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12월26일은 낙태일 예약일 시작이라고요

GODblessus 2023. 12. 23. 23:26

 

 

사업체 3만1200곳 채용 계획

전년동기 3% 증가 30만명 그쳐

 

최순실게이트 특검수사 영향

일부 대기업 계획조차 못 세워

동국대 정치학과 4학년인 정모(25)씨는 올해 취업을 위해 토익과 오픽 점수를 만드는 등 ‘스펙’을 쌓고 취업설명회를 찾아 다니며 자기소개서 첨삭도 받았지만 결국 직장을 구하지 못했다. 대기업 두 곳과 공기업 한 곳은 서류심사의 문턱도 넘지 못했고, 그나마 기대했던 중견기업은 면접에서 고배를 마셨다. 정씨는 “주변에 스펙 좋다는 선배와 동기들이 서류에서 우수수 낙방하는 걸 보면서 취업한파를 온몸으로 느꼈다”고 했다. 그는 “대기업 채용팀에서 아르바이트를 해본 적이 있는데, 문과생이 지원할 수 있는 직무는 뽑는 인원 자체가 점점 줄고 있는 추세라 내년 취업시장 역시 바늘구멍이 될 것 같아 막막하다”고 덧붙였다.

3분기 구인인원과 채용인원이 각각 1.4%, 0.5% 증가하는데 그치는 등 취업시장의 경직된 분위기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내년 1분기 기업 채용계획 역시 크게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취업준비생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2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3만1,208개의 직종별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3분기 구인인원은 70만3,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9,000명(1.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채용인원은 61만4,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3,000명(0.5%) 늘었다. 지난해 3분기 이후 정체된 수준이다. 이중 300인 미만 사업체의 구인과 채용 규모는 각각 58만5,000명, 50만1,000명으로 300인 이상 사업체(구인 11만8,000명ㆍ채용 11만2,000명)보다 많았다.

더욱 큰 문제는 내년 1분기 취업시장 상황도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조사 대상 기업의 올해 4분기~내년 1분기 채용계획 인원은 30만4,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3%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구직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300인 이상 대기업의 채용계획 인원은 3만명에 불과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오히려 8.8% 감소했다.

심지어 일부 주요 대기업은 최순실 게이트 특검 수사 등의 영향으로 조직개편과 인사가 미뤄지면서 아예 내년 채용계획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삼성 관계자는 “신규 채용 규모는 해당 부서에서 구체적으로 밑그림을 그려야 하는데 아직 계획을 세울 부서가 꾸려지지도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임원 인사조차 내년으로 연기된 상태라 신규 채용규모를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다. LG와 SK는 필요 인력을 파악하는 단계라 정확한 예측이 어렵지만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채용규모를 유지할 전망이다.

김종진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위원은 “경기악화와 정치적 불안정성이 겹쳐 기업들이 신규투자를 안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내년 채용시장은 추정치보다 더 안 좋을 수도 있다”라며 “300인 이상 공공기관의 청년고용의무할당을 3%에서 5%로 한시적으로 늘리는 등의 단기처방과 대기업 고용창출 유인대책, 중소기업 임금현실화 등의 중장기책을 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한준규 기자 manbok@hankookilbo.com

한소범 기자 beo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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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균형, 한

"기업 10곳 중 7곳, 내년 채용규모 줄이거나 안 한다"

머니투데이
  • 최태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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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2.19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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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이 내년에 채용 규모를 축소하거나 중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직원 채용보다는 현재 구성원의 성장과 근속에 더 신경 쓰겠다는 방침을 가졌다는 설명이다.

19일 성과관리 플랫폼 '클랩(CLAP)' 운영사 디웨일이 스타트업·중소·중견·대기업 인사담당(HR) 팀장 2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74%에 달하는 기업들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채용 규모를 축소하거나 중지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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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적으로 '채용 규모를 줄인다'는 42%, '채용을 중지한다'가 32%, '작년과 유사하게 유지한다'는 21%로 나타났다. '채용을 늘린다'는 답변은 전체 응답자의 5%에 불과했다.

