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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세 이상 남성 정자를 분석하니 "아니 이럴수가…" 웰빙/스포츠[출처]

GODblessus 2023. 12. 29. 17:37
 35세 이상 남성 정자를 분석하니 "아니 이럴수가…"


A2면| 기사입력 2012-04-06 03:11 | 최종수정 2012-04-06 11:06 
 
 
[네이처誌 보도… NYT 등 외신들 비중있게 다뤄]

자폐는 유전자 돌연변이 탓, 아버지 영향이 엄마의 4배… 나이 들수록 유전자 변이 늘어

40대 남자, 자폐아 가질 확률, 20대 남자보다 6배 높아


자폐증을 일으키는 유전자의 돌연변이는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자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더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아버지의 나이가 많을수록 자녀의 자폐증 발병 위험도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전문지 네이처는 하버드·예일·워싱턴대학 연구진이 자폐증 어린이와 그 부모의 유전자 배열 순서를 분석해 내놓은 독립적인 세 개의 연구 결과를 종합해 4일 이같이 보도했다.

세 연구진은 자폐증 징후가 없는 부모와 이들에게서 태어난 자폐증 자녀의 유전자 배열 순서 정보를 분석했다. 이들 가족의 경우 자녀의 자폐증은 부모의 정자와 난자가 수정하는 전후 과정에서 아이의 유전자가 자발적으로 돌연변이를 일으켜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대상인 자폐증 아이들의 유전자 중 세 개의 유전자(CHD8·SNC2A·KATNAL2)에서 공통적으로 자발적 변이가 발견됐다. 이때 돌연변이는 아버지로부터 물려받는 유전자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모계 유전자에서 일어나는 경우보다 네 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워싱턴대 연구진이 밝혔다. 자녀의 자폐증 발병 원인이 난자보다 정자의 결함 때문에 일어나는 경우가 더 많다는 이야기다.

또 35세 이상 남성의 경우 자폐증을 일으키는 돌연변이를 유발할 수 있는 정자를 생산할 위험이 25세 이하 남성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40대 남성이 자폐증 자녀를 가질 확률이 20대 이하 남성보다 6배 높다는 기존의 한 연구 결과에 부합한다고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연구에 참가한 조셉 벅스바움 '시버 자폐증 센터' 이사는 자폐증의 부계 유전과 나이 연관성에 대해 "남성들은 매일 정자를 생산하기 때문에 자녀에게 물려주는 유전자 코드에 오류를 일으킬 만한 정자를 생산할 가능성이 크고, 나이가 들수록 그럴 위험이 더 커지기 때문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과학자들은 이 연구 결과가 자폐증을 일으키는 유형과 경로를 보다 명확히 설명할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반 아이클러 워싱턴대 교수(유전공학)는 "연구 성과는 빙산의 일부 중 일부지만, 중요한 것은 앞으로 우리가 어디서부터 (연구를) 시작할지에 대해 동의하게 됐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BBC·ABC 등 외신들은 세 개 대학 연구팀의 발표를 비중 있게 보도했다. 돌연변이가 뇌 발달에 정확히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규명해야 할 과제다.

과학자들은 과거 자폐증 유발 요인이 유전이냐 환경이냐를 두고 수십년간 공방을 벌여 왔으나, 최근 학계의 정설은 80~90%가 유전적 요인에 의해 발병한다는 쪽으로 굳어졌다.

최근 미국에선 자폐증 어린이가 늘면서 이로 인한 가족·사회 문제가 부각돼 왔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자폐증 또는 그와 유사한 아스퍼거 증후군(Asperger syn drome·대인관계나 행동과 관련한 장애) 판정을 포함하는 자폐 범주성 장애(ASD)를 판정받은 미국 내 8세 어린이는 88명 중 1명꼴(2008년 자료)이라고 지난 2일 밝혔다. 이는 110명 중 1명꼴(2006년 자료)로 집계된 2009년 조사 결과보다 23% 증가한 매우 높은 발병률이다.

 [이송원 기자 lssw@chosun.com]



40세 넘으면 정자 DNA도 힘 빠져


| 기사입력 2012-03-19 15:57 
 






 




