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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주인공이 '블랙카드'를 꺼내는 장면이 종종 등장하곤 합니다. 일명 한도 없는 카드라고 불리는데요. 대체 어느 정도로 부자여야 블랙카드를 가질 수 있을까요? 일정한 소득 기준을 충족하면 가입할 수 있는 플래티넘 또는 프리미엄 카드와 달리 블랙카드는 단지 소득이나 자산이 많다고 해서 가입할 수 없습니다. 오늘 대신증권에서는 전 세계 상위 0.01%만 가질 수 있다는 특별한 카드인 블랙카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보통 카드사별로 가장 상위에 있는 카드를 블랙카드라고 하기도 하는데요. 세계 최초의 블랙카드이자 현재 여러 카드사에서 발급되고 있는 블랙카드의 원조는 '아멕스 센츄리온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블랙카드'입니다. 1999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처음 이 블랙카드를 선보인 이후 전 세계 최상위 슈퍼리치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출처 - American Express 홈페이지)
아멕스 블랙카드는 원한다고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초정 받은 사람들만 발급받을 수 있다는데요. 기존 아멕스 플래티넘 고객 중 연간 최소 25만 달러 이상 사용한 사람들 중 자체 심사를 거쳐 선정된 이들에게만 초대장을 보냅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스위스, 홍콩, 싱가포르 등 세계에서 손꼽히는 재벌들과 2세들이 가장 애용하는 카드로도 유명합니다.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를 비롯해 빌 게이츠, 비욘세, 제이지, 빅토리아 베컴, 아리아나 그란데 등이 이 카드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멕스 블랙카드 외에도 마스터, 비자 등 여러 글로벌 카드사에서 최상위 VVIP들을 위한 블랙카드를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는데요. 각 블랙카드 별 가입 자격과 혜택은 어떻게 되는지 한 번 알아볼까요?
먼저 원조 블랙카드 '아멕스 센츄리온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블랙카드'는 앞서 소개한 것처럼 초정에 의해서만 발급 가능합니다. 여기에 5,000~7,500달러의 가입비와 2,500달러의 연회비가 들어갑니다. 또 연간 25만 달러의 실적을 유지해야 블랙카드의 사용 권한이 이어집니다. 명성만큼 혜택도 어마어마한데요. 대표적으로 24시간 컨시어지 서비스를 들 수 있습니다.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여행, 미식, 문화, 쇼핑 관련 예약 대행 및 추천 정보를 제공하는 회원 전용 전문 상담 서비스인데요. 미리 예약을 하면 명품 브랜드 매장을 원하는 시간에 단독으로 전세 낸 채 쇼핑할 수 있고, 콘서트나 스포츠 경기 VIP석 예약도 항시 가능합니다. 또 항공권 예매 시 자동으로 퍼스트 클래스 업그레이드를 제공하고, 호텔 예약 시 무료 업그레이드 및 체크아웃 시간 연장이 가능합니다. 공항 전용 라운지 이용, 해외 구매대행 서비스, 각종 보험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됩니다.
'냇웨스트 블랙 마스터 카드'는 전 세계 슈퍼리치 중 5% 이내의 부자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자산이 최소 1억 파운드(약 1,511억) 이상이어야 한다네요. 연회비는 395달러로, 블랙카드 중 가성비 카드로 불리는데요. 카드 사용 한도는 150만 달러이며, 세계에서 가장 예약하기 어렵다는 인기 레스토랑이나 비즈니스 여행 등을 예약해주고, 선물 포장 후 전달해주는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블랙 컨시어지 서비스를 1년 365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슈퍼리치를 위한 블랙카드답게 금과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카드도 있는데요. '두바이 퍼스트 로얄 마스터카드'는 두바이 최고 부호들을 위한 카드입니다. 테두리 부분에 진짜 금이 들어가 있고 가운데에는 0.235캐럿의 다이아몬드가 박혀있습니다. 두바이 퍼스트 금융사가 직접 초대해야만 발급받을 수 있고 한도나 제한이 전혀 없습니다. 또 이 카드를 발급받는 순간부터 전담 컨설턴트가 지정된다고 하네요.
'블랙 브라질리언 마스터카드'는 브라질 부호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카드입니다. 금융 기업인 산탄데르 그룹의 특별 초대를 받은 개인에게만 발급되는데요. 멤버들 중 자산이 가장 적은 사람이 약 천억 원대라고 합니다. 연회비는 349달러로, 1년 내내 전용기 또는 요트 할인을 받을 수 있고 전 세계 공항 VIP 라운지를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비자카드에서 가장 최상위 등급의 블랙카드는 '비자 인피니트 카드'입니다. 국가별로 발급 조건이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은행 계좌에 10만 달러(약 1억 2,000만 원) 이상이 들어있어야 합니다. 다른 블랙카드와 마찬가지로 초정을 통해서만 가입할 수 있고 연회비는 평균 100만 원 정도입니다. 풀 패키지여행 보험, 컨시어지 서비스를 비롯해 위급 시 언제든 전문의와 변호사를 호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지금까지 상위 0.01% 슈퍼리치들만이 가질 수 있다는 블랙카드에 대해 대신증권과 함께 알아봤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블랙카드가 아니더라도 내 라이프스타일에 딱 맞는 혜택을 제공해주는 카드를 알뜰하고 현명하게 사용한다면 나만을 위한 블랙카드가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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