채용 규모를 줄이거나 중지할 계획인 기업들은 함께하고 있는 직원들의 성장과 근속년수 높이기에 힘쓰며, 불황과 포스트 팬데믹 시기에 걸맞은 인적 자원 운용 전략을 펼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기업의 내년도 HR 방향성을 묻는 질문에는 '회사 내 일대일 미팅 제도를 도입해 임직원 리스크를 관리한다'는 답변이 45%로 가장 많았다. 이어 '명확하고 도전적인 목표를 수립하고 관리한다'는 답변이 27%로 집계됐다.

이 밖에도 '회사 비전 강화 및 핵심 가치 정비한다'가 14%, '공정하고 체계적인 성과 평가를 도입할 것'이라는 답변이 12%, '동료들의 피드백 확대'가 2%로 뒤를 이었다.

구성원들의 근속년수를 높일 HR 전략을 묻는 질문에서도 '회사 내 일대일 제도를 도입한다'는 답변이 5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성과급 체계 정비' 14%, '현행 제도 유지' 13%, '직원 만족도 조사 강화' 12%, '직원 인정 및 보상 시스템 강화' 7% 순으로 답했다.

디웨일 관계자는 "기업들이 불황에 대응하기 위해 비용을 줄이고 있다. 전통적이고 획일적인 방법으로 진행돼 오던 교육 프로그램 등을 축소한 반면, 구성원 개개인과의 소통은 늘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내년은 변화된 업무 방식에 걸맞은 성과관리 시스템이 도입되거나 기업의 업종과 세대의 특성을 살린 형태로 자리잡아가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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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0곳 중 7곳, 내년 채용규모 줄이거나 안 한다" - 머니투데이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이 내년에 채용 규모를 축소하거나 중지를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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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침체가 몰고 온 고용 한파…“취업 문 더 좁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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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 입력 2023.12.18 22:15
  • 수정 2023.12.19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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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취업자 수 올해의 3분의 2 수준”

고금리·고물가로 서비스업 일자리 급감

단기 일자리와 고령층 취업자만 늘어

고용통계 착시에 정부는 “양호한 상황”

(본 기사는 음성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내년 고용시장에 더 매서운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수요와 가격이 회복되며 수출은 최악의 국면에서 벗어나겠으나 고금리와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며 내수 경기 침체가 가중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취업자 수가 쪼그라들고 실업률도 높아질 것이라는 경고음이 나오고 있다.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한 구직자가 일자리 정보 게시판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고용노동부가 18일 개최한 ‘일자리정책 포럼’에서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한국은행, 한국노동연구원은 이구동성으로 내년 고용 여건이 올해보다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반도체 위주의 수출 회복세가 예상되나 제조업의 온기가 고용 회복으로 이어지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고 고금리와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며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서비스업이 위축될 것이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서비스업 생산(불변지수)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8% 늘면서 증가 폭이 0%대에 머물렀다. 지난 2021년 2월 –0.8%를 기록한 이후 32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높은 금리로 이자 부담이 커진 데다 외식과 농산물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소비가 급속히 위축된 결과다. 대표적인 내수 산업인 숙박과 음식점업 생산은 올해 2분기 7분기 만에 마이너스(-2.7%)로 전환했고 3분기(-4.7%)에는 감소 폭이 더 커졌다. 문제는 이런 흐름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점이다.

KDI는 “수출 회복세에 힘입어 내년 경제성장률이 2%대 초반으로 상승하겠으나 고용과 더 밀접한 내수 회복은 더뎌 고용 여건은 올해에 비해 악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올해 30만 명대 초중반보다 줄어든 21만 명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취업자 증가율이 올해의 3분의 2에 그칠 것으로 본 것이다.