2월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아이를 낳은 여성의 평균 연령은 31.45세로 매년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지난해 처음 아이를 낳은 산모의 평균 연령은 30.25세로, 2010년(30.1세) 처음 30대에 진입한 이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렇듯 출산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전문가들은 “둘째 낳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저출산 문제를 염려한다. 30대 이상 부부 중에는 고령 임신에 따른 장애아 출산 위험을 우려해 아예 임신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외국 유학 등으로 결혼이 늦어진 한 대학교수(42)는 “아내도 나도 아이를 원하지만, 친구 자녀 가운데 자폐증으로 진단받은 아이가 두 명이나 있어 임신하려고 적극적으로 노력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국내 의료진이 밝힌 장애아를 낳을 확률에 따르면 구순구개열(언청이)처럼 태어나는 즉시 결함(birth defects)이 확인되는 구조적 기형은 2∼3%이며 대부분 수술이 필요하다. 태어날 때는 멀쩡하지만 자라면서 자폐증이나 정신지체로 진단받는 경우도 1∼2%다. 새로 태어나는 100명 중 3∼5명이 장애를 안을 수 있다는 얘기다.
문제는 부모 나이가 많을수록 장애아가 태어날 확률도 높아진다는 사실이다. 일반적으로 만 35세 이상 여성이 임신한 경우 ‘고령 임신’이라고 한다. 전문가들은 “고령 임신은 유산 및 조산 확률이 높고, 장애아를 출산할 위험성도 급격히 높아진다”고 말한다.


고령 남편 저체중아 출산에 영향
지금껏 임신 및 출산에 따르는 여러 위험 요소를 따질 때면 대부분 여성의 나이만 중요 변수로 지목했다. 그러나 최근 연구는 난임이나 장애아, 특히 자폐아 출산에 남성의 높은 연령이 미치는 영향을 밝히는 데 무게를 둔다.
2006년 미국의 마운트 시나이 의대와 영국 킹스 칼리지가 수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40세 이상 남성에게서 태어난 아이가 30세 이하 남성에게서 태어난 아이보다 자폐증을 앓을 확률이 5.75배 높았다. 연구팀은 1980년 이스라엘에서 태어난 수천 명의 출생 정보와 이들이 17세가 됐을 때의 정신질환 기록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자폐증과 아버지 나이의 상관관계를 밝힌 첫 번째 연구로 평가받는 이 내용은 “정자 생산 세포의 자발적 돌연변이를 포함한 유전학적 기전이 자폐증 발병 위험과 연관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후 여러 연구에서 비슷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2008년 위스콘신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40세 이상 남성이 자폐아를 얻을 확률은 25∼29세 남성보다 40% 높았다. 특히 35세 이상 여성과 40세 이상 남성의 첫아이가 자폐증을 앓을 확률은 20∼34세 여성과 40세 이하 남성의 자녀(셋째 이하)보다 3배 높았다.
2월 5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역학 연보(Annals of Epidemiology)’ 최신호를 인용해 “부모 중 어느 한 명이 35세 이상일 경우 태어난 아이가 자폐증을 앓을 확률이 크게 높아진다”고 보도했다. 덴마크 연구팀이 1980~2003년 태어난 아이 130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출생 당시 부모 중 한 사람이 35~39세이면, 부모가 모두 35세 미만인 경우보다 자폐아일 확률이 27% 더 높았다는 것이다.
연구자들이 여러 질환 중에서도 자폐증에 관심을 보인 이유는 기형아 선별검사가 발달하면서 임신 중에 무뇌아, 심장기형, 다지증 등은 90% 이상 발견하는 반면, 자폐증은 출산 전 진단이 불가능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관동대 제일병원 산부인과 한정열 교수는 “남성의 높은 연령이 배우자의 자연유산 및 저체중아 출산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아이의 자폐증은 물론 다운증후군, 조울증, 정신분열증과도 관련 깊다는 보고가 있다”고 말했다.


엽산, 비타민 C 복용 권장




 




