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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10기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유니콘 장은지입니다. 북한의 언어정책 ②-북한의 언어관 지난 기사인 북한의 언어정책①에서는 시리즈의 전반적인 개요와 함께 향후 작성할 기사의 내용에 대해 소개해드렸습니다. ①편에서 소개해드린 바와 같이 이번 기사에서는 북한의 언어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그렇다면 언어관이란 무엇일까요?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언어관이란 언어의 본질에 관하여 체계화된 견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언어정책을 알아보기에 앞서 북한의 언어관을 먼저 살펴보는 이유는 언어관을 이해함으로써 언어정책의 기조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의 언어관은 북한의 사회과학출판사에서 1976년에 발표된 『우리 당의 언어정책』이라는 문건에 잘 드러나 있습니다. 해당 문건을 보면 언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서술하고 있습니다. “말과 글은 사람들의 자주적이며 창조적인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필수적 수단이며 혁명과 건설의 힘 있는 무기이다.” 즉 언어를 사회주의 혁명과 건설의 수단으로 보고 있다는 점에서 북한에서는 언어를 소통의 수단을 넘어서 정치적 수단으로 인식하고 활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나아가 『우리 당의 언어정책』에서는 다음과 같은 김일성 주석의 교시를 인용하며 김일성 주석이 알기 쉬운 말과 글을 사용하도록 교시한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말은 될수록 로동자, 농민이 알아들을 수 있는 그들 자신이 쓰는 쉬운 말로 해야 합니다.” 알기 쉬운 말과 글을 사용해야 한다는 김일성 주석의 교시는 북한의 언어정책의 전반에 반영되었는데, 이는 문맹퇴치 운동과 한자폐지, 말다듬기 운동 등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쉬운 말과 글의 사용은 선전·선동에 활용되며 대중들을 설득하는 효과를 더욱 증대시키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당의 언어정책』에서는 북한의 언어정책에 대해 다음과 같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우리 당의 주체적인 언어정책이 빛나게 관철됨으로써 우리 인민들은 사회주의 공산주의 건설을 하루빨리 다그칠 수 있는 힘 있는 무기를 가지게 되었으며 위대한 수령님의 혁명사상, 주체사상으로 튼튼히 무장하고 그것을 세계에 널리 해설 선전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을 가지게 되었다.” 즉 이처럼 북한은 언어를 사회주의 건설과 혁명의 중요한 수단이라고 주장하며 언어의 정치성을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나아가 이와 같은 언어관을 바탕으로 전개된 북한의 언어정책 또한 북한 주민들의 사상교육과 군중동원, 사회주의 건설과 체제의 정당성 확보를 위한 선전선동의 성격을 띠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북한의 언어관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이어서 다음 기사인 “북한의 언어정책③- 말다듬기 운동”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이상 제10기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유니콘 장은지였습니다. 참고 문헌 사회과학출판사, 『우리 당의 언어정책』(북한: 사회과학출판사, 1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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