노동연구원과 한국은행 전망도 대동소이하다. 내년 경제성장률이 2%대를 회복해도 수출이 견인하는 것이라 고용에 미치는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란 의미다. 노동연구원은 “반도체 수출 등 제조업 부문은 경기와 고용 간 상관관계가 약하고 시차가 존재하는 반면 민간 소비와 서비스업은 상관관계가 높고 동행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내년 국내외 경기 회복 등으로 제조업 고용 부진이 다소 완화할 것으로 보이나 서비스업 고용 증가는 올해 대비 축소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은행은 내년 취업자 수 증가 폭을 24만 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KDI와 노동연구원, 한국은행은 내년 고용시장이 올해보다 악화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고용률은 62.9%, 실업률은 2%대 후반에서 3%대 초반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KDI는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20만 명대의 취업자 수 증가는 비교적 양호한 고용 상황을 의미하며 실업률도 예년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했다.

이런 상반된 해석이 나온 이유는 고용 통계의 착시 탓이 크다. 초단기간만 일해도 취업자로 분류해 실업률 통계에서 빠지고 실제로는 실업자인데도 구직 활동을 하지 않은 사람을 제외하다 보니 이런 착시가 생긴 것이다. 특히 공식 통계상 청년실업률은 5%대지만 현실에서는 청년 4명 중 1명이 원하는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취업자 증가 추이 (2023년 11월 고용동향)

정부가 고령층을 위해 만드는 초단기 일자리도 고용 통계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원인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만 보더라도 60세 이상 취업자 증가 수가 전체 취업자 증가보다 더 많았다. 전체 증가는 27만 7000명이었고 60세 이상은 29만 1000명이었다. 60세 이상이 늘어난 규모를 제외하면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1만 3000명이 줄어든 것이다.

15~29세 청년층은 지난해 11월 이후 13개월째 연속 감소하고 있다.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제조업 취업자 수도 전년 동월 대비 11개월째 줄고 있다. 그런데도 통계청은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연간 단위로 굉장히 높은 수준”이라며 심각한 고용시장의 현실을 가리고 있다.

고령층 일자리만 늘어나며 올해 60세 이상 취업자 수가 40대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60세 이상 취업자는 월평균 624만 7000명으로 40대의 626만 2000명보다 1만 5000명 적었다. 그러나 연령별 취업자 수가 11월과 같다면 올해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626만 6000명으로 40대의 626만 1000명보다 5000명 많아진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지난 5월 641만 4000명으로 40대보다 10만 명 많았고 그 이후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11월에는 60세 이상이 22만 6000명 더 많았다.

60세 이상 취업자 수가 40대 취업자 수를 추월하는 것은 1963년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2021년 30대 취업자 수보다 많아졌고 올해 40대마저 넘어서면 노동시장에서 60대가 50대 다음으로 많은 인력을 공급하게 된다. 현재 60세 이상 취업자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2.0%에 달한다. 지난해 20%를 넘어선 이후 계속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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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침체가 몰고 온 고용 한파…“취업 문 더 좁아진다” - 세상을 바꾸는 시민언론 민들레

(본 기사는 음성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내년 고용시장에 더 매서운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수요와 가격이 회복되며 수출은 최악의 국면에서 벗어나겠으나 고금리와 고물가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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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퇴직·이직 열풍 잦아들고, 이젠 ‘리텐션’이 대세

중앙일보

입력 2023.12.05 00:03

재계 15위권 대기업의 주력 계열사에 몸담고 있는 김영호(가명) 과장은 최근 퇴직 의사를 접었다. 대졸 공채로 입사해 10년 넘게 다녔지만, 한동안 ‘번 아웃(burn out·소진)’ 증후군을 심하게 앓아온 그였다. 고용 시장이 급속도로 얼어붙으면서 회사를 그만두겠단 생각을 접어야 했다. 심지어 이직을 도와주던 헤드헌터조차 “아직은 때가 아니다”라며 그를 말렸다.