이 같은 연구는 건강한 아이를 낳는 데 여성뿐 아니라 남성의 나이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지금까지 많은 사람이 남성의 생식력을 마르지 않는 샘에 비유했다. 여성에겐 초경에서 폐경에 이르는 가임 기간이 정해진 반면, 남성은 죽을 때까지 나날이 새로운 정자를 생산해내는 까닭에 “남성은 생체시계가 없다”고도 표현했다. 그러나 연구자들은 “남성도 (결혼과 출산을) 무작정 미뤄선 안 된다”고 경고한다.
지난해 10월 열린 미국 생식의학회 연례회의(the American Society for Reproductive Medicines Annual Conference)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남성은 41세 이후 아빠가 될 가능성이 급격히 떨어진다. 늙어서도 정자만은 최상의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는 믿음을 깨는 결과다.
브라질 연구팀이 젊고 건강한 여성의 난자를 기증받아 연령대가 다른 남성의 정자와 체외 수정을 시도한 결과, 41세 이후엔 정자가 난자에 수정될 확률이 연령에 따라 최대 7%씩 감소했다. 41세 남성의 정자가 수정될 확률은 60%인 반면, 45세 남성은 35%였다. 연구팀은 “여성과 동일한 정도는 아니지만 남자에게도 생체시계가 있다”면서 “평생 아이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문제”라고 밝혔다. 더불어 “특히 45세 이후엔 아이를 갖는 것에 대해 생각을 잘 해봐야 한다”고도 충고했다.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중년 이후 생식 능력이 급격히 떨어진다는 사실을 밝혀낸 미국 콜로라도 생식의학연구소 연구팀은 “남성은 나이가 들어도 계속해서 새로운 정자를 만들어내지만, 정자를 생산하는 기계가 점점 낡고 느려져 결함이 생길 수 있다”면서 “남성이 나이 듦에 따라 정자에도 유전자적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남성의 나이와 장애아 출산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가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많은 연구자는 “여전히 난자 상태가 훨씬 중요하다”고 말한다. 분명한 건 건강한 아이를 얻으려면 여성뿐 아니라 남성도 신경 써야 한다는 사실이다.
한정열 교수는 “임신을 미리 계획하고 예비 아빠로서의 마음가짐을 갖는다면 흡연이나 음주, 카페인 섭취, 방사선 노출 등에 의한 정자의 DNA 손상을 줄일 수 있다”면서 “준비 안 된 임신을 막으려면 효과적인 피임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약을 먹거나 고혈압약, 탈모제, 항암제, 그리고 스테로이드제로 잘 알려진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등의 약물을 복용한 경우 임신을 시도하기 전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기형을 유발할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다른 약물로 교체해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 아연이나 엽산, 비타민 C와 E는 정자를 산화성 스트레스로부터 보호하고 남성 불임 치료에도 사용하므로 임신 전부터 복용하는 것이 좋다.
보건복지부 후원 기관인 관동대 제일병원 한국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에서는 계획 임신에 관한 무료 상담을 진행한다. 월~금요일 9∼17시, 문의 1588-7309.





구미화 객원기자 selfish999@naver.com





불임남편 35세 넘으면 임신율 감소

| 기사입력 2008-09-26 14:08 
 
 
프랑스 연구팀 “유산위험도 높아져”

[쿠키 건강]【스페인·바르셀로나】 파리 이얄루생식보조센터 스테파니 벨록(Stephanie Belloc) 박사는 “불임부부에서 남편이 35세가 넘으면 임신율이 낮아지고 유산 위험도 높아진다”고 24회 유럽사람생식·태생학회(ESHRE)에서 보고했다. 불임치료에서 남편의 영향이 분명하게 제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남편 나이도 중요 인자

벨록 박사팀은 이번 조사에서 2만 1239회의 자궁내 인공 수정(IUI) 결과를 조사했다. IUI란 정자를 세정하여 원심분리기를 통해 정자와 정액을 분리시킨 다음 정자만을 직접 자궁에 주입하는 방법.

정자를 세정하는 이유는 정액속에 있는 프로스타글린단이 자궁을 수축시켜 정액이 자궁 밖으로 방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시험 대상은 2002년 1월∼06년 12월 이 센터를 방문한 1만 2236 부부. 모두 남편의 정액이 사용됐다.

커플 대부분은 불임의 원인이 남편에게 있었으며 치료를 받고 있었다.

IUI를 실시할 때 검사를 통해 정자수, 정자 운동성, 정자 형태 등 다양한 정액의 특성이 검토됐다.

또한 임상적 임신율이나 유산율, 출산율도 신중하게 기록됐다. 데이터를 자세하게 분석해 각각 임신과 관련한 남성 인자와 여성 인자를 검토했다.

그 결과, 부인가 35세 이하인 경우 임신율은 14.5%였으나 35세를 초과하는 경우 8.9%로 부인의 나이가 많을수록 임신율이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유산율도 부인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번 시험에서의 포인트는 남편의 나이도 임신율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인자라는 점이었다.

박사에 따르면 남편이 35세를 초과하면 임신율이 낮아지고 유산율도 상승했다.

DNA 손상과도 관련

부인의 나이가 수태능력이나 유산율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었지만 남편도 요인이라는데 대해서는 논란거리였다.

남편의 나이가 10세 단위로 높아짐에 따라 정자수는 줄어들고 정자의 질도 떨어진다는 보고는 많이 발표됐지만, 남성의 나이가 임신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임상적 증거는 지금까지 없었다.

벨록 박사는 “불임부부의 남편 나이가 많은 경우 임신까지 장기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이전부터 확신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를 설명하는 이유로는 다양한 의견이 있었다. 남편 나이가 많으면 유산율이 높아진다는 확실한 증거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시험 대상수는 많았지만 박사팀은 추가 확증을 위해 향후 2∼3년간 대상 부부의 수를 늘려 시험을 계속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메디칼트리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