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검찰/사건파일

소속사 대표에 "미안해"…이선균, 100억대 위약금에 부담감 컸나

GODblessus 2023. 12. 28. 20:25
  • 2023.12.28 13:05
  • 문서
  • 프린트
  • 글자크기
 
배우 고(故) 이선균(48)이 유서에 "위약금이 커 미안하다"는 내용을 적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가 내야 할 위약금이 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 27일 TV조선에 따르면 이선균은 전날 밤 소속사 대표에게 광고와 영화 위약금에 대한 부담감을 언급하며 "미안하다"는 내용의 메모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균이 영화 제작사와 광고주 측에 내야 할 위약금은 1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위약금은 당사자 간 계약이라 정확한 금액을 알 수 없지만, 보통 계약금(출연료)의 2~3배다. 전속계약 비율에 따라 소속사와 배우가 나눠 부담하곤 한다.
 
ADVERTISEMENT
 
 
 


이선균의 출연료는 영화 기준 편당 10억, 드라마는 회당 2억원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논란 전 드라마 '노 웨이 아웃'에 캐스팅됐으며 출연작인 '탈출: PROJECT SILENCE', '행복의 나라로'가 개봉을 앞두고 있었다. 다만 지난 10월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되면서 '노 웨이 아웃'에서는 하차했고, '탈출'과 '행복의 나라로'는 개봉을 연기했다.


이선균이 출연한 광고도 중단됐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이선균과 그의 아내 전혜진을 모델로 쓴 아이러브 '잼(ZEM)' 광고를 내렸다.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셀메드는 광고에서 '이선균이 선택한'이라는 문구를 삭제하고, 유튜브에 올라온 이선균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코골이 방지 밴드인 '코숨테이프' 또한 광고를 중단했다.

이선균이 숨지면서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지만, 민사 책임은 남아 있다. 유족이 이선균의 재산을 상속받는다면, 위약금을 대신 내야 한다.

한편 이선균은 27일 오전 10시30분쯤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에 주차된 자신의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그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자세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선균은 전날 밤 유서로 보이는 메모를 남기고 집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균은 올 초부터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자택에서 대마초 등 다종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마약을 투약한 사실 자체는 인정했지만, 수면제인 줄 알고 투약했을 뿐 고의성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간이시약 검사에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모발)·2차(겨드랑이털) 정밀검사에서도 음성 판정받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공감 0%
  • 비공감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