경기도 판교 소재 정보기술(IT) 업체에 재직 중인 A씨도 김 과장과 비슷한 이유에서 당분간 이직을 포기했다. 그는 서울 소재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프로그래머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비교적 이직이 자유로웠다. 하지만 그는 4일 중앙일보와 전화 통화에서 “예전엔 이직 희망 기업에 이력서를 보내면 바로 직무 제안이 오고, 그 뒤로 얼마 지나지 않아 면접 일정을 잡혔다”며 “최근엔 아예 연락이 없거나, 한참 뒤에 연락이 와서는 서류 전형에서 떨어졌다고 한다. 당분간은 지금 회사에 다니며 상황을 지켜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근영 디자이너

이른바 ‘파이어족(FIRE·경제적으로 안정된 조기 퇴직자)’으로 대변되던 조기퇴직·이직 바람이 빠르게 잦아들고 있다. 암호화폐 강세와 호경기의 영향으로 흥청거리던 이직 시장이 빠르게 식어가면서다. 대신 그 자리를 재직 중인 회사에 더 오래 다니려는 ‘리텐션(Retention·유지)’ 분위기가 채워가고 있다. ‘리텐션 보너스’는 원래 유능한 인재의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된 보너스 제도를 뜻한다. 최근 불어닥친 불황 덕에 직원 스스로 재직 중인 회사에 최대한 오래 머물려 하는 분위기가 생겨난 것이다. 익명을 원한 한 대기업 인사(HR) 담당 임원은 “‘할 말은 하는’ 것으로 알려진 MZ세대 조차 자세를 낮춘 모습이 눈에 띈다. 일부에선 ‘우리 MZ가 착해졌다’는 농담이 나올 정도”라며 씁쓸해했다.

실제 주요 대기업은 사람을 새로 뽑을 여력이 없다. 일감이 넘쳐나던 배터리 업계가 대표적이다. 최근 임원 인사를 한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등은 승진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전체 임원 수를 줄이거나, 유지하는 선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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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그룹은 최근 진행 중이던 포항캠퍼스 신입·경력 직원 채용 절차 진행을 내년 상반기로 연기했다. 채용 전형이 진행되는 중간에 절차 자체가 미뤄진 건 이례적이다. 그만큼 현재 상황이 만만치 않다는 의미다. 주식시장에서 ‘황제주’로 불렸던 에코프로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해 69% 줄어든 650억원에 그쳤다.

가장 곤란한 상황에 놓인 건 지난해 말과 올해 초 퇴사한 뒤 재취업을 시도하는 이들이다. 취업 카페 등을 중심으로 “1년 넘게 구직 중”이라는 자조도 빠르게 퍼져나가는 분위다. 취업 준비생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올해 대학 졸업생의 예상 취업률은 49.7%에 그쳤다. 대학생들은 취업 준비 과정의 어려움으로 ▶경력직 선호 등에 따른 채용 기회 감소(26.3%) ▶원하는 근로조건에 맞는 좋은 일자리 부족(22.6%) ▶실무 경험 기회 확보 어려움(17.2%) 등을 꼽았다.

서점가에서도 일찌감치 이런 분위기가 반영되고 있다. 얼마 전까지 『내일 퇴사합니다』(2020년), 『서른살 비트코인으로 퇴사합니다』(2021년) 같은 책이 인기였다. 최근에는 직장생활 노하우 등을 알려주는 책이 잘 팔리고 있다고 한다.

헤드헌팅 업체인 드래곤HR의 박용란 대표는 “글로벌 거시 환경 악화 등으로 인한 불경기의 영향이 커지고 있는 만큼 리텐션 분위기는 더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기 기자 lee.sooki@joongang.co.kr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12329#home

 

조기퇴직·이직 열풍 잦아들고, 이젠 ‘리텐션’이 대세 | 중앙일보

경기도 판교 소재 정보기술(IT) 업체에 재직 중인 A씨도 김 과장과 비슷한 이유에서 당분간 이직을 포기했다. 대신 그 자리를 재직 중인 회사에 더 오래 다니려는 ‘리텐션(Retention·유지)’ 분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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