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윅 1편에서는 비글이 나왔고, 마지막에는 핏불 처럼 보이는 개가 보였습니다. 2편도 마찬가지인데, 3편에는 할베리가 가지고 있던 개는 벨지안 세퍼트였습니다. 오랫만에 벨지안 세퍼트를 보니 반가웠습니다.
핏불이 헷갈려서 한번 어떤 견종인지 알아봤습니다. 찾아봤는데 핏불은 그냥 눈이 슬퍼보이는 개를 고를 것이라고 합니다. 유기견 이라서 정확한 견종은 알 수 없고, 다만, 핏불이라고만 되어 있었습니다.
비글은 후각하운드의 가장 대표적인 개이고, 활력이 넘치고 귀여운 개입니다. 우리에게는 스누피라는 캐릭터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스누피는 전형적인 비글이 아니라 믹스종입니다. 작가가 그렇게 말했습니다. 비글은 보통 삼색인데, 스누피는 2색(바이컬러)인데, 바이컬러는 일반적으로 비글에는 없습니다.
핏불은 사나운 개이기는 한데 공격성 그 자체로는 평균 이하입니다. 특히 존윅에 나온 개는 싸울때는 강하지만 평소에는 슬퍼보이는 이미지를 위해서 나온 것 같습니다. 핏불이라는 개는 핏(경기장)에서 싸우는 개인데, 불테리어나 불독 계열에서 변형된 것이라서 핏불이라고 부릅니다. 원래 불독은 불베이팅이라고 해서 개와 황소와의 싸움용 개입니다. 그런데 불베이팅이 금지되면서 투견이 활성화되는데, 투견용 개로는 불독이 좀 느린 편이라서 불테리어에게 자리를 넘겨줍니다. 그리고 다시 핏불로 자리는 넘겨주죠. 핏불은 한가지 견종이 아니라 5~6견종을 포함해서 부르는 것인데, 대충 아주 개를 잘 알지 못하면 비슷비슷하게 보이는 개들입니다. 우리나라의 잡종개들이 진돗개가 많듯이 미국에는 유기견 보호소에 거의 핏불 잡종견이 많을 정도로 미국인들은 핏불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미국 사람들은 개를 키울 때, 자기 집을 지키는 것도 염두에 두기 때문에 아주 작은 개는 그렇게 선호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왜 불독이 황소와 싸울 수 있는지 모르는데, 몇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아래 그림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황소와 싸우기 위해서는 키가 작아야 뿔에 받히지 않습니다. 그리고 불독은 황소의 얼굴 특히 코 부분을 물어버립니다. 물은 다음에 숨을 쉬어야 하기 때문에 윗턱이 뒤로 물러나 있고, 악력이 굉장히 강합니다. 빠르지는 않지만 소가 머리를 흔들어서 떨어뜨리는 것을 견딜만큼 악력이 굉장한 것입니다.
마지막의 벨지언 세퍼트는 경찰견으로 활용되는 매우 뛰어난 개입니다. 벨지안 세퍼트는 지역에 따라서 여러가지 견종으로 나뉘는데 벨지안 세퍼트의 가장 대표적인 견종이 말리노이즈 입니다. 그래서 보통 사람들은 벨지언 세퍼트라고 안하고 말리노이즈 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 개들은 개의 털 색과 패턴이 정해져 있어 어느 정도 벗어나면 말리노이즈라고 안 합니다. 그리고 경찰견으로 활용되기 때문에 가능하면 모습이 비슷하게 유지해서 사람들이 알아보기 쉽게 합니다. 하지만 말리노이즈는 스펠링을 그대로 읽은 것이고, 영어권에서도 벨기에 식이로 읽어서 "맬린와", "맬런와"정도로 발음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외국에서는 절대로 말리노이즈라고 하자 마세요. 그냥 모르면 벨지안 세퍼드라고 하는게 안전합니다.
존윅 3편에서는 훈련된 개들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훌륭한 영화장면이 많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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