명 높은 최악의 특급 범죄자들만 수용하는 ‘슈퍼맥스’라 불리는 감옥들이 미국 전역에 58군데 있는데, 그중에서도 최고의 보안을 자랑하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그런데 플로렌스 교도소는 의외로 청결하다.
이곳 수감자들은 책상, 의자, 세면대, 샤워기, 침대가 모두 일체형인 490개의 독방에서 각자 지내는데, 말끔하게 정리된 방을 보면 수감 생활이 그리 나쁘지 않으리라 오해할 수 있다.
하지만 막상 이곳에서 지내는 수감자들은 정신병에 걸리지 않고는 버틸 수 없을 만큼 고통스럽다고 말한다.
수감자는 가로 2.1m, 세로 3.7m 크기의 독방에서 하루 중 23시간을 혼자 보낸다.
너비 10㎝의 작은 창 이외에는 외부로부터 어떤 빛도 들어오지 않고, 흑백텔레비전에서는 하루 종일 종교방송만 흘러나온다.
남은 1시간은 운동을 위한 시간이다. 이를 위해 조금 더 넓은 곳으로 이동하는데, 손에는 수갑, 발에는 족쇄, 허리에는 사슬이 묶인 채 이동한다. 수감자가 맨손 체조를 하는 동안 관리자 3명이 이를 감시하고 있다.
수감자끼리 접촉은 절대 불가능하며, 동선이 겹치게 두지 않는다.
이런 고독한 수감 환경 때문에 많은 이가 자아를 상실하며 환각이나 히스테리 증상 같은 정신질환을 앓는데, 이것조차 형벌이라며 교도소에서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탈옥할 수도 없다.
이런 시도조차 원천봉쇄하기 위해 사방에 달린 감시카메라들이 교도소를 사각 없이 24시간 감시하고, 원격으로 조정되는 1,400개의 철문이 외부로 이어지는 통로마다 지키고 서 있다.
아주 우연히, 기적이라도 일어나 이 모든 감시망과 보안 장치를 뚫고 탈출한다고 해도, 눈 앞에 펼쳐진 것은 광활하게 펼쳐진 허허벌판뿐이다.
감옥을 가장한 지옥이라는 ‘ADX 플로렌스’의 명성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국내에도 전해지고 있다.
지구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깨끗한 ‘지옥’이라 불리는 미국 교도소
[BY NTD Korea] 일명 ‘깨끗한 지옥’이라 불리는, 미국 최악의 범죄자들이 가장 피하고 싶어하는 교도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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